등록날짜 [ 2011-04-20 10:03:04 ]
질병에서 자유함 얻고 믿음 더욱 굳건히
유정화 (풍성한청년회 13선교부)
오빠가 먼저 우리 교회에 다니면서 늘 가족 구원에 힘썼으나 우리 가족은 온갖 방법으로 핍박을 했다. 집 밖으로 쫓아내고 “학교에 가든 말든 너 같은 아들은 필요 없다”며 등록금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오빠는 전혀 굴하거나 꺾이지 않고 몇 년 동안 끊임없이 가족을 전도하려고 애썼고, 그 덕분에 우리 가족 모두 주님을 만났다.
나도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게 됐을 무렵, 하나님께서는 부모님을 통해 많은 은혜를 체험하게 하셨다. 엄마는 하루 5~6알씩 진통제를 드시며 13년 동안 버텨오던 안면 삼차신경통이 새벽기도 때 나았고, 아빠는 능력 있는 설교 말씀 앞에 술 담배를 일절 끊으셨고 우상숭배도 폐하셨다. 이렇게 하나님의 역사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어렴풋이 나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일 오전 아침에 눈을 떴는데 갑자기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목과 머리에 심한 통증이 왔다. 아무 이상 없다가 갑자기 닥쳐온 통증에 나와 가족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날 가족들과 청년회 목사님 그리고 엄마가 소속한 지역장님과 구역장님 등 정말 많은 사람이 나를 위해 기도해주셨고 다음 날 아침 일어났을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멀쩡해졌다.
그때 처음으로 주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며, 그동안 온전하지 못했던 모습을 버리게 해달라고, 세상에 찌든 나를 버리고 주님께 온전히 나를 맡기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렇게 우리 교회에 와서 내 안에 성령님을 모시고 방언은사를 받는 등 하나님을 체험하며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처럼 부모 형제의 핍박을 눈물과 금식으로 이기며 기도한 오빠의 오랜 전도를 통해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게 된 것이 무척 감사하다. 또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을 때마다 은혜를 받는다. 내 삶 가운데에 주님이 늘 함께 하셔서 주님 뜻대로만 살고 늘 기도하는 내가 되길 기도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