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족]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등록날짜 [ 2011-04-20 10:03:11 ]

연세중앙교회를 처음 안 것은 5년 전 노량진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할 때다. 그 때 윤석전 목사님께서 얼마나 성령 충만한 목사님인지 알았고, 나도 언젠가는 꼭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하고 싶다는 꿈을 간직했다. 그러다가 올해 1월, 드디어 그 꿈을 이뤘다. 그것도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닌다고 나를 핍박하던 여동생까지 전도해서 말이다.

연세중앙교회로 온 후 겸손하고 열정적으로 신앙생활 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며 그간 안일하고 나태했던 묵은 신앙을 철저히 회개했고, 신앙의 기초부터 다시 쌓자는 마음이 밀려왔다.

또 전도에도 담대함이 생겼다. 예전에는 전철에서 전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담대함과 믿음이 부러웠고 나도 그들처럼 주님께 쓰임받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 늘 망설였다. 하지만 요즘은 한 달 전부터는 나도 출근길에 전철 전도를 한다.

처음에는 어찌나 떨리던지 승객에게 복음을 전하자마자 내가 먼저 눈물을 흘려버렸다. 전철 안은 고요해졌고, 내 가슴 속에서 무언가 뜨거운 것이 밀려왔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전하는 통로로 써주신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세상 어느 곳에서도 맛보지 못한 평안함과 기쁨을 느꼈다.

지난 3월에는 나보다 늦게 믿음생활을 시작한 동생이 나보다 먼저 주님과 연합하는 침례 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믿음의 동역자로 동생을 불러주심에 감사드렸다. 요즘 동생은 충북 제천에서 교사로 근무하면서 주말마다 서울로 올라와 나와 함께 예배드리고 있으며, 평일에도 함께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싶어 교회 근처로 발령받기를 기도하고 있다.

또 온 가족이 함께 신앙생활하게 해달라고 줄곧 기도했는데, 얼마 전, 기도 중에 시골에서 토마토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이 머지않아 서울에 와서 함께 신앙생활 할 환경이 열릴 것 같은 감동이 밀려왔다. 그런데 며칠 전에 어머니께 전화가 왔다. 토마토 하우스가 팔렸으니 남은 밭농사만 정리하면 내년부터는 서울에서 함께 살게 될 것 같다고 하셨다. 감사해서 눈물이 나왔다. 신실하신 주님 앞에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부모님께서 아직 젊으셔서 서울에서 할 일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하시기에 교회 근처에서 조그만 식당이라도 하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리니 쾌히 그러마 하신다. 모든 상황을 주장하시고 개입하시는 주님, 가족이 다 함께 신앙생활해서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처음 예수를 믿던 초등학교 때의 기도제목이자 소원이었는데, 내 기도를 잊지 않으시고 다 이뤄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나는 연세중앙교회를 통해서 다시 태어났다. 이제는 성령 충만함으로 다시 사는 인생이다. 하나님 앞에 점도 없고 흠도 없이 주님 오심을 소망하며 사는 성도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박달희 (충성된청년회 전도1부)

위 글은 교회신문 <238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