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핍박하던 남편, 주께로 돌아오다

등록날짜 [ 2011-08-30 19:25:47 ]

금식 기도하며 내 잘못을 깨달으니
강퍅하던 남편 마음도 어느새 열려
길효자 집사 (30여전도회)
연세중앙교회를 처음 안 것은 6년 전이다. 신앙적인 갈등으로 방황하고 있을 때, 부업 일로 연세중앙교회에 다니는 이민우 집사님을 알게 됐고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해보라는 권면을 받았다. 그래서 2004년 동계성회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해서 윤석전 목사님을 통해 성령 충만한 말씀을 들으니 갈급한 심령이 채워졌다.

그 후로도 한참 동안 교회를 정하지 못하고 방황했으나 결국 내 영혼에 평안을 주는 연세중앙교회에 정착하여 은혜로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전 교인이 참석한 작정 기도회 때는 부르짖어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의 결박들을 하나하나 풀어주셨다. 성경책에 손을 얹고 서약까지 하며 결혼했음에도 남편은 23년 만인 올해 5월에야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그동안 남편의 핍박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나는 당신이 지옥 가는 것이 싫어요. 천국도 있고 지옥도 있어요” 하며 교회에 함께 가자고 하소연했다. 남편의 핍박이 심할 때는 좌절할 때도 많았다. 몇 달 전에는 이런저런 속사정을 여전도회장에게 털어놨더니 자신의 일처럼 삼 일 금식에 들어가고 다른 여러 회원이 나를 위해서 금식 기도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런 회장님과 회원들이 어디 있나? 이제 우리 집 문제가 곧 해결되겠구나!’ 하는 감동이 왔다.

올해 전 교인 작정 기도회 때는 남편의 영혼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네 남편의 영혼을 위해 목숨을 바쳐 봤느냐?” 하는 감동을 주셨다. 사실 남편이 핍박할 때면 참기도 했지만 혈기를 부리며 대들다가 받은 은혜를 쏟아버릴 때도 많았다. 그래서 그런 감동을 받자마자 바로 금식하며 기도했다. 남편의 영혼을 구원해 달라고, 혈기를 뿌리 뽑아 달라고 울며 기도했다.

그런데 다른 때와는 달리 이번에 금식할 때는 내 속에 있는 더러운 것들이 계속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더니, 금식 후에 화내고 짜증을 내는 남편을 봐도 혈기를 내며 대꾸하고 싶은 마음이 아예 없어졌다. 정말 내 속에서 혈기가 사라진 것이 틀림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짜증내는 남편에게 오히려 “당신도 함께 교회에 가요”라고 말하니 놀랍게도 그렇게 강퍅하던 남편이 마지못해 교회에 따라나서는 것이 아닌가! 할렐루야!

남편은 아직 초신자라 믿음이 굳세지 못하지만 머지않아 주님을 뜨겁게 인정하며 신부의 믿음으로 세워질 것을 사모하며 기도한다.

하나님께서는 작정 기도 후에 충성할 환경도 열어주셨다. 담임목사님께서 수양관에 충성할 일거리가 많다고 광고하시면 ‘저 일은 내 몫인데…’ 하면서도 발만 동동 굴렸는데, 얼마 전 직장에서 새로 근로계약을 맺으면서, 동.하계 성회 때 마음껏 충성할 환경이 활짝 열렸다. 남편을 교회로 인도하시고 충성할 수 있게 환경도 활짝 열어주신 주님께 감사하기만 하다. 이 목숨 다하는 날까지 주님 위해 살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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