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1-26 10:54:52 ]
이범래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음악회에
도움주신 분들께 지면으로나마 감사를
박은혜 (바이올리니스트)
지난해 12월 25일(주일) 성탄절 감사 찬양음악회 단독 콘서트로 감히 내가 설 수 없는 무대에서 주님을 찬양하게 하신 내 아버지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린다.
모태신앙으로서 나름대로 세상과 어울리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본격적으로 연세중앙교회에 와서야 내 삶은 변하게 됐다. 나는 2010년 전 교인 50일 작정기도회 참여를 시작으로 온전한 영적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
기도를 시작하면서 변함없이 기도한 제목은 아버지의 영혼 구원과 내 사명이었다. 지금 죽으면 지옥갈 수밖에 없는 불신자인 아버지가 하나님께 돌아오게 해달라고 부르짖었다. 또 담임목사님께서 청년들에게 꿈과 환상을 보여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라 하셨다.
며칠을 부르짖었을까. 주님께서는 아버지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내게 그 통로로써 독주회라는 응답을 주셨다.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믿고 기도하면서 확신이 섰고 계속 부르짖었다.
시간이 흘러 2011년 1월, 놀랍게도 유아유치부에서 교사로 섬기는 내 동생(박찬미)이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던 중 나와 똑같은 응답을 받았다. 더 놀라운 것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엄마는 미리부터 기도하고 계셨다고 한다.
어머니와 나와 동생은 믿지 않는 친가식구들에게 오랫동안 핍박을 받아왔다. 유교사상이 투철한 아버지의 집안 식구들은, 우상숭배하지 않고 제사음식을 먹지 않으며 주일성수를 목숨같이 지키는 우리 세 모녀를 명절 때마다 쉬지 않고 핍박했고 나와 동생은 숨어서 울어야만 했다. 하나님은 이렇게 어머니를 통하여 핍박과 수치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기도로 묵묵히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셨다.
너무나도 감사한 것은 이번 독주회를 통하여 믿지 않는 식구들이 목사님이 전해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많이 열렸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잊을 수 없는 주님이 주신 선물은 연주회 때 입은 하얀 드레스다. 어머니가 유학 갈 때 가져갈 드레스를 사주고 싶어 하셨는데, 주님은 너무 뜻밖에 연세중앙교회 집사이신 이범래 국회의원님을 통해 귀한 드레스를 주셨다. 주님께 감사하고 이범래 의원님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다시 한 번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성경말씀을 이루시기 위하여 나를 사용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독주회를 세심하게 배려해주시고 이끌어 주신 담임목사님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나는 예수님께 받은 사랑, 또 많은 분의 도움을 갚을 길이 없다. 그러나 주님이 주신 재능으로 주를 위해 영혼 살리는 연주자로 천국 갈 때까지 쓰임받아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받은 사랑과 은혜를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