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인 40일 작정 기도 그리고 10일’ 간증] 문제는 해결받고 전도 사명은 샘솟고 등

등록날짜 [ 2012-05-15 13:26:30 ]

출산 두 달밖에 안 됐으나 작정 기도회 참석한 후
산후우울증 없어지고 오히려 전도 열망 넘쳐

조은희 집사 (4교구, 63여전도회)
<사진설명> 두 달 된 아들과 함께.

지난해, ‘전 교인 40일 작정 기도 그리고 10일’에 참여할 때 나의 기도제목은 둘째 아이 출산이었다. 첫애를 낳은 지 5년이 지났는데 임신 소식이 없었다. 매일 작정 기도회에 참석하면서 틈틈이 여전도회 회원들과 함께 교회 마당 시계탑 앞에서 노방전도를 했는데, 5월 말쯤에 담임목사님께서 그 앞으로 지나가셨다.

그날 체기가 있어 몹시 힘들던 참이라 담임목사님께 기도부탁을 드렸더니 그 자리에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셨다. 그런데 뜻밖에도 내가 말씀드리지도 않은 아이 문제를 기도해 주시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 아들을 주시옵소서!” 그래서 난 “아멘”이라고 화답했다. 간절히 해주신 그 기도가 바로 응답받아 6월 임신이 됐고 올 3월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4월 초부터 전 교인 작정 기도회가 시작됐지만, 출산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다. 그런데 출산 두 달째에 접어드니 밥맛도 없고 산후우울증 증세가 찾아왔다. 또 예배를 온전히 드리지 못한 터라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영적인 갈급함도 있었다.

때마침 남편 사업에도 어려움이 있어 모든 것을 기도로 해결해야겠다고 마음먹고 4월 마지막 주 수요일부터 작정 기도회에 합류했다. 기도회에 참석하기 시작하니, 한 달 정도 콧물을 주르륵 흘리던 2개월 된 신생아가 콧물을 뚝 그쳤다.

그다음 날, 오전 기도회에 참석하고 나니 이번에는 내가 몸살감기에 걸려 무척 힘들었다. 그것이 기도를 방해하는 역사임을 깨닫고 흔들림 없이 그날 저녁기도회를 마치고 금요철야예배까지 드리자 몸살감기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정말 한 치의 착오도 없이 바로바로 기도 응답이 와서 신기하기만 했다.

또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올해 작정 기도를 시작한 지 불과 3주 만에 많은 이를 전도하게 하신 것이다. 3년째 여전도회 전도부장을 맡고 있는데, 올해는 산후조리 과정에서 무척 힘들어 전도를 못 해 내년엔 직분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그런데 작정 기도를 통해 차츰 기도를 회복하니 하나님께서 많은 이를 살리는 일에 나를 사용해 주셨다.

첫째가 남동생이다. 직장을 옮겨 출퇴근하기 쉬운 성남으로 이사할 줄 알았던 남동생이 5개월 동안 우리 식구 모두 기도한 응답으로 오류동에다 집을 얻었고 지난 총동원주일엔 우리 교회에 등록까지 했다. 그리고 사촌 시누이와 조카, 그 시누이의 친구도 전도했다. 우리 딸과, 전도한 사촌 시누이의 딸이 함께 유아유치부 영어예배에 가는 모습을 볼 때면 정말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또 노방전도를 통해서 고등학생 2명도 전도했다.

하나님께서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으시고 많은 태신자도 품게 해주셨다.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 일 년 반 넘게 살았지만 별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 전도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저와 유치원생인 딸 지수가 좋은 친구 많이 사귀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했다.

얼마 후, 딸이 아파트 내 마당발 아주머니의 아들과 같은 유치원에 다니게 됐고 그 아이와 짝이 됐다. 나는 그 아이의 생일파티에 초대돼 그 마당발 아주머니를 포함해 학부모 5명과 사귀게 되었다.

또 일 년 넘게 기도만 하고 있던 13층에 사는 아이 엄마를 우연히 놀이터에서 만나 1시간가량 복음을 전했더니 나를 “신의 대리인”이라고 부르면서 “자꾸 교회 가자고 권면하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복음을 전했다. 예전 같으면 상대방이 싫어하면 어색해질까 봐 담대히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머뭇거렸지만, 요즘 관계전도 할 때도 노방전도 때처럼 담대하게 전한다.

또 아침이나 밤에 잠을 자기 전에도 ‘전도할 사람이 누가 있나?’ ‘어떻게 전도해야 효과적일까?’ 골똘히 생각한다. 올해 전도목표가 6명인데 감사하게도 벌써 다 채웠다. 예전에는 전도해서 붓글씨 성경을 받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만 했는데, 올해는 붓글씨 성경이 내 것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

기도를 회복하면서부터는 새벽예배에도 참석하고 있다. “아직 몸이 다 회복되지도 않았을 텐데 벌써 새벽예배 다녀?” 하고 걱정하는 분도 있다. “자제하고 몸을 챙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새벽예배 후 기도시간에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즐거워 빠질 수가 없다. 이번 기도회 때 첫째 기도제목이 남편의 사업 문제였다. 그런데 기도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전도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신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는 말씀이 내게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이번 작정 기도를 통해 기도생활과 예배생활을 회복시켜 주시고 많은 이들을 전도하도록 나를 써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시부모님과 함께하는 신앙생활의 즐거움
 
석경미 집사 (2교구, 초등부 교사)
<사진설명> 시부모님과 함께.

전 교인 작정 기도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달째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는 기도회 때 나를 가운데 두고 양 옆자리에 시부모님이 함께  기도하신다. 그래서일까,기도한 대로 응답이 오니 기쁘고 감사해서 더욱 시간이 빨리 가는 듯하다.

시어머니(이순애 집사, 67세)는 최근에 무좀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두 달 전부터는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무척 고통스러워하셨다. 그 통증이 다리 전체로 퍼져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셨다. 그러다 이번 작정 기도를 하면서 매일 “예수 피!”를 외치며 함께 기도하였는데, 감사하게도 어느샌가 통증이 사라졌고, 지금은 걸음을 잘 걷고 계신다.

시아버지(박경화 성도, 77세)는 올해 처음 이렇게 꾸준히 기도회에 참석하고 계신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작정 기도회에는 어쩌다 한번 참석하셨고, 그마저도 그저 눈만 감고 계실 뿐 깊은 기도로 이어가지 못하셨다. 그런데 올해는 가족이 한자리에 앉아 합심으로 기도하니까 “이렇게 기도하는 거구나” 하시며 기도하는 기쁨을 맛보시며 간절히 기도하고 계신다.

또 시아버지는 젊을 때부터 귀가 어두워 작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셨다. 그래서 대화하려면 목청을 높여 큰 소리를 내야 하니, 말하는 가족이나 듣는 시아버지나 서로 힘겨웠다. 그런데 이번 기도회 때 아버님 옆에서 계속 “아버님의 귓속에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에도, 오장육부 속에도 예수의 피를 발라주세요” 하고 기도했다.

내가 그렇게 크지 않은 소리로 “예수 피, 예수 피” 하고 말하며 기도했는데, 뜻밖에도 아버님께서 그 소리를 알아들으시고 따라서 “예수 피, 예수 피”를 말하며 기도하셨다. 남들은 그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하겠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무척 놀랍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기도회를 시작한 지 일주일쯤 지났을 때는 아버님께서 방언은사를 받으셨다. 노량진성전 때부터 신앙생활 하셨으니 햇수로는 십여 년이 훌쩍 넘었지만, 믿음의 뜨거운 경험이 없던 아버님께서 이번에 기도회 기간에 성령 충만을 받아 방언을 말하시고 날마다 또렷한 방언으로 기도하고 계신다. 방언은사를 받으신 아버님은 이제 어느 성도 못지않은 기도의 용사가 되어 “기도가 잘되니까 두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고 말씀하신다.

요즘 어찌나 기도회에 열심히 참석하시는지 외출하셨다가도 기도시간이 되면 만사 제쳐놓고 교회로 향하신다. 때로는 기도시작 시각에 늦을까 봐 식사도 거르고 참석하실 때도 있다. 아버님은 작정 기도회가 끝난 후에도 계속 기도할 각오를 말씀하신다.

“매일 밥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기도도 매일 해야겠다.”

천국에 가면 영원히 예수의 피를 찬양하며 천 년이 하루가 지나가듯 빨리 지나간다는데, 우리 가족은 예수의 피를 외치며 기도할 때 마치 천국에 있는 것처럼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을 경험한다. 남은 작정 기도 기간에도 우리 가족이 더욱 힘 있게 기도하여 응답을 받아 누리고, 기도의 용사로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간절히 바란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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