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인 40일 작정 기도 그리고 10일’ 간증] 인대 다 끊어지고 연골 녹아도 기도하니… 등

등록날짜 [ 2012-05-22 11:47:32 ]

인대 다 끊어지고 연골 녹아도 기도하니 멀쩡히 다닐 수 있어

교만했던 지난날 회개하며 천국 소망 넘쳐

김정임 협력권사(3교구 1지역, 19여전도회)

지난 1월,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손녀를 맞이하려고 급히 가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려 넘어졌다. 왼쪽 발목만 삐어 넘어진 것이 벌써 네 번째다.

이번엔 어찌나 아픈지 예감이 좋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날, 발목 부위가 퉁퉁 부어오르고 새까맣게 변했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뜻밖에도 의사가 소견서를 써줄 테니 빨리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수술이냐 기도냐
부랴부랴 전문적으로 다리를 잘 치료한다는 Y병원을 찾았다. CT촬영을 한 후 담당의사는 “발목 인대가 다 끊어져 마치 걸레처럼 됐어요. 연골도 다 녹아 없어진 상태고요” 하며 상태가 심각하니 당장 수술 날짜를 잡으라고 했다.

그러나 수술하고 장애를 입을까도 두렵고, 맞벌이하는 아들 내외와 같이 사는데 내가 몸져누우면 손녀 둘은 누가 돌볼까 염려도 되었다.

남편에게 의논했더니 “수술은 무슨 수술이야! 기도해야지!” 하고 말했다. ‘장로님이라 역시 믿음의 말씀을 하시는구나! 그래, 역시 기도해야지’ 하면서도 이후 어찌나 고민했는지 꿈에 담임목사님이 우리 집에 오셔서 “절대 수술하지 말라”고까지 했다. 그리고 꿈을 깬 후 이게 응답이겠거니 하며 담임목사님께 꼭 한번 기도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주일 저녁예배 후, 담임목사님께서는 내 머리에 손을 얹고 뜻밖에 교만을 물리치는 기도를 해주셨다. ‘내가 교만하다니….’ 가슴이 뜨끔했다. 네 번씩이나 그렇게 넘어진 것은 나의 교만을 알려주는 신호였는데도 전혀 깨닫지 못했다니! 목사님은 나의 영적인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시고 교만을 물리치는 기도를 해주신 것이다.

교만을 회개하고
나는 정말 하나님 앞에 교만한 자였다. 나이 50대 초반에 임직해 10여 년 된 권사임에도 육신의 일에 파묻혀 사명도 감당하지 못하고 살았다. 아들 내외와 살림을 합친 후, 집안 살림과 손녀 둘을 보살피면서 기도하라는 성령의 감동은 뒷전이었고 평생 드리던 새벽예배도 어느덧 남 일이었다.

집안일을 마치고 오전 10시쯤 성전에 와서 기도하지만, 하나님 앞에 ‘나머지 시간’을 드리는 것 같아 늘 죄스러웠다. 철야기도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러면 하루에 2~3시간밖에 못 자는데 그렇게 하고 어떻게 사나’ 싶은 육신의 생각에 가로막혀 실행하지 못했다.

목사님께 기도 받은 다음 날이 수술받기로 예정한 날인데, 교구장과 지역장이 심방을 왔다. “목사님께 기도 받았으니 이참에 기도의 불을 붙여요” 하면서 “주님께 매달려 기도해보고 수술받아도 늦지 않다”며 두 직분자가 나를 붙들고 눈물로 얼마나 진실하게 기도해주는지…. 그동안 하나님과 막힌 것을 해결하고 싶고, 또 육신적인 생각으로 살았던 죄를 회개하며 눈물 콧물을 말할 수 없이 흘리며 울었다.

그날부터 밤중에 나와서 하나님께 마음을 쏟아 부르짖어 기도하기로 했다. 집안일을 끝내고 자정에 요한성전에 도착했다. 성령께서 강하게 붙잡아 주셔서 3시간 동안 회개기도를 했다.

예전에도 회개는 했지만, 영적인 깊은 부분까지 회개하지 못했는데 입으로 그리고 눈빛 하나로라도 사람에게 죄지은 것을 다 회개하게  하셨다. 또 불신 가정에서 우상 제물 먹고 자라고, 어릴 때 어머니 따라 점 보러 다닌 것, 조상이 하나님을 알지 못해 우상숭배로 죄를 범한 가정임을 집중적으로 회개했다.

권사 직분을 주셨지만 사명 감당 못한 것, 신앙생활 잘 못한 것 등을 하나하나 생각나게 하셔서 계속 회개하였다. 무조건 예수 피 붙잡고 울고 또 울고 부르짖어 기도했다. 모든 고통과 문제 해결은 회개 기도밖에 없다는 절박감으로 기도했다.

불안하고 초초한 마음 사라져
그렇게 밤중에 나와 기도한 지 1주일쯤 됐을 무렵, 주일 예배 후에 김종선 사모님께 재차 기도를 받았다. 사모님께서 기도해주신 후 얼마나 시원한지 가슴속에 남아 있던 응어리 같은 것이 다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사실 내 가슴에는 무언가 응어리진 것이 있었다.

남편의 사업이 어려울 때, 어음결제가 안 돼 불안 초조함에 떤 적이 있는데 그 후에도 그 불안 초조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 그런데 사모님께서 기도해주시니 불안 초조한 것이 완전히 사라졌고, 하나님께서 다리도 치유해주실 거라는 확신이 왔다.

매일 밤중에 2~3시간씩 기도하고 주일에는 사모님께 기도 받았다. 사모님께 2주째 기도 받고 나니까 왼쪽 발목 통증이 사라졌다. 3주째는 보호대를 하고 걸을 수 있었고, 한 달이 지나자 보호대 없이도 걸을 수 있었다. 내 발목은 인대가 끊어졌고 연골이 다 녹아내려 수술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런데 기도밖에는 달리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이렇게 다시 걷게 되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작정 기도 통해 완전히 치유돼
두 달 정도 철야기도를 했을 무렵, 교회에서 ‘전 교인 40일 작정 기도 그리고 10일’ 기도를 시작했다. 작정 기도를 2주 정도 하고 나니, 왼쪽 발이 다 나았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정상이 됐다. 계단도 마음대로 오르내리고, 고관절도 아무렇지 않았다.

너무나 감사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러다 큰일 난다, 빨리 병원에 가서 수술하라”고 권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겠다 작정하고 매달렸더니 이렇게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

난 정말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기도로 복 받은 사람이다. 아들 허리 아픈 것과 남편 직장을 놓고도 기도하자 다 응답받았다. 손녀딸 둘이 늘 감기에 걸려 사흘에 한 번 병원에 다닐 정도였는데, 지난해 작정 기도 때 기도한 후로는 병원에 갈 필요가 없을 만큼 건강하다.

올해는 내가 영적으로 회복하는 복을 마음껏 받았다. 이렇게 기도하는 교회에 오니까 가정이 화목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늘 온 가족이 웃음 속에서 산다. 아들, 며느리도 회사 갔다 오면 작정 기도회에 빠지지 않으려고 도시락 먹어가며 참여하기도 한다.

성도에게 마음껏 기도할 환경을 열어주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 공로만을 전하여 성도의 영혼을 살리려고 몸부림치시며 성령의 힘으로 목회하시는 담임목사님의 모습은 참으로 멋지시고 눈물 날 만큼 존경스럽다. 늘 강단에서 들려지는 말씀에 순종하여 천국 갈 때까지 기도로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작정 기도로 내 삶은 축복으로 가정은 복음으로 화목한 삶을

치매 아버지 돌보며 매일 천국을 향해

이계룡 성도(37남전도회)
<사진설명> 아내(심난옥 성도)와 딸과 함께.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참한 자매(심난옥)를 만나 2009년 결혼하고 나도 연세중앙교회 교인이 됐다. 결혼하면서 연세중앙교회 옆에 집을 마련했고, 부모님을 모셔와 함께 살고 있다. 아버지가 5년 넘게 치매를 앓고 계셔서 아들로서는 당연한 결정이었다.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기 전에도 교회에는 다녔으나 믿음이 없어 비신자와 다름없는 나를 위해 아내가 믿음 주시라고 1년 넘게 작정예물을 드리며 기도했다. 그 기도로 나의 신앙은 조금씩 나아졌다.

하지만 직업이 주일에 일해야 하는 논술학원 강사이다 보니, 온전히 주일성수도 못 하고 남전도회 모임도 자주 못 가면서 3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다.

그런데 올해 ‘40일 작정기도 그리고 10일’ 기도회를 시작하기 며칠 전이었다. 삼일예배를 마치고 아버지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담당 교구장님이 1시간 동안 기도하고 가라고 강하게 권면했다. 아버지께서 예배시간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힘겨워하셔서 기도까지 한다는 것은 무리였으나 순종하고 기도했다.

교구장님도 내 옆자리에 앉아 기도를 도와주시면서 “하나님, 저를 기도하는 자로 써주세요” 하고 기도하라고 기도제목도 알려주셨다. 그리고는 내가 방언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셨다. 그날 감사하게도 내 입에서 방언이 터져 나왔다.

사실, 방언은사를 받기 전에는 기도하는 것이 무서웠다. 직장일이 바빠서 기도시간을 내는 것도 어려웠지만, 그것보다 기도하는 시간이 지루한 것이 더 큰 이유였다. ‘지루하다’는 표현보다는 ‘무섭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였다. 예배 전후에 하는 통성기도도 매우 힘들었고, 신앙생활 하는 동안 20분 이상 기도해본 적도 없다.

그러나 방언은사를 받고 난 후 기도가 좀 더 수월해졌다. 또 방언 받은 이후 기도의 능력과 그로부터 도래하는 하나님의 축복과 평안을 사모하게 되었다. 그런 일들을 적시에 체험하게 되면서 결국 50일간 기도를 작정하기에 이르렀다. 작정 기도를 시작하자 처음에는 조금 힘이 들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기도 중에 하나님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 이후 어느 날은 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기도하는 내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기도는 참아내야만 하는 고통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감하여 평안을 얻고 나를 위해 예비 된 축복을 소유하는 행복의 시간인 것을 깨달았다.

더욱 감사한 점은 그간 번번이 실패하던 3일 금식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게 됐다. 이전에도 금식을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이틀만 지나면 견딜 수 없이 몸이 아파 매번 실패했다. 이번에도 역시 이틀이 지나니 몸이 매우 아프고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다음 날 출근해야 하는데 직장에 가서 일을 못 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내 생각과 의지를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일하시겠지. 내일도 인도하시겠지’ 하고 생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맡기자 일도 금식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내 생각과 판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내가 이렇게 금식에 승리하고 난 직후부터 기도를 방해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게 역사했다. 직장과 여러 환경을 통해서 기도를 가로 막았다. 마감까지 충분한 여유가 있는데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번번이 쫓기며 직장일을 하게 됐다. 이렇다 보니 기도 시간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기도하면서도 일 생각을 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하지만 이 힘든 기간 역시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로 이겨내고자 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기도 응답의 체험으로, 갖가지 어려움이 닥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겠다는 믿음이 내 안에 생긴 것이다.

어려움 중에도 이어지는 기도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에 복을 부어주고 계신다. 아버지께서 몸져누우신 지 5년이 흘렀다. 예전에 양약, 한약 할 것 없이 좋다는 것을 많이 해드렸으나 차도가 없었다. 이제는 오직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만 하고 있다.

하지만 전에 없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주 월요일에는 아버지께서 눈물을 흘리시며 “그동안 아버지 노릇 못해 미안하다. 뒤늦게 이야기한다. 네가 참 고맙다. 교회 잘 다니거라”고 말씀하셨다. 5년 넘게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지내시던 분이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입으로 시인하고 눈물로 회개하셨다.

또 평생 교회 다니려는 어머니를 핍박하시던 분이 교회 잘 다니라는 말씀까지 하셨다. 어떤 좋은 약으로도 되지 않던 일이었다. 요즘 나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 일으키셔서 많은 이가 하나님 살아 계신 것을 깨달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드린다. 그리고 그 기도가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는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기도를 통해 우리 가정에 미래의 더 큰 축복을 이미 허락하셨음을 확신하며 오늘도 기도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련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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