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인 40일 작정 기도 그리고 10일’ 간증] 현격히 다른 다리 길이가 기도회 후 차이 줄어들어 등

등록날짜 [ 2012-06-19 11:18:07 ]

현격히 다른 다리 길이가 기도회 후 차이 줄어들어

<사진설명> 아들 주형이와 함께.
정선애 집사(교회복지실 소망부 교사)

첫아이 주형이는 오른쪽 발이 조금 작고 발가락도 네 개로 태어났다. 산부인과에서는 별문제가 없다고, 단순한 결손이니 염려하지 말라고 했다. 유난히 약한 주형이는 어려서 소아황달, 결막염, 장염, 편도선염 등 수시로 병을 달고 살았다.

아이가 아플 때면 어느 때는 두 달 동안 기도해서 고친 적도 있고, 어느 땐 예배 때 말씀에 은혜 받고 바로 고치기도 했다. 하지만 늘 내 마음은 신앙과 불신앙의 치열한 싸움터였다. 그러면서 내가 얼마나 하나님 말씀을 믿지 못하는 연약한 자인지 깊이 회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첫돌이 지나자 주형이 오른쪽 다리가 조금씩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아이가 자랄수록 조금씩 더 다리 길이가 차이가 나는 것 같아서 여러 병원을 거쳐 S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거기서 처음으로 정확한 병명을 알았다. 비골결손이라고 했다(비골은 하지정강뼈와 병행하고 있는 아래다리뼈의 하나다).

천만다행으로 1000명 중 1명 확률로 주형이의 다리는 틀어지지 않고 길이만 차이 날 것이라고 했다. 어른이 되었을 때 5센티미터 정도 차이가 날 것이라는 통계치도 알려주었다. 조금 안심이 되긴 했지만, 하나님께서 주형이 다리를 온전하게 고쳐서 영광을 받으실지 아니면 바울처럼 약함 그 자체로 사용하실지 잘 몰라서 늘 두 가지 경우를 다 생각하며 기도했다.

올해 초, 주형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정기검진을 해보니 다리 길이 차이가 2.8센티미터 정도 차이가 났다. 그래서 보조 깔창을 사용해야 한다는 진단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두 차례 수술하면 다리 길이를 4센티미터 정도 늘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쇠심을 박는 보조기구를 10개월씩 착용해야 하는 힘든 수술 과정을 거쳐야 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오열하듯 기도했다.

“하나님, 의학으로 못 고치는 암도 고치시는 분이시니까, 우리 아이 다리를 꼭 고쳐 주세요. 절대 수술은 할 수 없어요.”

집에 돌아와 비골결손에 관해 찾아보니 더욱 놀라울 뿐이었다. 심한 경우 다리를 잘라서 의족으로 생활하는 사람도 많았다. 실제로 수술을 받은 어느 아이의 사진을 보고 치료과정을 읽어보니 도저히 내 아이에게 그런 힘든 고통을 안겨줄 자신이 없었다. 꼭 하나님께 고침받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러던 중 올해도 50일 작정 기도회를 시작하자 2년 전 작정 기도회 때처럼 가장 큰 기도제목은 신앙생활의 회복이었다. 처음 교회에 와서 예배시간마다 은혜 받고 새벽예배에도 빠지지 않던 우리 부부는 주형이가 태어나면서 아이를 키우고 또 많은 문제 속에서 어느 순간 첫사랑과 은혜를 잊어버린 것이었다. 그것이 무엇보다도 답답했다.

그래서 늘 가장 큰 제목은 신앙생활의 회복이었다. 작정 기도회가 끝나고 성령강림절 성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은 변치 않으시니 우리도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설교 말씀이 내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 나는 그간 얼마나 변덕을 떨며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정말 오랜만에 깊이 있는 회개가 터져 나왔다.

성회 마지막 날, 예수님께서 주형이를 고쳐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래서 성회를 마친 후 담임목사님께 기도 받으려고 강단으로 올라갔다. 담임목사님이 웃으시며 주형이의 두 발을 잡고 기도해 주셨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목사님의 간절한 기도에 “아멘” 하면서 눈을 떠보니, 놀랍게도 주형이 다리가 길어져 양발 복숭아뼈끼리 마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주형이 다리를 잡은 목사님의 두 손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강단에서 내려와 바로 신발에서 보조 깔창을 빼주었다. 그런데도 한결 걷는 것이 편해 보였다. 할렐루야!

그날 집에 와서 곧바로 기도 받기 전에 찍어 둔 사진과 비교해보니 다리 길이 차이가 줄어든 것이 보였다. 지금은 보조 깔창 없이도 잘 걷고 있다. 감사하게도 그다음 주일 설교 말씀의 제목이 ‘믿으면 영광을 보리라’였다. 그렇다. 믿으면 영광을 본다.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 주형이 다리를 늘여 주셨으니 믿음 안에 계속 역사하실 것을 믿는다. 믿으면 영광을 보리라.

세상 의학으로는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귀하게 쓰시는 목사님을 통해, 그리고 우리 부부의 신앙 회복을 통해 주형이 다리를 늘여 주신 것을 생각할 때 감사뿐이다. 그간 주형이를 위해 기도해 주신 많은 분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기도는 사업을 위한 최고 자본
구한 것보다 더 큰 것으로 주셔


<사진설명> 아내 맹선희 집사와 딸.
강서 집사(유치부 교사)

3년 전,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냈다. 내 사업을 시작해 주님 일에 물질로 크게 쓰임받고 싶다는 강한 감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중에는 칠백만 원 정도밖에 없었다. 조그마한 사무실 월세, 작업용 컴퓨터 등을 사고 나니 돈은 거의 바닥이었다. 하지만  ‘50일 작정 기도회’ 동안 기도제목을 자세히 적고 기도함으로 주님과 함께 사업을 구상해나갔다.

첫 아이템은 차량용 위성 안테나와 각종 안테나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것이었다. 첫 달 수입은 30만 원이었다. 그러던 중 좋은 아이템을 개발해 알리면 나라에서 개발지원금을 주는 제도가 있어서 지원서를 썼지만 떨어졌다. 그렇게 세 번이나 연거푸 떨어지면서도 매번 “하나님 떨어져도 실망하지 않을게요. 하나님, 붙잡아 주세요. 그리고 하나님이 쓰실 그릇인지 저 좀 시험해 주세요” 하고 기도했다. 그리고 연세중앙교회에서 가장 많은 십일조를 내기 원한다고 기도했다.

하나님과 예물 관계를 잘하고 싶던 터라, 5년 전부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예물을 드렸다. 오직 하나님께만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  “하나님, 제 손에 있는 현재 자금으로는 사업을 지탱하기 어렵지만, 주님과 관계가 먼저입니다. 제 모습 하나하나를 하나님 보시기에 좋도록 잘할 테니 하나님의 물권을 제게도 부어주세요” 하고 기도했다.

그 후, 우연히 버스 광고판을 보니 ‘청년 창업 1000프로젝트’라는 문구가 있었다. 서울시에서 매년 1000명을 뽑아서 1년 동안 사무실을 무료로 임대하고 매달 100만 원씩 지원하는 제도인데, 하나님 은혜로 합격했다. 마포로 사무실도 옮기고 매달 지원금 100만 원도 받았다. 성적순으로 50만 원, 70만 원을 받는데, 일 년 동안 매달 성적이 올 A여서 서울시장 표창도 받고 각종 매스컴 4곳에 소개되었으며, 3년 연속 지원을 받았다.

그러면서 벤처기업 승인도 받고 특허도 받자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7700만 원짜리 프로젝트 공모가 있었는데,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 사업 신청에 앞서 하나님께 더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예물을 작정했다. 많은 사람이 물질 때문에 죄도 짓고 하나님과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하지만, 나는 물질관계에서 하나님께 예쁘게 보이고만 싶었다. 결국, 그 프로젝트에 내가 뽑혔다. 사업자금으로 받은 7700만 원은 사적으로 손댈 수 없어서 대출을 받아 십일조를 드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

이후 1000만 원과 7000만 원짜리 프로젝트도 연속으로 합격했고, 실력 있는 동역자도 영입하게 됐다. 반년 동안 월급을 주지 못할 상황인데, 그것을 감내하고 같이 일할 훌륭한 사람을 붙여주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본격적으로 수출할 아이템을 개발하고 바이어를 만나 열심히 영업했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개발한 모델이 중견기업 모델보다 월등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두 곳 바이어에게 러브콜을 받아, 한 업체와 2년 독점계약을 체결하여 얼마 전 회사 통장에 1억 3000만 원이 입금됐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바이어는 달랑 직원 한 명뿐인 나를 뭘 믿고 그런 돈을 투자했는지,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움직이셨다고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근 2년 동안 총매출 7천만 원에서 올해 총 매출 6억 원이 확정되었다. 그 외에 뉴질랜드와도 계약협상을 준비 중이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말씀을 통해 자신을 알려 주신다. 우리 부부에게는 “너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다르다. 그리고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훨씬 넓고 크다”라는 말씀을 들려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기도한 것보다 더 큰 것을 준비해서 인도해 주셨다. 하나님의 생각과 닮아서 하나님처럼 큰 스케일로 쓰임받고 싶다. 그렇게 되기를 기도한다.



믿음의 기도로 ‘왕따’에서 벗어나

이소민 학생(초6학년, 대전연세중앙교회)


왕따. 인생에서 생각조차 하기 싫은 지워지지 않는 깊은 상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전학을 왔고, 3학년이 되어 한 친구의 뒷말로 아주 힘든 학교생활을 시작하였다.

한마디 말만 해도 그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던 친구들은 선생님과 상담해도 태도를 고치지 않았다. 상담하면 그 친구들이 변할 줄 알았다. 그래서 상담을 요청했는데 오히려 내게 돌아온 것은 그 친구들의 미움뿐. 가면 갈수록 실망만 더했다.

그 뒤로도 나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여러 번 노력했지만 똑같은 상황만 반복할 뿐이었다. 학교생활에 흥미가 사라졌고, 매일 슬픔에 잠겨 살았다.

그런 악순환이 반복된 지 2년 정도가 지났고, 친구들에게 욕먹는 것이 이제는 일상생활이 되었다. 사실 그런 일이 생길 때마다 나는 기도보다는 다른 것에 의지했는데, 그것이 지난해 50일 작정 기도회 때 응답받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런데 이번 ‘전 교인 40일 작정 기도 그리고 10일’ 기도회에 드디어 내 기도가 응답되었다. 나는 기도하면서도 ‘주님. 아무리 기도해도 안 돼요. 진짜 응답해 주실 건가요?’라는 의심과, ‘어제도 기도했는데 오늘도 똑같잖아요’라는 원망만 반복할 뿐 응답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그러던 중 목사님께서 ‘욥’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는 설교 말씀과, 주일학교 설교 때 기도응답 받은 내용의 설교를 듣고 믿음으로 기도하려고 노력했다. 그러자 ‘옳지, 그렇게 기도해야 내가 응답해 줄 수 있지’ 하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 응답에 확신이 들었다. 그 뒤로 찬양도 예배도 더욱더 진실하게 올려 드릴 수 있었다.

그렇게 기도하던 어느 날이었다. 갑자기 나를 심하게 따돌리던 친구 중 한 명에게서 미안하다는 문자가 왔다. 그리고 그다음 날부터 그 친구와 점점 친해지기 시작했고, 그 후로도 몇몇 친구들이 울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등 기도응답이 나타났다. 정말로 주님께 감사했고, 그 뒤로 조금씩 학교생활에 기쁨을 되찾을 수 있었다. 내 힘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헤쳐나갈 수 없는 학교생활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듣고 응답해 주셨다.

그 뒤로 ‘음악치료사’라는 꿈이 생겼다. 앞으로 음악치료사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힘을 주고 싶다. 지금까지 왕따로 힘겨웠던 3년을 되돌아보니, 주님이 그 친구들을 통해 나를 단련하심을 깨달았다. 내게 믿음의 기도가 무엇인지 알게 하시고 응답해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갓난아기 건강부터 물질 등 응답 넘쳐

<사진설명> 남편과 딸(수아).
길현숙 집사(60여전도회, 11교구 1지역)

교회학교 중등부 교사였던 나는 교회복지실에서 부장으로 섬기는 이(김용선, 이웃사랑부장)를 만나 2010년 4월에 결혼했다. 월세로 신혼살림을 시작할 때는 3년 정도 맞벌이를 해서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면 아이를 낳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우리 부부의 계획과는 달리 결혼하면서 바로 아이가 생겨 2010년 12월 1일 딸아이(김수아, 18개월)를 출산했다. 수아는 예정일보다 6주 일찍 세상에 나왔는데 출생 당시 몸무게가 1.79kg밖에 되지 않아 20일 동안 인큐베이터에 있어야 했다.

아이가 태어난 지 7개월째부터 변비가 생겼는데 매일 대변을 볼 수 없었을뿐더러 겨우 이틀 혹은 삼일에 한 번 정도 된 대변을 봤다. 대변을 볼 때면 아이가 비지땀을 흘리며 거의 기절할 정도로 울곤 해서 관장약을 넣어 주어야 했다. 예배 도중에도 아이가 울면 부랴부랴 예배실을 뛰어나와 변을 보기 위해 몇십 분씩 달래야 했다.

그렇게 근 10개월 동안 고생하던 변비가 이번 작정 기도를 시작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낫는 응답을 받았다. 지금은 그전처럼 된 변이 나오지 않고, 내가 도와주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대변을 잘 본다.

남편은 탱크로리로 기름 운반하는 일을 했다. 보수가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때때로 부정직하게 일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이 일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결국 남편과 나는 적게 벌더라도 정직한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구하게 해달라”고 집중적으로 작정 기도를 했는데 지난 5월 초, 남편이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우연히 예전 직장의 지인을 만났다. 그분은 남편의 사정을 듣고는 자신이 일하는 회사에 면접 볼 것을 권유했고 그 이튿날 면접을 보았다.

뜻밖에도 그분은 자동차를 실어 나르는 중고 카케리어를 싸게 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고, 하나님의 은혜로 저렴한 가격에 차값을 치르고 카케리어 특장차를 인수하여 충성과 주일성수에 방해받지 않는 자기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수입도 전보다 많아졌다. 주님이 원하시는 직장을 구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감사하게도 넘치도록 응답해 주신 것이다.

또 두 달 전, 작정 기도회를 시작하기 직전에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관하는 신혼부부전세임대를 신청했다. 남편수입의 꽤 많은 부분을 매달 월세를 내며 살고 있었다. 더군다나 월세가 10만 원 이상 오르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우리 가족에겐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혼인 3년 이내에 자녀가 있었기 때문에 1순위였지만, 남편 이름으로 든 청약저축이 없어 선정될 지 불안했다. 구역이나 여전도회에서 기도할 때마다 교회 근처로 이사해 열심히 충성하고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을 했고, 작정기도 때도 계속 기도했다. 그런데 기도회가 끝날 즈음 당첨했다는 소식이 날와왔다. 전세금을 7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돼 두 달 후에 궁동 우신빌라로 이사 갈 예정이다.

주를 위해 적은 일에 충성했을 때 생각지도 않은 축복을 주신다는 것을 이번 작정 기도회를 통해 깨달았다.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깨달아 그 뜻대로 순종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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