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영적 가장이 뿌린 기도는 언젠가 응답받아

등록날짜 [ 2013-02-26 09:43:30 ]

홀로 세 남매 키우며 오직 기도로 신앙생활 하니
어렵고 힘든 모진 세월에도 거뜬히 이길 힘 주셔


남편과 사별하고 삼 남매를 고향 제주도에서 혼자 힘으로 키웠다. 흉흉한 세상에서 아버지 없이 아이들을 키우려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교회에 보내면 아이들이 올바로 성장한다는 말을 듣고 삼 남매를 집 옆 교회에 보냈다.

그 후, 나도 허리디스크로 근 3년간 걷지도 못할 만큼 고생하다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개척교회에 나갔다가 3개월 만에 고침받았다. 세상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었으나 과부와 고아를 돌아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유를 체험하자 영혼 구원의 열정이 뜨거워졌다. 늘 전도를 독려하시는 개척교회 목사님과 전도하면서 주님을 남편 삼고, 아이들은 주님을 아버지 삼아 늘 주님 품 안에서 살았다.

유전이 아니라 저주였다니
막내아들이 대학 진학을 대전으로 하자 나도 함께 대전으로 왔고, 그곳 교회에서 수원흰돌산수양관을 소개받아 아들과 함께 참석했다가 큰 은혜를 받았다. 윤석전 목사님께서 세상 소리는 한 마디도 섞지 않고 오직 성경 말씀만, 하나님의 뜻만 전하시는 데 감동했다. 또 “가문에 역사하는 저주를 끊어라, 악한 영을 물리치라” 하시는 말씀에 큰 충격을 받았다.

사실 친정에는 아버지와 작은아버지 두 분에 사촌오빠까지 연이어 간암으로 돌아가셨고, 시댁에도 시누이 둘과 남편이 심장마비로 죽고 시동생은 인공심장으로 연명하고 있었다. 그저 유전이려니 했던 것이 영적으로 볼 때는 악한 영이 똑같은 병으로 집안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 저주를 끊지 않으면 다음 대에 내려가니 “예수 이름으로 악한 영을 물리치라, 기도하라”고 외치며 영적 실체를 알려 주시는 설교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은사집회 때 방언은사까지 받자 기도의 능력만이 가문의 저주를 끊고 주님 뜻대로 사는 길임을 깨달았다. 그 후로 아들과 함께 일 년이면 수차례씩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석해 은혜를 받았다. 아들이 결혼하면 꼭 서울 연세중앙교회에 가서 신앙생활 하려고 마음먹었다.

기도로 흐르는 내리사랑
세월이 흘러 아들이 대학을 졸업해 취직하자 나는 경기도로 이사하였는데 그 후로는 수년간 흰돌산수양관을 잊고 살았다. 하지만 아들은 어릴 때부터 늘 성전 앞자리에서 기도하던 삶이 몸이 배어 영적인 설교 말씀에 갈급해하고 있었다.

아들이 결혼하자 하루는 전화를 걸어 왔다. 서울로 이사해 연세중앙교회에 다닐까, 그냥 그대로 살까 고민하다 전화한 것이다. 당시 며느리도 대학병원 수간호사로 일하고 있어서 아들 내외는 경제적으로는 안정된 상태였다. 나는 아들에게 서울로 갈 것을 권면했고, 아들은 서울로 이사를 하고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하자 마치 물 만난 고기와 같았다.

구령의 열정으로 똘똘 뭉친 목사님 밑에서, 영적인 말씀에 감동해 기도하며 전도에 힘을 쏟았다. 직장 휴무일인 토요일에는 항상 교회 근처 공원에 나가 남전도회원들과 전도에 여념이 없다.그리고 2010년도에 가족끼리 모였을 때 아들이 “우리 온 가족이 모두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큰딸 내외, 작은딸 내외까지 모두 그해 9월경에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능력 넘치는 설교 말씀을 들으니 큰딸이 우울증에서 치료받았다. 큰딸도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 하노라 했지만, 믿음을 많이 잃고 우울증에 시달렸다. 늘 죽고 싶다는 생각에 눌려 있던 큰딸을 두고 온 가족이 기도했는데,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능력 있는 말씀을 듣고 목사님께 기도 받으니 어느새 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마음의 평안을 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주일 낮예배만 드리고 저녁예배는 드리지 않아서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한번은 주님께 기도했다. “주님, 초등학교 5학년인 손녀에게 주님을 체험시켜 주세요. 저 가정이 주님 부인하면 어떻게 해요.” 애타게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간절히 기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하루는 손녀가 주일학교 관현악단 연습과 찬양대 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울면서 왔다.

큰딸이 “왜 울어, 바이올린 잃어버렸어? 괜찮아. 혼내지 않을 테니까 말해 봐. 괜찮아!” 하고 물어도 손녀는 묵묵부답이었다. 한참을 엄마가 어르고 달래다 물어보니까 손녀딸은 “엄마 아빠가 지옥 불 속에 있었어. 엄마 아빠 영혼 불쌍해서 어떡해” 하고 기도할 때 본 것을 주저주저 이야기하며 펑펑 울어댔다.

여느 때처럼 토요일에 연습을 마치고 단원들과 함께 기도하던 중에 그 모습을 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제대로 믿지 않는 딸 가정을 놓고 애타게 기도한 응답으로 믿음을 잃어버린 엄마 아빠의 처참한 모습을 손녀딸에게 보여주셨다. 때 묻지 않은 아이 입술로 전해진 전도로 큰딸과 사위는 충격을 받아 지금은 온전히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아픈 무릎도 회개와 기도로 나아
나도 사업장 규모를 넓히면서 큰 체험을 한 후로 하나님께 더욱 부르짖어 기도하고자 몸부림치게 됐다. 지난해 10월에 경기도에 있는 직원 식당을 인수했는데, 점심이면 600명 정도 식사를 하니까 규모도 꽤 큰 편이었다. 운영하는 사업장 규모가 크다 보니 늘 거기에 매달려야 하고 신경 쓸 일도 많다.

그런데 인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쪽 무릎이 아파서 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업장에 나가야 하는데 걸을 수는 없고 아이들에게 부축해 데려다 달라는 것도 한두 번이지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래서 병원을 찾았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도 별다른 병명이 나오지 않아 그 자리에서 주사를 4~5대 맞았다. 그 중에 진통제도 들었을 텐데 아무런 효험이 없었다. 의사도 그저 “아픈 것이 일시적인 것 같으니 일단 약을 드셔 보세요” 하는 것이었다.

그러다 사모님께서 사업장에 심방을 오셨다. 사모님께 무릎이 너무 아프다고 말씀드렸더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으세요”라고 하셨다. 안수기도해 주실 줄 알았는데 예배만 드리고 그냥 가셨다.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고민하던 중, 사모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주의 종이 하신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인데, 그냥 무릎을 꿇으라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기도하라는 말씀이구나’ 하는 깨달음이 뇌리를 스쳤다. ‘그래, 병원에 갈 게 아니라 금식하면서 기도해야겠다. 이것이 바로 악한 영의 역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월요일 아침, 금식을 시작한다고 마음을 먹으니 다리가 한결 덜 아팠다. 그런데 하루 반 만에 금식에 실패했다. 에서가 팥죽 한 그릇에 장자 명분을 팔았다더니 나는 누룽지 한 그릇에 유혹받은 것이다. 누룽지를 먹고 나니 무릎 통증이 몇 배나 고통스러워 교회로 바로 가서 회개 기도했다. 하나님과 약속을 어겨서 죄송하다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금식 중에 사모님께 찾아갔더니 “욕심부리지 말고 다 내려놓으라”고 하시며 기도해 주셨다. 그날 기도 받고 무릎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 사업이 커졌지만, 절대 기도하는 분량을 줄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이 일을 계기로 알려 주신 듯해 어떻게든 기도하려고 한다.

개인적인 영적 체험도 하고, 기도하며 복 받는 자녀 가정을 보며 하나님께서는 나처럼 연약한 자를 사랑하시는 것 같아 감사가 충만하다.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게 하셔서 마귀의 정체를 알게 해 주셨고, 마귀를 대적할 수 있게 해 주셨고, 기도의 위력을 알고 행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주님 앞에 갈 때까지 주님 손 꼭 잡고 승리하고 싶다.

/정리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2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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