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간암 선고받았으나 뜨겁게 기도한 결과 外

등록날짜 [ 2014-01-28 13:07:13 ]

간암 선고받았으나 뜨겁게 기도한 결과
암세포 이동하면서 간단한 수술로 제거
박용재(3남전도회)

지난해 8월, 신촌 Y대학병원에서 받은 종합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다. 간암 1기였다. 간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생존율이 높은 편이라 불행 중 다행이라 여겼다. 그런데 청천벽력 같은 의사의 소견이 뒤따랐다. “암세포 크기는 작지만 위치가 중앙에 있어 간을 75퍼센트 절제해야 합니다. 최악의 경우 이식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그 자리에서 수술 날짜를 잡긴 했지만 걱정이 앞섰다. 수술과 치료 비용이 억대가 넘었다. 이래저래 고민에 빠졌다. 그즈음 흰돌산수양관에서 직분자세미나가 열렸다. 담당교구장이 참석하라고 권유했다. 처음엔 가고 싶지 않았다. 교구장이 등록까지 해 주며 권유하니 더는 거절하지 못하고 참석했다.

신앙생활 한 지는 꽤 오래됐다. 하나님을 잘 믿고 싶어서 처남이 다니는 연세중앙교회에까지 왔고, 교회 근처로 이사까지 했다. 하지만 신앙에 큰 발전은 없었다. 은혜 속에 뛰어들지 못하고 늘 겉돌기만 했다. 암환자 신세가 돼서 등 떠밀리다시피 흰돌산수양관을 찾으니 내심 부끄러웠다.

윤석전 목사님의 입에서 선포되는 하나님 말씀은 서릿발처럼 날카롭게 심령을 찔러댔다. 죄악된 내 모습을 낱낱이 들췄다. 믿노라 했지만 하나님 말씀과는 동떨어지게 살아온 지난날.... 인생 전체가 후회뿐이었다. 살려 달라고, 제발 살려 달라고 울부짖었다.

암 환자라 그런지 윤석전 목사님께서 안수기도를 직접 해주셨다. 성령을 충만히 받아 방언도 말했다. 3박 4일간 은혜를 듬뿍 받았다. 마음속에 평안이 밀려 오면서 ‘내가 낫겠구나’ 하는 확신이 생겼다.

귀가한 후, C대학병원을 찾았다. 모든 검사를 다시 했다. 거리와 수술 비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검사결과를 보러 간 날, 뜻밖의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암세포가 간 끝 부분에 있어서 25퍼센트만 절제해도 되겠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어안이 벙벙했다. 분명 Y대학병원에서 찍은 MRI상에는 암세포가 간 중앙에 있어서 4분의 3을 절제해야 한다고 했는데.

의사는 Y대학병원과 C대학병원에서 찍은 MRI 사진 두 장을 함께 보여 주었다. 놀랍게도 사진상으로 비교해 보니 암세포가 간 한가운데서 끝 부분으로 이동한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 의사는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나로서는 주님께서 역사하셨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 눈앞에 펼쳐진 하나님의 이적 앞에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었다.

바로 C대학병원에서 간 절제수술을 받았다. 3개월 후에 MRI, CT 촬영, 전신 뼈 촬영을 다시 했다. 혹시 암세포가 전이된 부위가 있을까 해서다. 신체 어느 부위에도 암세포는 발견되지 않았다. 내 몸에서 암세포가 깨끗이 사라진 것이다.

3개월 후, 암수술 후유증인지 팔이 젖혀지지 않았다. 억지로 젖히려 하면 어깨에 통증이 심했다. 새해를 맞아 교회에서 신년축복성회를 연다고 해서 참석했다. 이번에는 담임목사님께서 성령에 관한 말씀을 선포하셨다.

성회 이튿날, 목사님께서 설교를 마치고 바로 기도를 인도하셨다. 나도 “주여!” 하고 부르짖어 기도했다. 갑자기 얼굴이 뜨거워졌다. 땀이 비 오듯 했다. 어깨가 뜨거워졌다. 귀갓길 교회버스 안에서 양어깨를 주물렀더니 시원했다. 양쪽 어깨를 차례로 돌려보고, 두 팔을 뒤로 젖혀 보았다. 자연스럽게 젖혀졌다. 시원하기까지 했다. 그제야 깨달아졌다.

‘앗, 치유받았구나!’

놀라운 체험을 연거푸 했다. 성령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치유의 은혜를 베푸시고 계신다 생각하니 기쁘기 한량없다.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시니 부족한 자에게도 과분한 축복을 내려 주신다. 은혜 베푸신 주님께 정말 감사하고, 말씀 전하신 담임목사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교구장님과 아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신앙생활을 어떻게 할지는 내 인생 마지막 과제다. 병도 다 나았으니 이제 열성을 다하여 순종하고 충성하고 싶다. 주님께서 연세중앙교회에 주신 지상명령을 내 삶의 지표로 삼고 신앙생활 잘하고 싶다. 주님 나라에 갈 때까지 죽도록 충성하며 살고 싶다.

넘어져서 왼쪽 팔 쓰지 못했으나
기도 시간에 믿음으로 팔 드니 나아
김광자(4교구 2지역)

지난해 10월, 집에서 화장실 청소를 하다가 넘어졌다. 팔을 잘못 짚었는지 팔과 어깨가 무척 아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며칠 후에 또 넘어졌다. 병원에 갔더니 어깨뼈가 탈골됐다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큰 병원에서는 탈골도 문제지만, 뼈를 감싸고 있는 인대가 심하게 파열됐다고 했다. 수술할 수 없고 그렇다고 약물 치료도 안 되니 3개월간 경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진통제를 먹으면 회복이 늦어진다는 말에 통증이 심했지만 참는 수밖에 없었다.

왼쪽 팔을 쓰지 못하니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밥과 설거지를 겨우 하고 다른 집안일은 남편이 했다. 무엇보다 교회에 가지 못하니 안타까웠다.

5년 전부터 남편과 함께 연세중앙교회에 다녔다. 난생처음 시작한 신앙생활에 재미를 붙여 예배에 빠짐없이 다녔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고,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이 믿어졌다. 교회 분들이 전화해 주면 그렇게 반갑고 고마울 수가 없었다. 매주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 낙이었다. 웬만하면 참고 예배에 참석하고 싶으나 워낙 통증이 심해서 그럴 수가 없었다.

예배에 빠지니 구역장, 교구장, 교구 목사님까지 우리 집에 오셨다. 예배드려 주시고 기도해 주셨다. 힘들어도 예배에 빠지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집에서 틈만 나면 예수께서 흘린 피 공로를 기억하며 기도했다. 속히 고쳐 주셔서 교회에 가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주님께서 바로 응답해 주셨다. 딸이 주일마다 와서 교회로 데려다 주었다. 딸은 예수를 믿지 않는데 나를 부축하느라 할 수 없이 함께 예배드렸다. 그런지 두 달 만에 자기도 예수 믿겠다며 등록했다.

딸 덕에 어려움 없이 주일마다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니 치료가 빨랐다. 주일낮예배 후에, 담임목사님의 기도 소리에 맞춰 “주여!”를 외쳤다. 팔을 들고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어깨를 다친 이후로는 왼쪽 팔을 들지도 못했으니 한 번도 두 손을 들고 기도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날은 왼쪽 팔이 쑥 들렸다. 신기했다. 하나님이 고쳐 주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후로 팔이 아프지 않다.

생각해 보면, 몇 년 전 춘계대심방 때 담임목사님를 가까이서 뵌 적이 있다. 목사님께서 내게 “기도 많이 하세요”라고 하셨다. 그 당시는 목사님이 성도에게 그저 일상적으로 하시는 말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 어깨가 아파 고통을 당하고 보니 ‘그때 그 말씀을 주님 음성으로 듣고 더 절실히 기도할걸’ 하는 마음이 든다. 아픈 몸을 치유해 주셔서 다시 모든 예배에 참석케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주님께 더욱 순종하며, 기도에 더 힘쓰겠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1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