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인 40일 작정기도 그리고 10일' 간증] 난임 판정 받았는데 자연 임신해 外

등록날짜 [ 2013-05-21 10:33:34 ]

난임 판정 받았는데 자연 임신해
박은지  성도(17교구 1지역, 제68여전도회)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거라는 청천벽력 같은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내게 다낭성난소증후군인 데다, 배란점액도 잘 생성되지 않아 임신이 안 된다고 했다. 인공수정으로 첫 임신을 했지만 만삭 때 태아의 심장이 멎어 아이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그때 내게 있는 교만을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왔다.

두 번째 인공 임신을 시도할 때는 1차 수정에 바로 임신이 되면 하나님을 잘 믿겠다고 기도했다. 1차에 바로 성공해 임신했고, 무사히 자연 분만했다.

그런데 태어난 아기가 생후 24시간이 되기도 전에 패혈증, 폐고혈압, 폐렴이 한꺼번에 일어나 신생아 중환자실이 발칵 뒤집혔다. 의사가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남편은 입술이 새파랗게 질렸고, 나는 몸조리도 못하고 뜬눈으로 지새웠다.

그러다가 교회 직분자들에게 기도를 요청하는 문자를 넣었다. 두려워서 기도할 수 없으니 제발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그래서 아이를 살려 달라고, 문자를 넣은 지 30분도 채 안 돼 평안함이 찾아와서 중보기도의 위력을 느꼈고, ‘아, 하나님께서 일하시는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다.

아이가 인공호흡기를 끼고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 퇴원해 처음으로 우리 집에서 심방예배를 드렸다. 이틀 후, 아이가 생후 5일 만에 인공호흡기를 뗐고, 11일 만에 기적적으로 퇴원했다. 지금 22개월째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기도하면 된다는 믿음이 생겨서인지 둘째 아이는 인공수정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해서 자연 임신으로 얻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비신자인 남편에게 말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할까 봐 차마 말을 못 꺼내고, 함께 병원에 가기로 한 날짜를 차일피일 미뤘다. 그러고는 여전도회와 교구식구들에게 태(胎)를 열어 달라는 기도 제목을 내놓았다. 집이 경기도 안양이라 매일 저녁 교회까지 와서 기도하기는 힘겨워서 혼자 50일 새벽예배를 작정하고 집 근처 교회에 가서 기도했으나 응답이 없어 실망스러웠다. 그러던 중, 교회에서 작정 기도회를 한다니 아이가 어린이집에 간 시간을 이용해 낮 10~12시에 있는 작정 기도회에 참석하여 기도하려고 마음먹었다.

작정 기도회가 시작되고 처음 25일 동안 회개만 했다. 하나님께서 생각지 못한 죄까지도 다 회개케 하셨다. 대대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반항심에 하나님을 떠나 절에 가서 촛불 켜고 우상숭배 한 죄도 철저히 회개했고, 사람을 미워하고, 판단한 죄 모두 눈물로 절실히 회개했다. 그렇게 날마다 회개하던 중, 작정 기도회 31일 되던 날, 내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태를 열어 주셨다는 믿음이 생겼고 오열과 함께 감사기도가 터져 나왔다.

2주 후, 임신테스트기로 검사를 해 보았더니 양성 반응을 보였다. 임신 5주째에 산부인과에 가서 확인하는데 아기집이 보인다고 했다. 의학적으로는 자연 임신이 거의 희박한 확률이어서 두 번이나 인공수정으로 임신했는데, 하나님께서 태를 열어 주셔서 자연 임신을 하게 되었다.

이번 작정 기도회에서 하나님께 철저히 기도훈련을 받았다는 느낌이 든다. 50일간 하루 2시간씩 먼 거리를 달려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고 정말 절실한 기도 응답을 받게 하셨다.

앞으로도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뼈저리게 깨닫게 하신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의 편에 서 계신다는 체험을 했으니 앞으로 기도 안 할 수가 없다.


뇌졸중으로 마비됐던 발가락 움직여
박선화 성도(17교구 2지역)

올해 82세다. 작정 기도회에 다니기 전까지만 해도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의 절반밖에 안 될 정도로 몹시 가늘었다. 발목 관절을 움직여 보려 해도 관절 아래부터는 발 전체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발가락 다섯 개는 아무 감각도 없으니 전혀 굽히거나 펼 수 없었다. 그렇게 심해진 지 벌써 7~8년째다. 원인은 뇌졸중 때문이다.

10여 년 전쯤, 혈압약이 듣지 않자 의사가 뇌졸중 같다고 해서 사진을 찍었더니 육안으로 확연히 구별될 정도로 뇌졸중 흔적이 역력했다.

처음엔 그렇게 심하지 않더니 차츰 심해져서 마음껏 걷지 못했다. 근래에는 상태가 더 심해져서 늘 조심해서 걸었다. 돌 같은 것에 걸리면 픽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산에는 아예 못 올라가고, 버스에서도 자주 쓰러졌다. 원래는 고향 부여에서 노후 대책으로 밤나무도 가꾸고 농사도 지었는데, 최근에는 정신도 흐릿해져서 15년 낙향 생활을 정리하고 아내가 기거하는 경기도 안산으로 올라왔다.

아내는 4~5년 전부터 연세중앙교회에 열심히 다녔다. 서울에 올 때마다 반대했는데도 계속 다니는 눈치였다. 사실 나는 최근 4~5년간 고향 부여에서 백제 왕과 신하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에 다달이 나가서 제사하고 조상들의 덕을 기렸다. 그런데 아내가 예수를 믿는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언짢은 내색을 했다. 그러다 막상 안산에 와서 아내와 지내니 교회에 안 갈 수 없었다.

지난해 9월 말쯤, 연세중앙교회 교구장과 지역장이 아내와 함께 하도 예수 믿으라고 설득하기에 예의상 한번 가 보려는 마음으로 교회에 왔다. 그런데 목사님이 전하는 설교 말씀을 새겨들어 보니 기독교의 진리를 깊이 있게 알지는 못해도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이 어렴풋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하나님이 정말 계시면 이제껏 내가 백제 왕과 신하들을 모신 사당에서 제사했던 일들이 하나님과 대립하는 일을 한 것 같아 과거에 귀신을 섬기던 것을 버리고 하나님만 섬기기로 마음먹었다.

두어 달 그렇게 재미를 붙이고 교회에 다니던 중,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도 갔는데 그만 발을 헛디뎌 주저앉으면서 고관절이 부러져 수술을 받았다. 한 달간 입원했다가 퇴원했는데, 교회 분들이 기도를 많이 해 주어서 그런지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마음이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기왕 하나님을 믿기로 했으니 더욱 열심히 믿어 보리라는 마음이 생겼다.

퇴원해서 한 달가량 회복하는 기간에 작정 기도회가 시작됐다. 아내는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고 두 시간이나 가야 하는 교회를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다니며 기도하고 밤 열두 시쯤 집에 들어왔다. 나도 참석하고 싶은 마음에 작정 기도회가 시작한 지 두 주 정도 지났을 무렵부터 양손에 목발을 짚고 아내를 따라나섰다. 매일 왕복 4시간, 때때로 교우들이 차로 태워다 주면 왕복 2시간 거리인 교회에 가서 기도하는 것이 힘겹기는 했지만, 열심히 나가 기도했다. ‘과거에 하나님과 상극의 세계에서 살았으나 이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천국과 지옥도 확실히 믿습니다. 병든 몸 고쳐 주셔서 믿음 생활 잘하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했다.

그런데 그렇게 매일 열심히 기도회에 참석하다 보니 어렴풋이 왼쪽 발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어느 때부터인가 고관절 수술까지 해서 애처롭게 가늘던 왼쪽 다리에 놀랄 만큼 살과 근육이 붙어 있었다. 열흘 전쯤엔 오른쪽 다리와 거의 같은 굵기가 됐다. 거기다가 며칠 전부터는 7~8년째 안 움직이던 왼쪽 발가락 다섯 개가 내 의지대로 움직였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뇌졸중으로 마비된 몸을 거의 정상으로 회복해 주셔서 어찌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니 10여 년 만에 힘차게 걷게 되고 삶에도 생기가 넘친다. 심지어 기억력도 많이 또렷해졌다. 이제는 다리를 고쳐 주신 것이 감사하여 조금이라도 주님 일을 하고 싶다. 또 다리를 고침받은 것보다 지옥 안 가게 불러 주셔서 예수 믿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셔서 천국을 주심에 더욱 감사하다.


기도한 대로 둘째 아들 직장 문 열려
임금옥  성도(17교구 2지역, 제44여전도회)

“하나님께 기도하면 기도한 대로 응답받는다!”는 말이 신앙경력 1년 6개월인 내게는 그리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작정 기도회에서 생생한 기도 응답을 받고 보니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이 확실히 믿어진다.

5년 전에는 중국교포 신분이었으나 지금은 귀화해 한국 국적이다. 아들 둘도 3년 전에 한국에 와서 세 식구가 함께 살고 있다. 스물여덟 살인 큰아들은 중국에서 전자학과를 나와서 한국에서 전기회사에 취직해 직장생활을 잘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 스물세 살인 둘째는 힘들다며 일을 하지 않고 취직해도 금세 회사에서 나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지냈다. 사춘기 시절에 한번 방황하더니 아무리 타일러도 그때 젖은 습관을 멈출 브레이크가 없었다. 당시 남편과 내가 번갈아 가며 돈 벌러 한국에 나오느라 가족이 헤어져 살다가 이혼하는 아픔도 겪었다. 둘째 아들은 충격을 받아서인지 좀처럼 방황을 멈추지 않았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아들 마음을 돌려놓을 수 없을 것 같았다.

1년 6개월 전에 이모님 추천으로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조국이긴 하지만 낯선 한국땅에서 의지할 데 하나 없다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니 마음에 평안해졌다. 그래서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대로 육신의 소욕으로 살지 않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으려고 몸부림쳤다. 영적으로 살기로 마음먹고 찬양대에 들어가 찬양하니 은혜가 넘쳤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다 보니 신앙경력이 짧은 내게 구역장이라는 직분도 맡겨 주셨다.

구역장이 되고 처음 작정 기도회를 맞이하니, 구역 식구들을 위해, 장래가 걱정되는 둘째 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싶었다. 그런데 웬만한 결심이 아니고서는 작정 기도회에 참석하기 어려웠다. 직장에서 퇴근해 바로 교회에 오면 이미 기도회 시작한 지 30분쯤 지나 있었다. 게다가 집이 경기도 안산이라 2시간 기도한 후 부리나케 전철과 버스를 다섯 번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면 밤 열두 시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성령께서 힘 주시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도회 참석을 결심했다. 그리고 직장에 30분 일찍 출근하고 그만큼 일찍 퇴근하겠다고 허락을 받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작정 기도회에 참석했다.

기도회를 시작하기 이틀 전 둘째가 전기회사에 일당제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제대로 직장생활 잘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기술을 익히고 제대로 된 직장에 다녀야겠기에 간절히 기도했다. 그렇게 기도한 지 28일째 되던 날, 정말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분명한 기도 응답을 주셨다. 둘째가 직원이 된 것이다. 그 회사는 보통 입사 6개월이 돼야 직원으로 계약하는데, 둘째는 이제 30일 조금 넘었을 뿐인데.... 둘째는 이제 담배도 끊고 성실하게 생활하겠다고 한다.

또 한 가지 고백하고 싶은 것은 작정 기도회 기간에 하나님께서 내가 남편을 받아들이도록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다. 앞으로 더욱 기도해서 우리 가정이 예수 안에 회복되는 응답을 받으리라 기대한다.


3년째 달고 살던 목 디스크 사라져
김유성  성도(제22남전도회)

3년 전에 병원에서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K 대학병원 통증의학과에서 경막외차단술도 3번 받았다. 하지만 워낙 고질병이다 보니 치료를 받거나 약 기운이 있을 때만 괜찮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아팠다.

영업차 먼 지역에 갈 때도 목에 통증이 심해서 한의원을 찾으면 의사에게 같은 증상을 시시콜콜 말했다. 의사는 “목 디스크가 돌출해 뼈를 건드렸습니다. 그 뼈가 신경과 힘줄을 건드려 염증이 생겼으니 소염에 가장 효과적인 벌침으로 치료하겠습니다”라고 말해준다. 오랫동안 목 디스크로 고생하다 보니 이제는 디스크 박사가 될 정도로 의사가 하는 말을 꿰고 있다.

왼쪽 목만 아팠는데 최근 들어 증상이 어깨와 팔까지 타고 내려와 통증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다. 자다가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디스크 통증으로 불쾌감이 늘 붙어 다녔다.

어느 날 예배시간에 설교 말씀을 듣다가 문득 ‘디스크 치료하겠다고 병원에만 찾아다녔지, 하나님께는 한 번도 기도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침 진행하는 작정 기도회에서 하나님께 기도해서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작정 기도회가 시작되자 그동안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이 병원 저 병원 찾아다닌 것을 떠올리며 조목조목 회개했다.

그런데 기도를 시작한 지 일주일 됐을 때 회사에서 서류작업을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졌다. 요즘 들어 기도를 많이 한 덕분인지, 통증이 심해 옆구리를 부여잡으면서도 원망이나 불평이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작정기도 응답의 주인공이 되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며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작정 기도회 10일 무렵, 기도하는 중에 갑자기 목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목을 좌우로 흔들어 보니까 여느 때처럼 신경을 건드려 쑤시는 불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어깨와 팔에도 통증이 전혀 없고 오랜만에 개운했다. 아내에게 말하니 하나님이 고쳐 주신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얼마 만에 목을 자유롭게 움직여 본 것인지 참으로 가뿐했다.

작정 기도회에서 기도하여 몇 년간 고생하던 디스크가 씻은 듯이 사라져 아직도 놀랍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았으니 영원한 개척교회 정신으로 목회하는 주의 종처럼 나도 내 일터에서 전도하는 삶을 쉬지 않으리라고 다짐해 본다. 고질병을 고쳐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33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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