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7-02 10:48:24 ]
<사진설명> 허찬 성도와 가족.
허찬 성도는 올해 5월 서울 구로구 궁동 연세중앙교회 바로 옆으로 이사했다. 직장은 독일계 화학 회사(BASF) 대전 연구소이고, 거기서 연구원으로 일한다. 그래서 허찬 성도는 주중에는 대전에서 생활하고 금요일 오후에 서울로 온다. 대전에서 생활할 때는 저녁 7시 반이면 대전 연세중앙교회로 향한다.
그 시각, 서울에 있는 아내와 열한 살, 아홉 살, 여덟 살짜리 아들 삼 형제도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연세중앙교회로 향한다. 장소는 달라도 온 가족이 2시간 동안 부르짖어 기도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상달하는 기분은 맛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기도의 능력을 맛봤기에 허찬 성도네 가족은 하루도 기도를 거르지 않는다. 허 성도 가족이 ‘기도로 만난 하나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삼 형제 병치레로 바람 잘 날 없어
“결혼해서 아들 삼 형제를 뒀는데, 아이들 병치레가 잦았어요. 첫째는 태어날 때 산모와 아이가 둘 다 죽을 위기에 처해 제왕절개술로 간신히 태어났어요. 둘째는 태어날 때부터 눈에 막이 끼어 있어 우리를 놀라게 했어요. 자라면서 갑자기 걷지 못해 병원에 갔더니 선천성 기형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다행히 기도로 나았어요. 막내가 가장 많이 아팠는데, 생후 2개월경에 위유문부협착증이 생겨 수술했어요. 급성중이염으로 매일 열이 40도까지 올라가기도 했고, 한밤중에 고열에 시달리다 응급실에 자주 갔죠. 그러다가 청력을 잃을 뻔하기도 했고….”
허찬 성도 내외는 유난히 병치레가 잦은 삼 형제를 키우다 보니, 하나님 은혜가 아니면 넘길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에 부딪혀 울기도 많이 했다. 아이들이 태어나던 시기에는 사업에 실패해 지방에 살았는데, 정신 차리고 신앙생활을 잘해 보려고 서울로 이사했다. 하지만 삶과 영성은 더욱 피폐해질 뿐, 영혼이 요구하는 갈망은 채워지지 않았다.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부부 싸움도 잦았다.
윤석전 목사 설교 듣고 ‘예수’에 푹 빠져
그러다가 3년 전, 허찬 성도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 입사해 가족과 함께 대전에 정착했다. 생활고는 해결됐으나 신앙적인 갈급함은 여전했다. 인터넷으로 여러 목사님 설교를 듣다가 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설교를 듣고 큰 은혜를 받았다. 영적인 궁핍을 해결할 진리인 예수를 드디어 찾은 것이다. 어찌나 은혜를 받았는지 그 자리에서 몇 시간 동안 설교 말씀에 심취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다.
“그동안 제가 ‘예수’가 빠진 교회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오직 예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씀을 들으니까, 무언가 가렸다가 갑자기 진실을 알게 된 느낌을 받았어요. 정말 뛸 듯이 기뻤죠.”
그때부터 허찬 성도는 퇴근해 집에 돌아오면 가족과 함께 몇 시간씩 윤석전 목사 설교를 들었다. 그러다가 윤석전 목사가 대전에서 성회를 인도한다는 광고를 보고 온 가족이 참석해 은혜를 받았다. 또 대전에도 연세중앙교회 지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등록했다.
하루는 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설교 말씀을 듣다가 창세기 1장 말씀이 사실 그대로 믿어지는 놀라운 체험을 했다.
“‘태양을 봐라, 하나님께서 주셨다. 공기도, 나무도 하나님께서 공짜로 주셨다, 누구에게? 바로 나에게’라고 하시는 윤 목사님 설교에 정말 큰 충격을 받았어요. 진짜 저 푸른 나무가, 내리쬐는 태양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려고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 믿어졌어요.”
모태신앙으로 삼십 년 넘게 교회에 다니고, 때론 지도자로 사역했으나 처음으로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씀이 마음속에 진실로 믿어졌을 때 그 기쁨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몰랐다.
“아, 나는 죽어 마땅한 죄인인데, 이 천지 만물을 누리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라고 예수께서 내 죗값을 갚아 주셨구나, 내 영혼을 구원해 주셨구나! 그 순간, 얼마나 행복한지 또 얼마나 죄송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깨닫고 나니 매사에 감사가 밀려왔다. 그동안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았기에 매사에 실패와 좌절뿐이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결혼 초기에 사업하다가 실패하자 남을 원망했죠. 그런데 윤 목사님 설교를 듣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야 한다는 삶의 목적과 이유를 알고 나니 사업 실패 원인이 다 제 욕심 때문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감사할 줄 모르니까 하나님께서 윤 목사님 설교를 통해, 다 예수께서 주신 은혜이니 감사하라고 깨우쳐 주셔서 진정 행복합니다.”
기도 능력이 충만한 가정으로
대전 연세중앙교회에 다니며 매일 저녁 2시간 동안 전 교인이 모여 기도한다는 사실을 알고 온 가족이 참석했다. 그러자 허찬 성도네 아들 삼 형제를 극성스럽게 괴롭히던 잔병치레가 뚝 떨어져 나갔다. 덕분에 어린 자녀도 기도의 위력을 경험했다. 혹시 형제 중 한 명이 감기라도 들라치면 “얘, 동생이 감기 들었잖니!”라는 아빠의 말 한마디에 삼 형제가 자기네끼리 모여 “예수 이름으로 떠나가라” 하고 기도해서 병을 뚝 떨어뜨린다. 놀다가 다리를 삐었는지 한 명이 절뚝거리고 다니다가도, 자기네들끼리 기도하고 나서 보면 멀쩡하게 걸어 다닌다.
기도와 믿음으로 병마를 물리친 경험은 허찬 성도에게도 있다. 한번은 대낮에 열이 40도까지 올라갔다.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쉬다가 기도 모임에 가려고 일어서니 온몸이 불덩이처럼 열이 올라 땅이 마구 출렁거리는 느낌이었어요. 사람이 이렇게도 죽는구나 싶었지만, ‘기도하다가 죽자’는 마음으로 기를 쓰고 기도회에 참석했어요. 몸이 아프니까 어찌나 진실하게 기도했던지 2시간이 금세 지나가고 멀쩡해졌어요.”
또 한번은 엄지발가락에 염증이 생겨 고생하다 병원에 갔다. 뜻밖에도 염증이 골반까지 번졌다고 했다. 의사는 대학 병원에 가서 검사하라고 했다. 최악에는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고 했다. 허 성도는 그길로 저녁기도 모임에 가서 부르짖어 기도했다. 대전 연세중앙교회 담당 목사에게 기도 받고 집에 돌아가서 푹 자고 나니 멀쩡해졌다.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삶
허찬 성도는 “믿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알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이 진정으로 믿어져 구한 대로 응답받아 기도가 현실로 이루어지는 체험을 하고 있다.
“욕심이 아니라 신앙생활에 필요해서 연봉이 올랐으면 했어요. 연봉 협상 때 동료가 비웃을 정도로 많은 금액을 요청했어요. 그런데 정말 제시한 그 금액으로 연봉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에는 원하던 대로 서울 연세중앙교회 바로 옆 빌라로 이사했어요. 단돈 만 원이 없어 끼니를 걱정하던 우리 가정이 서울에서 전셋집을 얻게 하신 분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오직 주님께만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서울로 이사한 직후, 허찬 성도의 처가에도 성령 충만한 열기가 전해졌다. 경남 사천에 사는 장인이 뇌경색 직전 단계에서 발견돼 위기를 넘기고 직장을 쉬던 차에 연세중앙교회 부흥성회에 참석했다. 말씀에 은혜 받고 눈물로 기도하여 성령충만을 경험하니 회복이 놀라울 정도로 빨라 지금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지금 허찬 성도는 새가족 교육을 마치고 남전도회 기관 배속을 앞두고 있다. 모태신앙인데도 “신앙생활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배우고 있다”는 허찬 성도의 겸손한 마음에 고개가 숙여진다. 주님 오실 그 날까지 허찬 성도의 가정이 믿음의 경주를 멈추지 않기를 기도한다.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4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