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침윤성 대장암 진단, 회개하니 암세포 사라져

등록날짜 [ 2013-10-08 11:03:49 ]

올해 5월, 암 진단받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리니
오히려 신앙생활은 더 굳건해지고 암세포도 말끔히 없어져
홍태기 집사 (29남전도회) 
2013년 3월, 저녁에 잠들기 전에 기도하는데, 왼쪽아랫배에서 ‘뚝’ 소리가 나며 배가 당겼다. 며칠이 지났을까. 또 아랫배가 아팠다. 아픈 원인을 알고 싶어 내과에 갔지만 의사는 잘 모르겠다며 진통제만 처방해 주었다. 아랫배에 달걀 크기만 한 딱딱한 멍울만 생기고 더는 아프지 않아서 병원에 가지 않았다.

두 달 뒤인 5월 초, 생활 방식은 그대로인데 갑작스레 5kg이나 빠지고, 혈변도 비쳤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대장암 초기 증상 같았다.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고, 잠이 오지 않았다. S병원에 가서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담당 의사는 대장 용종 4개를 발견했다며 제거수술을 하고 나더니, 이상한 병변이 있다며 조직검사를 하자고 했다. 5월 30일, 이상 조직 8개를 떼서 다시 조직검사를 하고, 대장내시경 검사에 이어 CT촬영까지 했다. 담당의사와 담당과장이 직접 검사결과를 알려 줬다.

“침윤성 대장암입니다. 대장암 분야의 전문의를 소개해드릴 테니 큰 병원에 가서 수술받으십시오.”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병원을 나와 아내에게 전화했다.

“여보, 놀라지 말고 들어. 나 암이래. 침윤성 대장암.... 그런데 괜찮아. 기도하자.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시잖아.”

한 주 동안 회개로 역사하셨다
조직검사 결과와 침윤성 대장암이라는 담당과장의 소견서를 아내에게 건넸다. 신앙이 굳센 아내는 “병원에 가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부터 하자”고 했다. 그날 저녁 교회에 기도하러 갔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연로하신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어린 자녀들의 얼굴이 자꾸만 떠올랐다. “라디오가 고장 나면 전파사에 가서 고치듯이, 사람이 고장 나면 하나님께 가야 한다”라고 하시던 담임목사님 말씀이 생각나서 울며 기도했다. 무언가 하나님과 가로막혀 이 지경에 이르렀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버지, 저를 불쌍히 여기사 회개하게 해 주세요. 지금까지 지은 죄를 다 회개하게 해 주세요. 주님에게 불충한 부분을 찾게 해 주세요. 주님께 서원하고 드리 지 못한 예물이 있거든 다 생각나게 해 주세요.’

저녁기도 후 하루를 마무리하는데, 모든 일상이 왜 그리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아들과 딸이 곤히 잠자는 모습을 보며 잠을 이루기 어려웠다.

금요철야 시간, 아내와 나는 예배시간 내내 울었다. “주님, 저를 만나 주세요. 죄인이 왔습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하며 기도했다. 앞자리에 잘 아는 권사님이 기도하고 계셔서 기도를 부탁했다. 권사님께서는, 어릴 때부터 우상숭배 한 죄, 식욕, 탐욕, 정욕, 성욕 등 모든 죄를 다 회개하라며, 중보기도 해 주시겠다고 했다.

주일이 됐다. 예배 전 찬양시간에 눈물이 쏟아졌다. 예배드릴 때 또 눈물이 나왔다. 주님이 담임목사님 입술로 죄인인 나를 위해 말씀을 준비하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오늘 예배시간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예배에 생명을 바쳐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말씀 듣는 이 자리에서 성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각오로 눈이 빠져라 말씀 전하시는 담임목사님을 쳐다보며 “아멘”으로 화답했다.

“병 낫기를 기도했느냐, 이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서 주님이 일하시게 하라.”

주님께서 담임목사님의 입술을 통해 내게 말씀하신다는 강한 감동이 왔다.‘그래, 하나님께서 일하시면 암이라도 고침받는 거야. 믿어야 해. 주님이 일하시게 질병을 내려 놓고 가야 해.’

아들과 딸이 감기몸살에 걸리거나, 어릴 때 열 경기를 해서 눈이 돌아가고 거품을 물 때도 기도해 주고 믿음의 말을 건넸다. “엄마 아빠가 기도했으니까 내일 아침이면 깨끗이 나을 거야, 감사하면 돼”라고. 주님 보시기에는 감기나 대장암이나 차이가 없으니, ‘기도했으니 주님께 맡기고 감사해야 해’ 생각하며 “구하라. 주시마”라는 약속을 마음에 채웠다.

‘주님, 오늘까지만 병 낫게 해 달라고 기도할게요. 내일부터는 주님께 감사 기도만 할게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날 저녁 예배 후에는 강단에서 담임목사님께 기도를 받았다. 어찌나 간절히 기도해 주시는지 눈물이 쏟아져서 목사님 얼굴을 제대로 못 볼 지경이었다.

이렇게 예배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어머니를 경로반에 모셔드리고 오는데 담임목사님을 만났다.

“태기야, 걱정하지 마. 주님이 일하시고 계셔”라고 하셨다. ‘네! 목사님 저는 주님께 결재를 올렸어요. 걱정 안 할 겁니다’ 하고 속으로 답했다.

금식 중이라 점심 때 성전에서 혼자 기도했다. 마음 속에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 때 아이티라는 나라에 가서 담임목사님께서 교회를 15개 세우는 중에 5개를 담임목사님이 세우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중 하나를 내가 지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쓰임받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주님, 제 병을 고쳐 주셔서 주님의 의를 위해 간증하게 해 주세요, 제가 치유받은 간증이 실린 신문을 들고 다니며 전도할게요, 하나님께 영광 돌릴게요.”

월요일에도 교회에 갔다. 의자에 앉아 있는데 마음이 무척 편했다. 하나님이 주신 공기가 좋고 푸른 나무가 좋았다.
 
‘아! 이거구나. 인간 홍태기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나의 점 같고 해가 뜨면 없어지는 아침 이슬 같구나. 생사화복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구나.’왜 잠언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잠1:7)이라고 했는지 새삼 깨달았다.

그날 저녁 기도회를 마치고 잠을 잤는데, 오랜만에 어찌나 푹 잘 잤는지 모른다.

영육 간 암 덩어리가 사라져
다음 날인 6월 4일 화요일, 이전 S병원 담당과장의 소견서와 암세포를 발견한 조직검사 결과를 들고 예약해 둔 큰 병원에 아내와 함께 갔다. 3일간 금식하며 기도한 데 대한 응답을 확증받고 싶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고치셨다는 사실을 확증받고 싶어서 조직검사를 다시 해 달라고 했다.

내가 강하게 요구하자, 한 주 후인 6월 11일에 조직검사를 하기로 했다. 검사를 받고 부원장실에 들어갔더니, 놀라운 결과를 말해 주었다.

“조직검사 결과,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바나나처럼 생긴 이상 조직이 대장에 붙어 있으니 수술해서 제거하면 됩니다.”

의사는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 역시 하나님께 맡길 터다. “암세포가 없습니다”라는 의사의 말에마음속에서는 “감사합니다” 소리만 터져나왔다.

나의 죄를 사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 내 생애 다하는 그날까지, 하루하루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리라 다짐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35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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