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5-28 09:24:32 ]
방황하던 동생이 예배에 나와
임상민(대학청년회 10부)
2년 전, 내가 입대할 때까지만 해도 막냇동생은 신앙생활을 착실히 했다. 그런데 휴가 나와서 보니 동생이 상당히 달라져 있더니 전역할 때쯤에는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신앙생활 잘하던 예전 모습은 어디 가고 얼핏 보면 불신자와 다름없었다. 큰형인 내가 더 기도해 주지 못해 동생이 그렇게 변한 것 같아 미안하고 죄책감마저 들었다.
어떻게든 동생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싶어서 교회 행사 때마다 참석하게 했지만, 동생은 좀처럼 닫힌 마음 문을 열지 않았다. 그 후 나도 공무원 시험 준비로 바빠 동생과 신앙 문제를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누지 못한 사이 일 년이 훌쩍 지나갔다.
올해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를 시작하는 날, 문득 막냇동생이 생각났다. ‘이번이 동생을 하나님께 다시 데려올 기회다. 제대로 기도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그동안 동생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막냇동생을 기억해 주시고, 그 심령 속에 주님을 만난 첫사랑을 회복시켜 주세요. 하루속히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나오게 해주세요!”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눈물로 드린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작정기도 29일 만인 지난 주일, 드디어 동생이 청년예배에 참석했다. 그동안 아무리 예배드리러 가자고 설득해도 마음 문을 꽉 닫고 있던 동생이 드디어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러 나온 것이다. 동생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마음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앞으로 동생이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게, 첫사랑을 회복할 수 있게 주님처럼 섬길 것이다.
신앙생활 할 수 있는 환경 열려
최현견(충성된청년회 1부)
집은 안산, 직장은 화성, 교회는 서울 구로구. 그러니 지난해 초만 해도 교회에서 두 시간씩 진행하는 작정기도회에 참석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꼭 참석하겠다는 감동으로 강행했다. 저녁 8시 퇴근, 밤 10시 교회 도착. 기도회가 다 끝나고도 30분이나 지난 시각이지만 혼자 두 시간씩 부르짖어 기도한 후, 밤 12시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귀가했다. 주변에서 만류하는 이도 있었지만 주님만 바라보고 묵묵히 기도했다.
작정 기도회가 끝나갈 무렵, 교회 근처로 이사하고 싶은 감동이 들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한 지 10년. 그동안 직분자들이 여러 차례 교회 근처로 이사 오라고 권면해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데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직접 감동하시니 순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일이라 진행이 일사천리였다. 보름 만에 전셋집이 나가고, 이사할 집도 곧 얻었다.
교회 근처에 사니 새벽예배는 물론, 청년회 소속부의 합심기도에, 전도까지 빠짐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신앙생활을 제한하던 ‘거리’라는 장벽이 무너지니 날마다 은혜가 넘쳤다.
올해도 작정 기도회를 앞두고 기도할 환경이 열리기를 기도했다. 여지없이 응답이 왔다. 회사 업무에 여유가 생겨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는 기도회에 정시에 참석한다. 출장을 자주 갔는데 기도회 중에는 한 차례도 출장이 없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기도할 환경을 조성해 주시니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되고, 기도를 통해 영적 세계가 열리는 경험을 하고 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열정적으로 신앙생활 하지 못해 주님 앞에 후회스러울 뿐이지만 이제라도 영혼의 때를 위해 착실하게 신앙생활 할 것이다. 기도하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매년 기도회 있는 것이 행복해
박진성(충성된청년회 1부)
작정 기도회를 계기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독생자 예수를 나 같은 죄인에게 보내 주셨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남은 작정 기도회 시간에는 어떻게 하면 온전한 기도와 예배와 충성과 전도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생각하다, 전 성도 합심기도에 더 마음을 쏟기로 마음먹었다.
담임목사님의 사역과 강건하심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이 타락을 멈추고 건강하고 잘살고 복음을 마음껏 전하는 나라가 되기를 기도한다.
몇 해째 연세중앙교회 전 성도가 기도하는 이 제목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강하게 역사하셨다. 지난해 5월에 열린 아이티 성회를 계기로 그 나라 기독교 인구가 많이 늘어났다. 국내 문제로는 차별금지법이 국회에 통과되지 않았으며, 한미동맹이 강화됐다. 굵직굵직한 국가적 사안이 응답으로 쏟아졌다. 이 모두 우리 성도들의 부르짖는 기도의 응답이라는 사실을 믿는다.
하나님께서 일하신 기도 응답을 체험하니 이 두 가지 기도제목은 더 열심히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예수 몰라 죽어가는 불신자들을 향하여 “예수 믿으세요” 하고 전하여 영혼 살려 내는 복음 전도자의 삶을 살아가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목사님에게 감동하셔서 해마다 작정 기도회를 만들어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 소중한 기도회에서 우리 교회에 소속한 성도 모두 응답받아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리기를 기도한다. 할렐루야!
극심한 허리 통증 치유받아
임미숙 성도(16교구, 26여전도회)
6년 전에 허리 통증으로 오른쪽 고관절 수술을 받았고, 3년 전에는 한쪽마저 수술했다. 수술 후유증으로 양쪽 발가락 3개에 감각이 없어 절뚝거리며 걸었다.
수술 후에도 허리 통증이 있어 허리에 핫팩을 얹어 놓아야 했고, 항상 허리보호대를 차고 지냈다. 약봉지는 늘 달고 살았다. 비가 오는 날이면 고통이 더욱 심해 하루에 한 번씩은 병원에 꼭 들렀다. 병원에서는 더는 손쓸 방법이 없다며 진통제만 처방해 줄 뿐….
올해 4월, 둘째 아들네가 다니는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다.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고 싶어 아들 부부가 10년간 기도했다니 마음이 뭉클했다.
하지만 교회에 가도 예배시간이 두 시간이나 되니 앉아 있기가 여간 힘겨운 일이 아니었다. 누워서 예배를 드려야만 했고, 작정 기도회에는 참여할 엄두도 못 냈다.
3주 전, 주일 저녁예배 통성기도 시간, 여느 때처럼 허리를 고쳐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런데 갑자기 헛구역질이 나더니 왈칵 구토했다.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했지만, 시원했다.
예배를 마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장대비가 쏟아졌다. 그런 날이면 어김없이 허리 통증에 시달리곤 했었다. 그런데 그날은 허리가 전혀 아프지 않았다. 집에 가서 스트레칭을 하니 감각이 없던 양쪽 발가락이 찌릿찌릿하고 다리에 힘이 들어갔다. 몸이 가뿐해지니 그날 저녁 집안일까지 했다.
신기해서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허리가 조금도 안 아파요. 하나님께서 고쳐 주셨나 봐요.”
그날 이후로 2시간 내내 앉아서 예배를 드릴 수 있고, 항상 차던 허리보호대도 풀었다. 달고 살던 진통제도 더는 먹지 않는다.
남편과 아들 부부가 작정 기도회 기간에 나를 위해 간절히 기도한 응답인 것을 절감한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이들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역사해 주시니 나도 기도에 불이 붙었다. 뒤늦게나마 작정 기도회에 참여해 2시간씩 부르짖어 기도한다. 기도하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어루만져 주시는 것 같아 기쁨이 넘치고, 기도하고 싶은 사모함이 가득 일어난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 벗어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연세중앙교회에서 통성으로 부르짖어 기도하고 하나님께 마음껏 찬양할 수 있어서 참 좋다.
괴롭고 속상했던 문제 풀려
윤희(대학청년회 3부)
피아노 학원에서 근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건이 터졌다. 뜨거운 커피를 마시다가 업라이트 피아노 위에 올려둔 채 레슨을 했는데 그만 커피가 학원 바닥에 쏟아졌다. 피아노 바로 앞에서 레슨을 받던 아이에게 쏟아지지 않아 천만다행이었다.
문제는 일주일 후에 벌어졌다. 피아노 소리가 이상해지더니 한순간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쏟아졌던 커피가 업라이트 피아노에 스며들었을까 염려됐다. 조율사를 불러 물어보니 커피가 원인일 수도 있다며, 수리비용이 꽤 들 것이라고 했다. 마음이 무거웠다.
작정 기도회 때 주님께서 감동을 주셨다. ‘그렇게 속상한 일이 있는데 왜 기도하지 않느냐.’ 청년회 부원들에게 합심기도를 요청했다. 피아노 고장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고 수리비도 3만 원 정도만 들게 해 달라고.
다음 날, 떨리는 마음으로 피아노 수리 과정을 지켜봤다. 감사하게도 피아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커피 때문이 아니라고 밝혀졌다. 게다가 수리비도 딱 3만 원만 들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하나님께서는 작든 크든 내가 괴로워하는 문제는 해결해 주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간 미련하게 기도하지 않고 마음을 졸인 것이 후회됐다. 구체적으로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무릎 통증 사라지고, 우울증에서 자유해
한윤지(충성된청년회 전도특공대 7부)
회사 동료가 인도해 우리 교회에 등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작정 기도회가 시작됐다. 처음에는 기도를 5분도 못 했다. 나만 기도를 못 하는 것 같아 답답했다. “기도할 영력을 달라고 기도하세요”라는 인도자의 권면대로 기도했더니 응답받아 지금은 기도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제대로 기도를 하려니 방해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았다. 갑자기 배가 아파서 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허리도 펼 수 없었다.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고 예수 이름으로 대적 기도를 했더니 며칠 뒤 깨끗이 나았다.
예전에 무릎에 물이 차서 잘 걷지 못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가 재발했다. 예전처럼 제대로 걷지 못하고 통증에 시달릴 걸 생각하자 우울해졌다.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깨끗하게 낫게 해 주세요.” 작정 기도회에 나와 하나님께 기도했다. 동생이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며 병원에 가 보라고 했지만, 기도 응답을 믿고 한 번 더 기도하고 잠들었다. 다음 날 일어나 보니 무릎을 짓누르던 통증이 깨끗이 사라졌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지만 이토록 빨리 응답하실 줄은 미처 몰랐다.
육신뿐 아니라 우울한 마음도 치유받았다. 회사 일에 시달리면서 항상 우울했는데 기도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에는 기도하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작정 기도회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어쩔 뻔했나 싶을 정도다. 기도하게 하셔서 영육 간에 평안함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올려 드린다.
아프던 눈이 나으며 기도회에 참여
김옥녀 성도(4교구, 8여전도회)
올해 초만 해도 저녁에 교회에 나오려면 두 사람이 양쪽에서 붙들어 줘야만 움직일 수 있었다. 그래서 작정 기도회 참석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작정기도회 30여 일째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 연세중앙교회에서 삼일절을 맞이하여 나라사랑기도회를 열었을 때 놀라운 치유의 역사를 체험했기 때문이다.
8년 전 백내장 수술을 했다. 그런데도 계속 눈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상태가 심각하다며 큰 병원에 가 보라고 했다. 큰 병원에서 망막 박리(망막이 눈에서 떨어지는 질환)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지만 오른쪽 눈은 회복하지 못하였고 명암만 겨우 분간할 수 있을 뿐이었다. 왼쪽 눈마저 좁쌀이 낀 듯해 불편했다. 낮에는 그나마 빛이 환하니 왼쪽 눈으로 활동하지만, 밤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서지 못했다.
사실, 삼일절 기도회 때도 눈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려고 하다가 예약을 미루고 기도회에 참석했다. 그날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기도회를 두 시간 내내 인도하셨다. 나라를 위한 기도와 더불어 눈을 치료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눈 위에 손을 얹고 통성기도를 하는데, 왼쪽 눈에서 뭔가 스물스물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더니 왼쪽 눈을 괴롭히던 통증이 사라지고 앞에 있는 사람들이 훤히 보였다. 주님께서 치유의 이적을 보여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여태껏 눈이 아파 성경을 읽을 생각조차 못 했는데 삼일절 이후로 성경을 읽게 되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성경 1독을 앞두고 있다.
눈을 고침받은 이후로는 삼일예배는 물론 금요예배까지 다 드리고 있다. 내 눈을 고쳐 주셔서 일상생활을 마음껏 하게 하시고 무엇보다 매일 저녁 내 힘으로 작정 기도회에 나와 마음껏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내가 믿음 위에 바로 서면 자녀들에게도 복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내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형통하기를 바라며 오늘도 작정 기도회에 기쁨으로 참여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38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