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 간증] 기도응답이 가득했던 성령 충만한 시간

등록날짜 [ 2014-06-11 10:36:52 ]

‘전 성도 40일 작정기도 그리고 10일’ 기도회가 6월 8일(주일)로 모두 마치는 가운데 곳곳에서 응답을 체험하고 있다. 교회신문에서는 작은 것이라도 응답을 체험한 이들의 간증을 받고 있다. 기도를 통해 응답을 받고 하나님을 체험한 내용을 나누며 서로 은혜와 도전이 되길 기대한다. <편집실>

직장 정직원과 어학연수의 길 열려
김윤아(충성된청년회 13부)

지난해 50일 작정 기도회를 할 무렵만 해도 앞날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당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어서 1년 후를 장담할 수 없었다. 공부를 더 해야 할지, 취직해야 할지, 만약 취직을 한다면 어떤 곳에 해야 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장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50일 작정기도를 마쳤다. 눈에 보이는 응답은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33장 2~3절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성취하시리라’는 확신을 주셨다.

작정 기도회를 마칠 무렵, 윤석전 목사 초청 이스라엘 성회 참가와 성지 순례팀 모집 공고가 났다. 이스라엘에 꼭 한번 가 보고 싶던 터였고 목사님과 교회 교우들과 함께라면 더 은혜로울 것 같았다. 여러 가지 고민스러운 상황을 주님께 맡기고 신청서를 냈다. 주님이 일하셔서 직장에서도 흔쾌히 허락을 받았고, 생각지도 못하던 월차까지 쓰며 성지순례 길에 올랐다.

성회와 함께 진행된 순례 여정은 은혜로움 자체였고, 베들레헴 마을을 내려다보며 함께 드리던 예배와 찬양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무엇보다 ‘아! 이곳에 꼭 한 번 다시 오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주저하던 ‘이스라엘 정부장학금’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급하게 원서를 냈고 면접을 본 후 결과를 기다렸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 계약직으로 일하던 곳에서 계약을 1년 연장하자고 연락이 온 것이다. 그런데 반나절이 지나지 않아 사장님께서 재차 연락해 아예 정직원으로 일해 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셨다. 내가 일하던 곳은 연구부서라 자격도 중요하고 사람도 잘 쓰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특별한 면접도 보지 않고 순탄하게 정규직이 되었다. 그곳에서 정직원으로 일하고 싶었는데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다.

몇 주 지나지 않아 또 한 가지 희소식이 날아 들었다. ‘이스라엘 정부장학금’에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히브리어 언어연수 과정은 2개월간 수업료만 제공한다는 것이 기존 규정이었는데, 올해부터는 숙박비에 활동비, 보험, 용돈까지 지원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걱정이 앞섰다. 정직원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를 두 달이나 비우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어려워 단 한 달만 다녀오게 허락해 달라는 휴가신청을 조심스럽게 냈다. 그리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렸다.

그런데 하나님이 또 일하셨다.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원하는 기간만큼 언어연수를 다녀와도 좋으며, 휴가가 아닌 출장으로 처리할 테니 잘 배우고 와서 회사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해 달라는 격려의 말씀까지 들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내 앞에 현실이 되니 주님 앞에 감사의 눈물밖에 드릴 것이 없었다.

지난해 50일 작정 기도회 이후를 돌아보니, 하나님의 계획과 완벽한 타이밍 가운데에 하나님이 하나하나 응답을 이루어 가셨다는 사실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모든 일을 행하고 성취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기도하니 영적생활에 사모함 넘쳐
박은지(20교구, 68여전도회)

6년 전에 불임판정을 받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인 데다 배란점액도 잘 생성되지 않아 임신이 안 된다고 했다. 인공수정을 시도해 임신했으나 만삭 때 태아의 심장이 멎어 유산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제야 내게 닥친 고통이 하늘을 찌르는 교만 때문인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왔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사춘기 때 기독교에 반감을 품어 절에 다니다가 불신자와 결혼했다. 하나님께 철저히 회개한 후 시행한 인공 수정에 성공해 첫째아이를 얻었다.
 
연세중앙교회 작정 기도회는 지난해에 처음 참석했는데, 바로 응답을 받아 놀랍게도 인공수정이 아니라 자연임신에 성공해 둘째아이를 낳았다.

올해 작정 기도회에 참석할 때는 어떤 응답을 받을지 시작부터 설레었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온전한 신앙생활 할 마음을 심어 주셨다. 사실 연세중앙교회에 올 때부터 직분자들이 주일성수를 권면했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불신자 남편과 살면서 주일 낮예배만 드리는 것도 힘겨웠다. 그런데 이번 작정 기도회에 나와 기도하니 하나님께서는 ‘저녁예배를 정복하라’는 강한 감동을 주셨다.
처음에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겼기에 그런 감동을 주신 하나님을 오히려 설득하려 들었다. ‘하나님, 저녁예배를 드리려면 남편과 부딪혀야 해요. 저는 그렇게 못 해요.’ 하나님께서는 계속 마음을 두드리셨다. ‘왜 먼저 걱정하느냐? 왜 먼저 가로막느냐?’

지난해 작정 기도회 때는 위로와 격려의 하나님이셨다면, 올해는 권면과 촉구의 하나님이셨다. 하나님께서는 행동하라고 계속 재촉하셨다. ‘이제는 네가 한걸음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강권하심에 힙 입어 한 달 전, 처음으로 저녁예배에 참석했다. 삼일예배, 금요철야예배, 주일 낮예배, 주일 저녁예배까지. 공예배를 하나님께 모두 드릴 수 있어서 무척 감사했다. 그동안 교회에 다닌다고 핍박하던 남편도 처음으로 교회에 와서 예배드렸다. 성령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지혜로 남편을 설득해 꾸준히 주일성수를 정복해 나가려 한다.

이번 작정 기도회에 참여하면서 내 신앙이 조금은 의젓해졌다. 그동안 멀리하던 성경책도 읽고 있다. 기도회 동안 나를 새롭게 하시려고 성경 읽을 마음을 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기도하고 읽은 말씀 그대로 행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리라 다짐해 본다.



심방용 차량 생겨 영혼 섬김에 앞장서
최종인(충성된청년회 전도특공대3부)

영혼을 살리는 ‘전도특공대’ 역시 여느 특공부대 못지않게 기동성이 생명일 터. 이번 작정 기도회 동안 전도특공대3부 전용 자가용이 생겨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편안히 교회로 모시고 올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도특공대3부 한 부원의 아버님이 암 병으로 고통받고 있어 예배에 모시고 오려면 자가용이 꼭 필요했다. 지난해에 자가용으로 충성하던 직분자가 올해 타 부서로 이동하면서 전도특공대3부 기동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작정 기도회가 시작되자 부원 전체가 그 문제로 합심기도를 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한데 우리 부 자매의 아버지를 예배에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차를 주세요!”

기도한 지 사흘째 되는 날, 뜻밖에도 내게 하나님께서 차를 사라는 감동을 하셨다. 월급이 올라 여유가 조금 생기고, 친형에게도 약간 금액을 지원받아 차를 샀다. 요즘은 자매 아버지를 삼일예배와 금요예배 때 자가용으로 모시러 가고 예배 후에 모셔다 드린다.

또 전도특공대원 중 지방에 사는 부원 심방에도 자가용이 유용하게 쓰임받는다. 특히 자가용 덕분에 금요철야기도회 참여율이 높아졌다. 교회에서 먼 거리에 사는 회원을 기도 후 밤 2시에 집 앞까지 차로 바래다주니 자매들이 마음 놓고 기도하다가 귀가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빠르게 응답하신다.



잿빛 같던 삶에 빛이 되신 주님
한인숙(17교구, 11여전도회)

지난해 6월, 사업 문제로 주민센터에 가서 서류를 뗄 일이 많았다. 어느 날, 주민센터에서 자주 만나던 박상희 집사라는 분이 전도를 했다. 나는 평소 교회와는 거리가 멀었다. 사업이 잘되게 해 달라고 절에 가서 불공드리거나 고사를 지냈고, 사업운이 좋은지 알아보려고 점집을 자주 다녔다.

전도 받을 무렵엔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몹시 지쳐 있었다. 교회에 가면 기쁨이 넘치고 평안하다는 전도자의 말에 솔깃했다. 당시 사업실패로 우울증이 와서 고통받고 있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커서 눈의 초점은 항상 풀려 있고, 말투는 어눌해졌다. 죽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그런데 박상희 집사의 인도로 연세중앙교회에 온 첫날,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다. 그간 내 모습은 주님의 말씀과 무관하게 제멋대로 살아온 탕자와도 같았다. 물질을 쫓다가 지쳐 돌아온 내 모습…. 심령과 골수를 쪼개는 말씀은 통회 자복하는 회개가 나오게 했고, 빛을 비추는 생명의 말씀은 잿빛 같던 내 삶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그렇게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 올해 처음으로 작정 기도회에 참여했다.

71세라 몸은 아프지 않은 곳이 없고, 10여 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왼쪽 다리가 무척 불편했다. 걸음걸이는 항상 절뚝거렸으며 혈액순환이 안 돼 혈관을 뚫는 주사를 맞기도 했다. 진통제를 달고 살았고, 밤에는 다리가 항상 저려 잠 못 이루는 날이 허다했다. 작정 기도회 동안 몸이 아프지 않게 해 달라고 2시간 내내 두 손 들고 기도했다. 팔이 아플 법도 한데 조금도 아프지 않았다. 기도하는 내내 하나님께서 잡아 주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자 다리 상태가 나아졌다. 기도회 동안 똑바로 걸을 수 있게 됐고, 고통 없이 잠도 푹 잤다. 지난해에는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더니 올해는 작정 기도회에 참여하게 하셔서 아픈 몸을 치유해 주시니 감사할 뿐이다.

기도회에 참여하니, 설교 말씀과는 또 다른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놓지 않으리라는 결심이 굳게 서면서 하나님과 관계를 돈독하게 다지게 된다. 이제는 믿지 않는 남편과 딸이 구원받도록 간절히 기도한다. 그간 고생하며 살아온 가족이 나와 함께 예수 믿어 주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고 악한 영의 결박이 풀리는 역사를 체험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가슴 통증이 기도와 회개로 사라져
김현승(풍성한청년회 전도2부)

올해 풍성한청년회 전도부장 직분을 맡았다. 1월 즈음 갑자기 몸에 이상이 왔다. 평소 건강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날씨가 추워지자 갑자기 왼쪽 가슴이 조여 오는 증세를 보였다. ‘잠시 그러겠지’ 하며 참고 지냈는데 고통이 며칠간 지속되었다. 그 후 기도하는데 갑자기 앞이 보이질 않고 두 다리가 풀리고 의식이 흐려졌다.

응급실에 실려 가야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주위에는 도움을 청할 만한 분들이 없었다. 의식이 점점 희미해지고 가슴이 급속도로 조여드는 순간, 마음속으로 “예수 피. 예수 피. 예수 피”라고 진실하게 외치자 순간적으로 예수 피의 공로 속으로 쑥 들어간 기분이 들었다. 얼마 지나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심장이 안정을 되찾았고 가슴을 조이던 현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위급한 상황에서 예수 십자가의 피의 공로 붙잡고 기도하였더니 감사하게도 주님의 피 흘리신 사랑을 경험하고 충성할 수 있는 건강을 회복했다.

작정 기도회 이틀째, 담임목사님의 열정적인 기도 인도로 기도의 문이 활짝 열려 기도하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가슴 부분에 고통이 찾아왔다. 멈추지 않고 계속 기침이 나왔고, 폐와 기관지 계통에 계속적인 고통이 가해졌다. 두 손을 번쩍 들고 기도하고 싶었지만, 의자에 앉기조차 힘들었고 두 손을 드니 조여드는 통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병원에 가려고도 생각했지만, 하나님이 치료하셔야 완쾌한다는 감동이 왔다. 작정기도회 때 꾹 참고 주님을 바라보고 부르짖어 기도했다. 하나님 앞에 온갖 불순종한 죄가 깨달아졌다. 낱낱이 드러나는 죄들을 토하고 회개하자 속이 다 시원했다. 무언가 쑥 빠져나갔다는 기분이 들면서 가래와 침이 많이 쏟아졌다. 깨끗이 나은듯한 느낌이 들면서 고통이 사라졌다. 기도회 막바지를 달려가는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하며 기도하고 있다. 기도회를 통해 깨끗하게 병을 낫게 하시고 건강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 남은 한 해 동안도 주님께 값지게 충성하리라.

위 글은 교회신문 <38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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