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언제든 기도할 수 있다는 무한한 행복

등록날짜 [ 2014-07-15 09:18:53 ]

우리 교회에 오면서부터 빚더미 사업은 번창
가족 모두 잘 정착하였고 기도 응답도 넘쳐나
최영애 협력권사 (4교구, 28여전도회) 
남편과 함께 자동차 백미러 생산 업체를 운영한다. 사업장이 주님 일을 위해 귀하게 쓰임받게 해 달라고 늘 기도했다. 그런데 2007년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사업이 어려워졌다. 직원 월급을 못 줄 정도였다. 급기야 사채를 끌어다 썼으나 결국 직원 여럿이 사직했다. 두 딸이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날짜도 다가왔다. 딸들에게 안 좋은 형편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기도해야 뭔가 뚫릴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친척 언니의 칠순 잔치에 갔다가 조카(박준홍 집사)를 만났다. 어느 교회에 다니냐고 물으니 연세중앙교회라고 했다. 조카가 초청해 우리 부부와 딸 둘, 직원 1명과 함께 연세중앙교회에 간 것은 그해 9월, 마침 이웃초청주일이었다. 예배 전에 자매(윤연정 집사)가 나와서 찬양을 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어찌나 눈물이 많이 흐르던지…. 예배당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창피할 정도로 울음이 나왔다. ‘내 영의 갈급함을 풀 교회는 이곳이구나’ 싶어 그 자리에서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 가족 모두 이 교회에 정착하게 해 주세요.”

어느 날, 예배시간에 담임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다. “5년만 열심히 찬양해 보라.” 그 말씀이 내 심령에 다가왔다. ‘그래, 5년간 열심히 찬양해 보자. 그러면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거야.’ 당시 찬양대는 글로리아찬양대뿐이었다. 찬양대에 지원해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렸다.

어느덧 연세중앙교회에 온 지 2년이 지났을 무렵, 두 딸이 하루빨리 연세중앙교회에 정착하기를 바랐지만, 주일에도 예배 후 친구 만나러 다니며 주일을 사사로이 지내기 일쑤였다. 한번은 주일 아침에 두 딸을 붙잡고 권면했다.

“이 좋은 청년 시절에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하나님께 바치자.”

두 딸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그날 담임목사님께서 새로 생긴 시온찬양대에서 찬양할 사람 앞으로 나오라고 하시자 큰딸이 나갔다. 작은딸도 뒤이어 시온찬양대에 지원했다. 딸들이 2년간 찬양대에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렸다. 그 후 두 딸에게 다시 권면했다.

“주일학교 교사도 한번 해 보아라. 교사로 아이들을 섬기는 일이 그렇게 은혜롭다고 하더라.”

두 딸은 바로 교사에 지원해 영어예배와 찬양을 인도하는 교사로 일하더니 자신들의 신앙도 돈독해졌다. 연세중앙교회에서 큰 은혜를 받고 있었지만 회사 사정은 여전히 어렵기만 했다. 가장 큰 문제는 거래 회사들이 결제대금을 어음으로 지불하는 것이었다. 어음을 안 받을 수 없고, 계속 받자니 자금 유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자금 악순환이 계속 되풀이됐다. 기도밖에 길이 없었다. 남편에게 말했다.

“기도하러 갑시다!” 믿음 없는 남편이 ‘50일 작정 기도회’에 빠지지 않고 따라와 주었다. 그러데 놀랍게도 작정기도를 하자 현금 결제가 이어졌고, 회사 사정이 조금씩 나아졌다.
연세중앙교회에 온 이후로는 작정 기도회 때뿐만 아니라 기도가 갈급할 때면 항상 교회로 달려가 기도했다. 밤 12시에서 새벽 4시까지 일어서서 부르짖어 기도한 적도 있다. 예배시간 통성기도 할 때도 일어서서 손을 높이 들고 기도했다. 하나님을 겨냥하면서 하나님께서 내 손 잡으시고 내 기도를 제일 빨리 들어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이럴 때는 어떻게 해요?”

하나님과 늘 대화하면서 사심 없이, 의심 전혀 없이 응답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했다. 정말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

3년 전, SBS방송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 우리 회사가 방영됐다. 그 방송을 보고 어느 청년이 미완성품 사이드미러를 들고 찾아왔다. 신개발품인데 2년간 애썼지만 완성하지 못했다고 했다. 남편은 사업장 자재를 이용해서 완성품을 만들어 주었다. 청년은 그 제품을 전시회에 출품했는데 어느 회사 회장님이 20억 원에 구매했다. 그 일을 계기로 우리 회사는 백미러 생산업체, 그 회장님은 유통업체로 사업을 함께하게 됐다. 그 회장님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우리 회사를 리모델링해 주었다. 교회 분들이 회사로 심방 오신다고 하면 지저분해서 난감했는데 깨끗한 환경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니 정말 좋았다.

우리 회사는 불과 몇 년 사이에 한국에서 백미러 만드는 10여 개 회사 중에서도 손에 꼽는 회사가 되었다. 빚에 허덕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밤낮으로 기계가 작동한다. 대형 마트에서도 우리 상품을 판매한다. 월매출이 점점 늘어났고 십일조도 그만큼 늘었다. 십일조 드리는 날은 이 예물을 드리기까지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신 시간이 떠올라 무척 감회가 새로웠다. 하나님께 큰 감사를 올려 드린다. 남편이 믿음이 생겨 선교헌금을 하고 자동차 용품을 전도용품으로 내놓았다. 모두 주님의 은혜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기도하여 하나님께 은혜 받은 일을 말하라 하면 수없이 많다. 딸아이 둘이 연세중앙교회에서 믿음의 배필을 만나서 결혼한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다. 남편도 점점 믿음으로 세워지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게 해 달라고 늘 기도했고, 지금도 기도한다. 사업이 어려울 때마다 답답한 마음을 기도로 하나님께 아뢰었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리라는 믿음을 갖고 지냈다. 기도하면서 나를 더 낮추게 하시고 강퍅한 나를 더 깎으셨다.

과거에는 답답한 일이 있어도 기도할 곳이 없어 이불을 싸 가지고 금식기도원에 자주 다녔다. 새벽기도회를 사모해 새벽에 문 여는 교회를 찾아 헤매 겨우 기도했다. 하지만 연세중앙교회에는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기도할 수 있다. 이처럼 기도할 좋은 환경이 주셔서 영육 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또 연세중앙교회에 먼저 온 성도들이 이 성전을 지어 놓은 것도 얼마나 감사한지…. 이 성전을 짓기까지 그들의 수고와 땀과 눈물을 생각하면 그저 미안하고 앞으로 겸손하게 하나님 영광을 나타내면서 믿음의 승리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리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9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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