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7-28 11:59:46 ]
아들 덕분에 예수 믿고 영육 간에 감사 넘쳐
하일균 집사 (9남전도회)
“아버지, 어머니, 예수 믿고 천국 가셔야 해요. 인터넷 영상으로 보니까 한국에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님 말씀이 은혜롭더라고요. 꼭 그 교회에 가세요!”
미국에 공부하러 간 아들 녀석이 전화할 때면 예수 믿으라는 소리를 해대는 바람에 귀가 따가울 지경이었다.
“국제 전화인데, 전화요금 많이 나가겠다. 이만 끊자.”
아들이 교회 이야기, 예수 이야기만 하면 수화기를 내려놓기 바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절간에 다니다 보니 예수 믿을 마음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젊었을 때 나도 교회에 다녀본 적이 있던 터라 마음이 좀 찔리기는 했지만 전도하는 소리는 아무리 아들이라지만 사실 듣기가 거북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부모를 위해 7년간 애타게 기도한 아들의 간구를 하나님께서 들으신 것이 분명하다. 2007년 2월 우리 부부가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등록까지 했으니 말이다.
사실, 예배 오기 전에 아내와 “절대로 교회에 등록하지 말고 아무도 모르게 살짝 다니자”고 약속했다. 그런데 담임목사님께서 새가족을 환영하려고 “오늘 교회에 처음 오신 분은 자리에서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하시는 말에 나도 모르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말았다. 그날 설교 말씀에 워낙 큰 은혜를 받아서, 아내와 한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다. 새신자 교육을 받으러 자리를 옮기면서도 가슴이 북받치고 눈물이 앞을 가렸다. ‘왜 이제야 왔느냐’는 하나님 음성이 들리는 듯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여러 번 당신께로 불러 주셨다. 청년 시절에도 신앙생활을 했고 20년 전까지만 해도 아내와 함께 교회에 다녔었다. 그러나 예수를 믿을 만하면 거센 시험이 불어닥쳤다. 어떻게 해서든 그 시험을 이기고 교회에 정착해야 했는데 그럴 만한 믿음도 없고 붙들어 주는 이도 없어 결국 교회를 떠났다.
하지만 연세중앙교회에서는 달랐다. 담임목사님이 성령의 감동에 따라 전해주시는 설교 말씀에 죄를 깨달아 회개하고, 영적 세계를 깊이 깨달았다. 특히 기도할 힘을 얻어 날마다 부르짖어 기도하다 보니 어떤 어려운 시험이 닥쳐도 쉬이 무너지지 않았다. 그리고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 싹 고쳐졌다. 부끄럽게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담배를 배웠다. 술은 금융기관에 근무하면서 많이 마셔서 자다가도 술 생각이 간절할 정도였다. 건강에 좋지 않으니 담배, 술을 끊어 보겠다고 수십 차례 마음먹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런데 연세중앙교회에 와서는 수십 년 즐기던 술과 담배를 두 달 만에 끊었다. 하나님 말씀이 심령에 채워지고 성령의 힘에 의지해 기도하니, 주님의 은혜가 부어져 그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이리라.
부부가 함께 생명의 말씀을 듣고 은혜를 듬뿍 받을 무렵, 생각지 않게 아파트 분양에 당첨해 물질적인 복도 받았다.
하나님께 영육 간에 복을 받으니 충성하고 싶어졌다. 찬양대와 차량 안내로 충성했다. 그런데 충성하는 일도 기도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알게 됐다. 충성하려고만 하면 잇몸이 붓고 발을 딛기가 힘들고 허리 디스크로 통증이 오는 등 갖가지 방해역사가 일어났다. 충성하고 나서 눈이 빠질 듯 아프기도 했다.
‘하나님께 충성하려고 하는데, 어찌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가?’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설교 말씀으로 영적 세계를 알지 못했다면 시험에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설교 말씀을 듣고 충성을 방해하는 마귀역사인 것이 확연히 분별되니, 오히려 기도하고 충성하려는 마음이 더 불타오르고 마귀가 주는 시험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라 결단하게 됐다. 예배마다 담임목사께서 예수 이름으로 악한 영을 쫓는 기도를 해 주시니 몸을 치던 악한 역사는 떠나가고 건강이 회복되었다. 머리에 피가 몰려 정신이 아찔해지던 지병도 어느 순간 사라졌다. 뜨겁게 부르짖어 기도하고 나면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지니 한층 더 깊은 감사로 충성할 수 있었다. 이후 선교예물도 감동에 따라 드리면 하나님이 바로 채워 주시는 역사가 일어나 여러모로 간증할 이야기가 쏟아졌다.
이렇게 아름다운 교회에 와서 주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담임목사님을 통하여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신앙생활 할 수 있게 은혜 주시니 감사할 뿐이다. 이 크고 웅장한 성전을 세우기까지 그동안 성도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까 생각하며 나도 믿음의 선배를 따라 주님 나라에 가는 그 날까지 충성스러운 주의 일꾼이 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39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