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5-27 16:10:56 ]
딸 덕분에 천국 소망으로 가득
이상희 성도(5교구, 1여전도회)
4년 전, 둘째딸네(최명주 집사)가 12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했는데 이전과는 사뭇 다른 점이 있었다. 사위와 손녀 세 식구 모두 예수를 믿고 있는 것이었다. 미국에서 지내면서 예수를 믿은 모양이었다. 한국에 와서도 매일같이 교회에 가는 폼이 아무래도 온 식구가 예수에 미쳐 사는 것 같아 못마땅했다.
대놓고는 못해도 이래저래 핍박했는데도 딸은 아랑곳하지 않고 4년 동안 끈질기게 나를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에 초대했다. 딸이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자고 권유할 때마다 짜증을 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에 참석했을 때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마음속에 설교 말씀이 스며들어서일까. 딸의 간절한 기도 덕분일까. 딸이 나 대신 새신자 등록카드를 써서 내는데도 아무런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고 할까. 그 후 주일예배에 꾸준히 참석하고 새신자 교육도 받았다. 예배를 드리고 집에 오면, 며칠간 찬양소리가 잠들 때까지 귓가에 맴돌았다.
그런데 3주 차 새신자 교육을 받을 무렵, 그만 빗길에 미끄러져 왼쪽 발 복숭아뼈에 금이 갔다. 퉁퉁 부어올라 깁스도 못했다. 교회에 가지 못할 상황에 처하자 딸과 사위가 주일 아침 일찍 와서 기도해 주고, 예배드리러 교회로 갔다.
3개월간 치료해야 한다던 다리가 두 달도 안 돼 완전히 나았다. 의사도 무척 놀란 눈치였다.
“할머니, 여든이 넘으셨는데도 회복이 무척 빠르시네요.”
예수 믿고 나서 치유받은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35년간 신경성 대장염으로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는 남모를 어려움을 겪었다. 한여름에 갈증이 나도 찬물을 마시지 못하고, 오이나 참외 같은 찬 성질의 채소나 과일도 먹지 못했다. 먹으면 바로 설사를 해 온종일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했고 탈진이 와서 병원에서 수액을 맞아야만 했다. 한 해에 8~10회 정도는 주사바늘을 꽂았다.
그런데 예배를 마칠 무렵, 기도시간에 윤석전 목사님께서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각종 질병들아, 싹 떠나가라!”고 말씀하실 때면 크게 “아멘!” 하며 내 아픈 부위를 움켜쥐고 기도했다. 또 목사님께서 “우리 성도들 음식 잘 먹고 잠도 잘 자게 해 주세요”라고 하실 때도 큰 목소리로 “아멘”을 외쳤다.
그랬더니 어느덧 복통이 사라졌다. 지금은 어떤 음식을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보는 사람들마다 혈색이 무척 좋아졌다고 한마디씩 한다. 예수 믿었더니 35년간 앓았던 신경성 대장염을 단 몇 개월 만에 고쳐 주셨다.
지금은 복용했던 약도 모두 끊었다. 하루하루가 그저 감사하다. 주일에는 성전에 일찍 와서 기도하며 예배시간을 기다린다. 저녁예배까지 하루 종일 교회에서 지내도 힘든 줄 모른다. 이제 주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말씀으로 영생의 복을 누리려고 기도한다. 주님께서 “오라” 부르시는 날까지 건강하게 신앙생활 잘하다 주님 품에 안기고 싶다.
작정기도로 각종 병에서 나아
류성희 성도(1교구, 31여전도회)
3년 전, 서울서 직장생활 하는 딸이 전화를 했다.
“엄마, 서울 와서 저랑 같이 예수 믿어요.”
딸의 간곡한 권유와 기도 덕분에 속초를 떠나 서울로 왔고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게 됐다. 딸과 한집에서 지내니 꿈만 같았지만 여전히 건강은 적신호를 보냈다.
10여 년 전부터 고혈압, 협심증, 당뇨를 앓았다. 4~5년 전부터는 부종까지 심해 몸이 퉁퉁 부었다. 특히 협심증으로 인한 고통이 가장 심했다. 발병할 때면 숨을 제대로 쉴 수 없고 구슬땀이 비 오듯 흘렀다.
심장 혈관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은 어느새 양쪽 팔로도 번져 고통이 배가 됐다. 길 가다가도 가슴 통증으로 그 자리에 주저앉기를 여러 차례. 하루에도 6~7차례 가슴이 조여드는 듯한 고통에 차마 외출하기가 두려웠다. 가방에는 늘 혈관 확장제를 넣고 다녔다.
몸이 그 지경이고 보니 항상 무기력하고, 삶의 낙이 없어 ‘어서 죽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했다.
그러던 지난 4월,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가 시작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그 지경이니 매일 두 시간씩 기도할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기도회 6일째 되던 날, 구역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오는 길에, ‘지금이라도 작정 기도회에 참가해 꼭 응답을 받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이렇게 평생 병에 시달리면서 살 순 없잖아. 꼭 응답받자.’
6일째부터 기도회에 참석했다. 5일간 기도하지 못한 기도시간도 채우고 싶었다. 작정 기도회가 끝나면 장소를 옮겨 따로 기도했다. 매일 자정을 훌쩍 넘겨 집에 돌아갔다. 몸은 지치고 피곤했지만 마음은 기뻤다.
사생결단하고 부르짖어 기도하자 방해하는 역사도 만만치 않았다. 심한 감기에 중이염까지 와서 귓속에서 고름이 줄줄 흘러내렸다. 그럴수록 ‘예수 피’를 붙들었다. 주님께서 강한 마음을 주셔서 작정기도회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어느덧 기도한 지 40일째. 신기하게도 매일 고통을 주던 협심증이 사라졌다. 또 죽고 싶은 마음도 없어졌다. 작정 기도회를 통해서 육신의 고통을 예수로 넉넉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또 무엇보다 시간을 지켜 작정기도를 드리자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시간을 엄수해야겠다는 다짐이 섰다. 예배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예배가 생명줄이라는 사실을....
그동안은 육신의 고통이 심해서 성도들이 모이는 자리에 자주 빠졌다. 이제는 어떤 예배와 기도 자리도 빠지지 않고 여전도회 모임에도 꼭 참석하리라고 결단한다.
예수 피를 붙들고 기도할 수 있게 힘 주시고 인도해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앞으로 주님의 말씀을 지키며 주님의 뜻을 따르는 충성된 일꾼이 되어 쓰임받기를 소망한다. 할렐루야!
정리 손미애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3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