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7-20 20:42:49 ]
신앙생활의 참된 가치를 깨닫다
오선숙 성도(21교구, 62여전도회)
영혼이 늘 곤고해 행복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아왔다. 분명 원인이 있으리라 여기고 찾아보았으나 도무지 찾을 길이 없었다.
어느 날,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설교 CD 한 장을 건넸다.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라고 겉면에 적혀 있었다.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님을 그때 처음 알았다. 출근길에 한 시간가량 설교를 들었지만 도저히 “아멘”이라고 화답할 수 없었다.
‘아니, 어떻게 하나님 말씀을 다 지키고 살아? 어떻게 저렇게 신앙생활 할 수 있지?’
성경 말씀 그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지키라고 애절하게 외치는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후 10개월간 연세중앙교회 인터넷 방송과 CD로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었고, 그간 영적인 곤고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원인이 밝혀졌다. 한마디로, 하나님을 믿노라 했지만, 육신의 정욕으로 산 죄 때문이었다. 진단이 나오니 해결책도 찾았다. 그 후, 내 생애 처음으로 눈물로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연세중앙교회에 가고 싶었지만, 서울에서 200㎞나 떨어진 지방에 살고 있어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내 영혼의 행복’을 찾기로 결단하고, 여러 가지 육신의 어려움을 뒤로한 채 올 1월, CD를 건넨 동생의 인도로 연세중앙교회를 찾았다.
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오랜 세월 믿노라 했지만, ‘나의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드디어 연세중앙교회에서 드린 부활절 감사예배 때, ‘다른 사람의 예수’가 아닌 바로 ‘나의 예수’를 만났다. 내 죄를 사해 주시려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의 심령이 내게도 선명히 새겨지며 눈물이 쏟아졌다. 실제로 예수님을 만나고 경험한 사람 외에는 그 감격과 감사를 어찌 알겠는가. 그 후, 연세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마다 주님은 내 믿음의 분량대로 천국의 가치를 깨닫게 하시고, 크나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내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기도다. 정욕으로 구하던 것이 회개로 바뀌었다. 또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에 들어가면서 ‘맹렬한 불 가운데서 살아나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방신을 섬기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순교하겠다’는 뜻으로 했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단3:18)라는 고백이 내 것이 되어 더없이 행복했다.
매 주일 오전 6시, 우리 가족은 주일 예배를 드리려고 먼 길을 나선다. 온전한 주일을 보내고 집에 도착하면 밤 10시쯤 된다. 어떤 이는 미쳤다고 하고, 어떤 이는 대단하다고 한다. 하지만 절대 미치지 않았을뿐더러, 대단한 일도 아니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눈물로 예배드릴 교회가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에 몇 군데나 있겠는가. 내 영혼의 사정을 방관치 않고 육신의 어려움을 이길 힘 주셔서 눈물로 예배드릴 교회, 영혼의 때를 준비할 수 있는 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린다.
때와 기한에 맞춘 응답의 역사 경험
이하영 집사(4교구, 77여전도회)
올 3월 중순, 춘계대심방 때였다. 맨 앞자리에 앉아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성령에 감동에 따라 전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며 들었다. 어깨에 매단 이름표를 보고서 담임목사님께서 내 이름을 부르시더니 물으셨다.
“하영아, 아들이 있느냐?”
“딸만 하나 뒀습니다.”
“그러니? 자식을 더 낳거라.”
“아멘”
담임목사님이 예배 중에 성령의 감동으로 하시는 말씀을 ‘아멘’ 하며 믿음으로 받아들인 후 현실로 응답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나도 “아멘” 했으니 벌써 출산의 응답을 받은 듯 기뻤다.
연세중앙교회에 다닌 지는 15년째, 믿음의 배필을 만나 가정을 이룬 지도 5년째다. 첫째가 네 살이 됐는데 둘째가 생기지 않아 기다리고 있었다. 목사님께서 설교 도중에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실 때면 ‘아멘’으로 화답하고 간절히 기다렸다. 그런데 올해 춘계대심방 때 내 이름까지 불러서 자식을 낳으라고 축복해 주시니 이미 응답은 내 것이라 믿었다.
이윽고 4월이 됐다. 연세중앙교회의 4월은 그야말로 한 해 중 가장 성령 충만한 달이다. 4월 5일이 부활주일이고 그날 저녁부터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가 시작돼 50일간 매일 저녁 2시간씩 기도회를 진행하고, 4월 말경엔 매년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라는 이름으로 총력전도주일이 실시된다.
우리 부부는 4월 한 달간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우선 각자 소속된 남.여전도회 부서에서 전도하느라고 바빴다. 저녁이면 매일 2시간씩 기도하고, 주일에는 부서에서 맡은 직분을 감당하고 회원들을 섬기느라 분주했다. 게다가 틈틈이 집안 살림과 육아도 해야 한다. 그러니 저녁 기도회 2시간을 마치고 집에 오면 녹초가 돼서 바로 잠들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교회의 ‘믿음의 스케줄’ 속에 파묻혀 살았건만 작정 기도회가 30여 일쯤 지났을 무렵, 뜻밖에도 임신 4주 차라는 진단을 받았다. 계산해 보니, 작정 기도회가 막 시작할 무렵 그러니까 목사님께서 축복의 말씀을 하신 지 3주가 지난 후 임신이 된 것이다.
내년 1월쯤에 출산을 앞두고 있다. 순산하여 믿음의 일꾼으로 키우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둘째 임신이라는 응답을 경험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다. 응답에는 하나님의 때와 기한이 있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가장 적합한 때에 자녀를 주시는 응답을 주셨다. 상황, 환경적으로는 임신하기 어려워 보였지만 충성과 믿음의 자리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일해 주셨다.
기도 응답을 받고, 성령강림절 성회에 참석하며 하나님 말씀을 읽고 듣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 그 말씀을 지키고자 몸부림쳐야겠다고 다짐했다. 자녀라는 귀한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정리 김지영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4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