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 은혜나눔] 시누이의 암 병 고침받아 外

등록날짜 [ 2016-05-16 12:50:38 ]

시누이의 암 병 고침받아
김은영( 55여전도회)

지난해, 시누이가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급히 위 절제 수술을 했지만, 암세포가 온몸에 전이된 상태였다. 의사는 “회복 가망성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 부부는 몹시 애가 탔다. 시댁 식구들은 교회에는 다녔지만, 여전히 제사를 지내면서 우상 숭배하는 폐습을 버리지 못했다. 그런 환경에 물든 시누이가 말기 암의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다가 그 영혼마저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에 갈까 봐 두려웠다. 시누이가 하루빨리 진정으로 예수 믿어 구원받고 천국에 갈 믿음을 확실히 소유하길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던 중, 3월 말이 되자 올해도 어김없이 교회에서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 기도회’를 시작했다. 남편은 교회학교 교사회에, 나는 소속한 여전도회에 긴급 중보기도를 부탁했다. 시누이가 꼭 구원받도록, 교회 직분자를 모시고 심방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리도록.

시누이를 위해 1년 가까이 중보기도 했지만, 작정 기도회를 시작하자 더욱 집중해서 하루하루 애절히 기도했다. 교회 식구들도 마치 자기 가족의 일인 듯 애절한 눈물로 기도해 주었다. 그렇게 간절한 중보기도를 보름가량 했을 무렵, 시어머니의 정기검진 날짜가 다가와 시댁이 있는 지방으로 내려갔다.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이후로 시어머니를 정기적으로 병원에 모시고 가는 일을 남편과 번갈아 했는데, 이번에는 내 차례였다. 시어머니께 갔더니 뜻밖에도 깜짝 놀랄 희소식을 전하셨다.

“네 시누이가 며칠 전에 조직 검사했는데 암 덩어리가 싹 없어졌다는구나!”

세상에 이렇게 기쁜 일이 또 있을까. 위암 말기로 온몸에 암세포가 전이됐고, 음식을 먹을 수 없어 기력이 너무나 쇠한 상태였다. 병원에서 정밀검사 결과 “회복할 수 없다”고 한 것이 불과 수개월 전인데, 그 사이 온몸에 퍼진 암세포가 깨끗이 사라지다니! 의사들도 어찌 된 일이냐며 놀란 이 일의 비밀은 오직 중보기도에 있다. 교회학교 교사들과 우리 여전도회원들의 눈물과 기도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하나님의 이적을 이루어 낸 것이다.

시누이는 날 만나자마자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했다.

“아직 몸은 아프지만, 암세포를 깨끗이 없애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해요.”

시누이의 감사 고백을 듣자, 나 역시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 하나님께 말할 수 없는 감사가 밀려왔다. 또 한가족처럼 기도해 주신 교사회원들과 여전도회원들에게 따스한 감사가 밀려왔다.

이제 시누이와 시아버지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를 진정으로 믿어 구원받고 주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기를, 시어머니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져서 건강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깨끗한 그릇으로 다듬어지도록
윤보람(대학청년회 새가족부)

주님이 주신 첫사랑을 회복하고 싶었지만, 마음 같지 않았다. 내 영혼이 지쳐 간다고 느낄 무렵, 올해 작정 기도회 소식을 들었다. 꼭 영적인 회복을 하고 싶어 작정 기도회를 앞두고 준비 기도를 했다. ‘50일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온전히 참석할 의지와 환경을 주소서.’ 사모하며 애절히 기도한 덕분에 기도회 초반부터 응답이 풍성하다.

작정 기도회 3일째. “오늘도 기도할 환경과 의지와 믿음과 건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적인 기도를 하는데도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가 밀려오면서 눈물이 흘렀다. 얼마 만에 흘린 감사의 눈물인가…. 기도하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7일째. 내가 인지할 정도로 영육 간에 많이 회복됐다. 마음먹고 기도하자 기도할 제목과 내 영혼의 사정이 수시로 깨달아졌다. 예배 시간에 은혜를 충만히 받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갈 힘과 활력도 얻었다. 또 새가족부에서 섬기고 있는 회원들의 믿음이 자라 우리 교회에 잘 정착하고 있어 기쁘다.

작정 기도회 14일째. 제1순장 직분에 임명됐다. 더 많은 회원을 섬기게 하신 것이다. 기도한 지 2주 만에 내게 일어난 많은 변화에 놀랍기만 하다. 주님께서는 작정 기도회를 통해 이렇게 우리에게 응답 주시길 얼마나 기다리셨을까.

기도에 승리하는 길이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죄에 눌려 좌절할 때도 있고, 피곤함에 몰려 의자에 팔을 걸쳐 놓고 흥얼거리듯 기도하기도 했다. 입을 벌릴 힘조차 없을 때는 고개를 휘두르며 몸부림치기도 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간절히 기도하다 보니 하루하루 승리를 맛보게 된다.

이번 작정 기도회의 응답으로 절대 변질하지 않고 주님이 쓰시기에 깨끗한 믿음의 그릇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남편의 신앙생활로 웃음꽃 피어
박미우(76여전도회)

예수 믿는다고 핍박하던 남편이 이번 작정 기도회 기간에 우리 교회에 등록하고 신앙생활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아직도 꿈만 같은 이 감격적인 일은 하나님이 주신 ‘기도 응답’이라는 선물이다.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 했지만 청년 때에는 하고 싶은 것 하겠다고 내 맘대로 내 멋대로 살았다. 친정 언니는 결혼 후에도, 철없는 동생이 맘에 걸려 함께 연세중앙교회 다니자고 권유했다. 하지만 목사님의 쉰 듯한 목소리가 귀에 거슬렸고, 긴 예배 시간도 견디기 힘들었다.

그러던 5년 전, 아이 잘 키울 마음으로 남편 따라 시댁이 있는 지방으로 내려갔다. 첫아이 출산 후 산후우울증이 찾아왔다. 교회에 다녀 보려고 했지만 타지에서 교회 찾기란 쉽지 않았다. 나의 소식을 들은 언니는 다시 나를 교회에 초청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성회가 열릴 때마다 지방에서 와서 서울 언니 집에 3박 4일간 머물면서 참석해 말씀에 은혜를 듬뿍 받았다. 그런 나를 못마땅히 여긴 남편의 핍박으로 가정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지난해 서울로 이사하자 남편의 핍박은 점점 심해졌다.

“여보, 당신의 우선순위는 가족이야, 예수야?”

화가 치밀어 다그치는 남편에게 내 죄를 사하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신 주님을 말로라도 배신할 수 없었다.

“여보, 내 삶의 우선순위는 예수님이에요. 하지만 난 당신과 아이들을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해요.”

나의 솔직한 신앙고백에 남편은 불같이 화를 냈다. 하지만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남편이기에 꼭 예수를 믿고 구원받게 해 달라고, 함께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해 달라고 눈물로 기도했다.

올해 작정 기도회의 제일 기도제목도 두말할 것 없이 ‘사랑하는 남편의 구원’이었다. 남편을 위한 애절한 눈물의 기도가 보름째 이어지던 지난 4월 중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동안 남편은 나를 따라 몇 번 연세중앙교회에 왔지만, 성전 안에는 일절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 삼일예배가 있던 날이었는데 남편이 웬 일인지 순순히 교회에 따라왔다. 조심스레 내민 등록 카드에 이름을 적었다. 그날 밤, 남편에게서 뜻하지 않는 고백을 들었다.

“얼마 전에 직장 동료에게 연세중앙교회에 관해 들었어. 연세중앙교회라면 아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더군. 또 예배 때 목사님이 전해 주신 말씀을 듣는데 다음 말씀이 궁금하고 또 듣고 싶고, 마치 뮤지컬 보는 것처럼 온몸에 전율이 왔어. 예배가 끝났는데도 바로 일어날 수 없었어.”

할렐루야!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남편은 직업상 주일에도 일을 한다. 이제 주일 성수할 환경이 열려 신실한 예수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또 나 자신이 주님 신부의 자격 갖춘 성도의 삶을 살도록 기도한다. 셋째 아이를 임신 중인데 주 안에서 잘 양육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앞으로 우리 가정에 역사하실 주님의 계획이 몹시 기대된다. 이 모든 영광과 감사를 우리 주님께 올려 드린다.


주님 심정을 공급받아
이유리(풍성한청년회 16부)

작정 기도회를 통해 나를 바꾸시는 주님을 경험하고 있다. 수년째 작정 기도회에 참석했지만, 주님을 일하시게 할 믿음의 기도를 하지 못했다. 바쁘다는 이유로, 피곤을 핑계로….

올해 역시 기도할 환경이 여의치 않았다. 자정까지 야간 근무를 해서 작정 기도회 시간과 겹쳤다. 오전 작정 기도회(10시~12시)에 참석할까 마음먹었지만 ‘내가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염려됐다.

하지만 ‘올해 작정 기도회에는 꼭 승리해 응답받아야겠다’는 마음이 강한 일었다. 기도회 첫날, 부르짖어 기도했더니 다음 날 아침, 눈이 번쩍 뜨였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했는데, 그날은 몸이 무척 가벼웠다.

이후 40여 일간 매일매일 기도에 승리하고 있다. 기도 응답으로 신앙생활 할 활력이 넘친다. 주님께서는 평소 참을성이 없어 매사 금세 포기하던 내게 기도할 열정과 끈기를 부어 주셨다. 또 하반기 청년회 추가 직분자로 임명됐다. 맡겨 주신 회원을 잘 섬기고 싶은 주님 심정이 새록새록 샘솟는다.

그동안은 예배에 오지 않는 부원들을 보면 속으로 정죄하기에 바빴다. 이제는 회원들이 예배에 성공하지 못할까 봐 노심초사하고 애가 탄다. 또 바쁜 일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연약한 회원들을 생각하면 눈물로 기도하게 된다. 모두 주님이 하신 일이다.

내 삶에 일어난 많은 변화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그분의 위대하심을 실감한다. 남은 작정 기도회에도 반드시 승리하여 응답받고 싶다. 내 삶을 변화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48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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