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숭배 승리 간증] 노년에 만난 참진리 예수

등록날짜 [ 2017-09-20 08:51:24 ]

우상숭배 하면 삼사 대에 이르기까지 저주받고 
하나님 계명을 지키면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다는 하나님 말씀 듣고
예수 믿은 지 한 달 만에 평생 지내던 제사 끊어


지난해 10월, 동네에서 연세중앙교회 권사님이란 분을 알게 됐다. 서로 말문을 트자 그 권사님은 살갑게 대해 주면서 교회에 초청했다.

형제로는 9남매 중 6명이 예수를 믿는다. 자식은 2남 5녀를 두었는데 큰아들만 예수를 믿는다. 지난 20년간 형제와 큰아들은 나를 전도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교회 다니라는 권면에도 눈 하나 꿈쩍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권사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마음이 끌렸다. 그러다 권사님의 손에 이끌려 생전 처음 교회라는 곳에 오게 됐다.

연세중앙교회 담임목사님이 애절하게 전하시는 하나님 말씀은 심령을 후벼 팠다. 세상 온갖 소리에 귀 기울여 보았지만 허무맹랑하고 변한 적이 많았다. 그런데 윤석전 목사님은 구구절절 옳은 소리만 하셨다. 하나님 말씀은 그야말로 인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참진리였다.

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보니 나도 이제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싶어졌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우상숭배를 끊은 것이다. 남편은 집안 장손이었다. 일 년에 제사 5~6번을 꼭 지냈다. 남편이 30여 년 전 세상을 뜬 후에도, 제사는 계속 지냈다. 3년 전 중풍 때문에 왼쪽 몸에 마비가 와서 지팡이를 짚어야 겨우 거동할 수 있는 상태에서도 제사는 꼬박 지냈다. 그런데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하나님 말씀을 듣자 제사 지내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교회 다닌 지 한 달 즈음 지났을 때, 남편 기일이 다가왔다. 자식들에게 선포했다.

“더는 우리 집에서 제사 지내지 않는다.”

모두 의아해했다.

“어머니, 교회 다닌 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갑자기 이게 무슨 말씀이에요? 아버지 제사는 지내야죠.”

자식들 반응이 떨떠름했다. 그럴 만도 하다. 사실 남편 제사를 지낼 때마다 예수 믿는 큰아들은 오지 않았다. 가끔 오더라도 제사를 모두 마친 다음에 왔다. 그럴 때면 큰아들이 권면했다.

“어머니, 이제 제사 그만 지내세요.”

나는 그런 아들에게 핀잔 주기 일쑤였다. “너는 제사 다 끝나고 와 놓고 뭔 말이 그렇게 많으냐?”

그러던 내가 예수 믿은 지 한 달 만에 제사를 안 지내겠다고 하니 자식들의 황당한 반응은 어쩌면 당연했다.

남편의 제사를 시작으로 시아버지, 시어머니 제사에 이르기까지 일 년에 5~6번 지내던 제사를 모두 끊었다. 지방에 사는 시댁 식구들이 싫은 소리를 했다.

“형수님, 제사는 지내야죠. 지금 제사 때문에 서울 가려고 다 준비했는데 안 지내겠다니 무슨 말씀이에요?”

처음엔 정말 잘하고 있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들을수록 진리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믿음이 확고해졌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3~6) 가족 친지들의 싫은 소리에도 덤덤해졌다. 내가 변하자 큰아들이 가장 기뻐한다.

“어머니, 노년에라도 예수 믿게 돼서 정말 다행이에요. 꼭 예수 잘 믿고 교회 열심히 다니세요.”

나이가 있으니 몸이 둔해 열심히 신앙생활 잘하고 싶어도 제한이 많다. 하지만 주일 성수는 물론 구역예배, 지역 기도모임, 삼일예배를 빠지지 않고 드리고 있다. 하나님 말씀이 담긴 성경을 빨리 여러 번 읽어 진리의 말씀을 소유하고 싶다. 기도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 믿지 않는 가족에게도 예수를 전하고 싶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하셔서 생명의 말씀을 듣고 예수를 아는 기쁨을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지옥 갈 죄에서 돌이키게 하시고 십자가 피의 공로로 죄를 사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손미애 기자



 최남순 성도(4교구, 2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54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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