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4-11 16:35:00 ]
애절한 주님 사랑 온몸으로 느껴
원석현 집사 (20교구)
‘따뜻하다.’
심방 장소인 회기역기도처에 들어서며 느낀 점이다. 춘계대심방은 마치 예수님이 심방 장소에 찾아와 말씀해주시는 듯 감동적이었다. 예수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따스한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 평소 진지한 표정으로 설교 말씀을 들었는데 그날은 예배 내내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
춘계대심방은 담임목사가 성도의 가정을 두루 살피며 말씀을 전해주시는 만큼 ‘가족’에 관해 큰 깨달음을 주셨다. 설교 말씀을 듣고 기도하던 중 핍박하는 남편이 떠올랐다.
‘남편을 용서한다 했지만 아직 네 속에 미움이 남아 있다.’
주님 음성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남편을 원망하지 않으려 애썼는데…. 주님은 용서에서 그치지 말고 ‘사랑’해야 한다고 하셨다.
주님은 친정식구 구원 문제도 일침을 놓으셨다. 다섯 자매 중 셋째인데 아버지와 자매들의 신앙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면서도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그저 ‘기도하고 있으면 언젠가 돌아오겠지’ 했다. 그런데 주님은 행함을 보이기를 원하셨다. 가족 구원에 안일하게 대처한 죄를 깨닫게 하시고, 가족에게 바삐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감동하셨다. 이제 토요일마다 언니와 동생들을 찾아가 신실한 신앙생활을 권면하리라 다짐한다.
담임목사님께서 성도의 머리에 일일이 기도해 주셨다. 기도해 주시기 전, 온몸이 파르르 떨렸다.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내 영혼이 주의 종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받기를 사모해서리라. 춘계대심방을 계기로 내 안에 묻혀 있던 죄를 발견하고 가족 구원할 각오를 굳게 다졌다. 은혜 부어 주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안일·교만 무너지고 영적 각성하게 돼
손영옥 집사(16교구)
“오늘이 현실이듯 내일도 현실인데 오늘 못 하면 다음도 못 하고 맙니다. 마귀는 늘 신앙생활을 다음으로 미루게 하니 정신 바짝 차리십시오!”
춘계대심방 예배에서 윤석전 목사님이 전해주신 말씀에 눈이 번쩍 뜨였다.
그동안 기도하고 성경 읽고 전도한다고 했지만 ‘나중에 더 열심히 해야지’ 하며 나 자신을 합리화했다. 하지만 그 나중이 도대체 언제일까. 춘계대심방 설교 말씀을 듣고 내일이 아닌 바로 지금, 신앙생활에 더욱 열심을 내야 한다고 결단했다.
또 말씀을 듣고 교만도 철저히 무너졌다. 교구장님과 직분자들은 전도모임을 회복할 것을 권면했고, ‘직분자 기도모임’에도 함께하자고 독려했다. 하지만 참석할 여유가 생겨도 핑계 대며 빠졌다. 그런데 춘계대심방에서 윤석전 목사님이 성도 영혼 사랑하여 연약한 육신 이끌고 애절하게 말씀을 전하시는 모습을 보자 ‘교구장님과 직분자들도 저런 애타는 주님 심정으로 교구식구 영혼 사랑하여 권면한 것이구나’ 싶었다. 영혼 섬기는 직분자들의 따뜻한 심정이 심령 깊이 와닿았다. 춘계대심방 내내 그동안 신앙생활을 안일하게 하고, 내 영혼을 향한 진심 어린 권면을 흘려들은 교만한 모습을 눈물로 회개했다.
이번 춘계대심방을 계기로 안주하지 않는 신앙생활을 하리라 다짐했다. 춘계대심방 다음 날 열린 직분자 기도모임에 참여해 결단을 실행했다. 행할 믿음 주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7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