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다독자 소감] 성경을 읽게 한 것도 믿음을 주신 것도 주님이시라

등록날짜 [ 2018-12-29 20:29:42 ]

연세중앙교회는 성도들에게 성경 읽기 생활화를 독려하고자 1년간 성경을 완독한 이에게 매해 상장과 부상을 준다. 지난 12월 16일(주일) 성경 20번 이상 읽은 5명을 시상했다. 이들을 포함해 2018년 한 해 성경을 1번 이상 완독한 성도는 모두 765명이다. 다독한 성도들을 만나 하나님 말씀을 읽으면서 얻은 성경 지식과 차곡차곡 쌓인 은혜를 들어 보았다.



28독

성경 많이 읽을수록 목사님 설교 말씀 ‘꿀맛’
조성열(41남전도회)


학창 시절 책과는 거리 멀었으나
성경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


포기하지 않고 5년간 나를 전도한 지인의 손에 이끌려 우리 교회에 온 지 3년 됐다. 하나님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 있어 한순간에 나를 예수 믿도록 변화시켰다. 교회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맥추감사절 부흥성회가 열렸는데, 은혜를 듬뿍 받고 성령이 충만해져 방언을 말했다.


내가 교회에 오자마자 전도자가 성경책을 선물했다. 성경을 8독한 남전도회원에게 성경 읽는 방법과, 1독하는 기간을 물었다. “성경 1독하는 데 얼마 안 걸려요”라는 말에 용기를 얻어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부터 책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성경은 달랐다.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이라고 고백할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어느 땐 잠자는 시간도 잊고 읽었다.


성경을 읽을수록 담임목사님 설교에 더 큰 은혜를 받는다. 말씀을 들을 때마다 읽은 성경 구절이 생각나고, 그 말씀이 심비에 새겨지는 경험을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믿음이 성장했다. 사랑을 모르던 내가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하니 그 은혜 감사해서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됐다.


지난해 이맘때쯤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암세포가 간까지 전이됐다. 항암치료를 20차례 받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못 봤다. 지금은 항암 치료를 중단했다. 하나님께서 고쳐 주시리라 믿고 기도한다. 내 질병은 예수께서 이미 담당하셨으니, 주님이 책임지시리라. 육신은 연약하나 마음은 평안하다.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는 계기가 돼 그저 감사할 뿐이다.


나를 죄와 저주와 사망에서 구원하신 주님을 전하고자 하는 소망이 가득하다. 지금도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전도하러 간다. 내게 주신 육신의 때, 이제는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영혼 구원의 전도에 열중하고 싶다.


성경을 읽게 하신 이도, 믿음을 주신 이도 주님이시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22독
성경을 읽을 때마다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백선우(35남전도회)


‘성경을 많이 읽어 보자!’


2018년 새해부터 결심했다. 최근 몇 년간 츨퇴근길에 일반 교양서적을 읽었다. 올해는 그 시간에 성경을 더 읽어서 내 생각이 하나님 말씀으로 변화하기를 소망했다. 2015년부터 성경 통독을 했다.


성경을 읽다 보니 노하우가 생겨 어느 순간부터는 ‘e-book’처럼 성경을 편집해 나만의 성경책을 만들었다. 올해도 ‘e-book 성경’을 스마트폰에 넣어 다니면서 왕복 2시간 걸리는 출퇴근길마다 읽었다. 2주에 1독을 목표로 하루 페이지 수를 설정해 진도율을 체크하며 속도가 늦춰지지 않게 했다. 다독하려면 출퇴근 2시간뿐 아니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야 했다. 회사에서도 틈틈이 쉬는 시간에 성경을 읽었다.


계속 반복해 읽다 보니 권태기가 왔다. 하지만 성경을 읽을 때마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특별했다. 이번에는 역사서 부분에서 크게 은혜받았다. 남유다 히스기야와 요시야 왕이 위기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해 하나님께로 되돌아가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 또 남유다에서 가장 악한 왕이라 칭해지는 므낫세왕이 부왕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고, 바알 제단을 쌓는 등 하나님을 진노케 했지만, 추후 하나님을 인정하고 자신의 죄를 간절히 회개하자 하나님께서 죄를 사하시고 다시 기회를 주신 모습도 인상 깊었다. 큰 죄인인데도 용서하시고 회개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자비로움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젊은이들이 성경을 많이 읽기를 바란다. 어르신들은 시간이 많아 성경을 많이 읽을 수 있고, 자신들은 직장 다녀서 시간 없어 못 읽는다고 하지만, 그건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건강하고 집중력 있는 젊을 때 성경을 더 많이 읽을 수 있다. 오히려 나이 들면 눈이 침침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져 성경 읽기 어렵다. 일반서적도 읽으면 지식이 되고 양식이 되는데, 더 뛰어난 책인 성경은 얼마나 인생에 도움이 되겠는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게 된다.


이번에 성경을 22독 했다. 모두 주님 은혜다. 하지만 그저 읽는 것에서 그치고 ‘지식’으로 고착화하면 오히려 신앙생활에 방해요소가 될 뿐이다. 이 점을 늘 인지하면서 심비에 새겨진 하나님 말씀 따라 기도하고 신앙생활 하리라 다짐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20독

20독

잠이 안 올 정도로 성경 읽기에 푹 빠져 지냈어요”
노유진(10여전도회)


침침한 눈 때문에 성경 못 읽을 뻔
기도했더니 눈 밝아지고 피곤 없어
성경 많이 읽을수록 내 죄를 발견


지난해, 전남 고흥에서 아들 내외가 사는 서울 궁동으로 이사해 며느리가 다니는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게 됐다. 고향에서도 새벽예배에 빠지지 않고 성경도 많이 읽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연말에 성경 다독자 시상을 한다기에 하나님 말씀도 더 알고 싶고 시상식 때 담임목사님 손 한번 잡아 보고 싶어서 도전했다.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집에 오면 성경 읽고, 저녁에 ‘전 성도 기도회’를 마치고 오면 새벽 1시까지 읽는다. 그렇게 매주 읽은 분량은 780~800장.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순서대로 읽는 데 보름 정도 걸린다.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을 더 알고 싶어 더 읽고 싶어진다. 충분히 읽지 못한 날엔 잠이 안 올 정도로 성경 읽기에 푹 빠졌다. 일이 생겨 잠시 외출해도 ‘빨리 집에 가서 성경 읽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초조하다. 집에서 틈나는 대로, 이동하는 시간에도 늘 성경책과 함께한다.


성경을 읽으면서 눈이 침침해졌다. 안경을 써도 글자를 읽기 힘들었다. 주님께 기도했다. “주님, 눈이 침침해서 성경 못 읽는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기도하고 성경을 보니 눈이 밝아졌다. 지금은 아무리 성경을 많이 읽어도 눈이 피곤하거나 침침해지지 않는다. 할렐루야!


성경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죄를 깨달아 회개하고, 하나님 은혜를 더욱 깊이 있게 느낀다는 점이다. 고향에서 신앙생활 할 때는 십일조 생활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윤석전 목사님이 전해 주신 설교 말씀과 성경을 통해 십일조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깨달았다. 지금은 십일조 생활을 철저히 하고, 하나님 말씀과 달리 사는 부분은 없는지 말씀을 통해 알려 달라고 기도한다.


처음에는 다독에 목적을 두고 읽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하나님 말씀을 심비에 새기려고 읽는다. 하나님 말씀이 심비에 새겨질 때, 삶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경험하기에, 말씀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자주 읽는다. 연약한 이에게 다독의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김찬미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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