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4-11 16:58:25 ]
교회 떠나 세상에서 방황하다 전도 받고
금요철야예배 찬양 모습에 깊은 감동
새가족남전도회 극진한 섬김에도 감사
쓰레기 분리나 찬양 안 가리고 충성 다짐
한때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기도했었다. 하지만 주일만 예수 믿는 크리스천이고 평일에는 세상 사람으로 사는 이중생활에 지쳐 교회를 떠났다. 그렇게 세상에서 방황하다 문득 기도하고 싶어졌다. 마침 지인을 통해 연세중앙교회 예배 참석을 권유받았다. 금요철야예배 전 찬양시간, 청년들이 하나님께 뜨겁고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모습에 충격받았다. 첫사랑을 회복하고 싶고 다시 주님을 뜨겁게 만나고 싶었다. 불일 듯 사모함이 일어났다. 결국 교회에 정착했다. 벌써 5년 전 일이다.
교회에 등록하니, 새가족남전도회 직분자들이 극진히 섬겨줬다. 예배에 집중하도록, 찬양에 은혜받도록, 기도 생활에 지치지 않도록 사랑으로 권면하고 기도해줘서 교회 정착에 어려움이 없었다.
교회 정착 초기, 기도 중에 영화 필름처럼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그 때까지 하나님 말씀을 떠나 죄에 빠져 살던 내 모습들이…. 어머니 주머니에서 돈을 훔쳤고 어머니 말씀에 불순종하고 대들고, 친구와 싸우고…. 살아오면서 지은 죄란 죄는 모조리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서 회개가 절로 터졌다. 주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붙잡고 한참동안 회개 기도를 하다 보니 마음이 평안해졌다. 주님이 내 죄를 속량해주셨다는 감동이 밀려왔다. 예수님 십자가 사건이 나를 위한 하나님의 진실한 사랑이었다는 것이 믿어졌다. 그 순간, 방언 은사를 회복해 내 영으로 하나님께 마음껏 부르짖었다. 그 이후 주님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교회를 떠나 방황하는 동안 하지 못했던, 충성을 요청하는 자리엔 달려갔다.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 기간에는 남전도회원들과 함께 쓰레기 분리수거를 했다. 충성하기 직전 잠시 기도하는데 충성할 기회 주신 감사가 밀려와 순간 울컥했다. 눈앞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어도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니 힘든 줄 몰랐다.
올해 신년감사예배 때, 담임목사님께서 연약한 몸을 이끌고 전 성도에게 일일이 기도를 해주셨다. 강단에 올라 무릎을 꿇자마자 또 눈물이 쏟아졌다. 내가 주님 은혜로 담임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 복을 받는다니! 무엇으로 감사를 고백할까 고민하다 글로리아찬양대에 입단했다. ‘주님 홀로 영광받으소서’라는 심정으로 매주일 주님을 찬양한다.
주님의 은혜 받은 자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않겠다. 그 은혜 감사해 충성된 일꾼으로 주님께 아낌없이 쓰임 받고 싶다. 우리 가족 모두 성령 충만해 주님께 귀한 가정으로 사용되길 기도한다. 탕자처럼 방황하던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죽기까지 사랑해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한기자 기자
김성태 집사(남전도회 섬김실)
위 글은 교회신문 <61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