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도 받았다] 나를 고쳐주신 주님 은혜 오직 감사·충성·기도로 보답

등록날짜 [ 2019-04-23 16:50:27 ]



심한 우울증 걸려 매일 불안·초조 시달리다

5년전 딸아이의 애타는 전도로 교회 와서

예배드리고 기도 받자 증세 씻은듯 사라져

지금은 남전도회 섬김실에서 2년째 충성


우울증에 걸렸다. 직장 생활하기가 점점 어려워져 수년간 집에만 있었다. 아내까지 병수발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고, 본가와 처가에서 생활비를 받아 살아가는 처지가 됐다. 설상가상 1년에 교통사고를 10번 이상 겪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를 죽여 지옥에 끌고가려는 악한 영의 역사였지만, 당시에는 내게 왜 이런 불행이 연거푸 찾아오는지 그저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했다. ‘누군가 집에 도청장치를 해둔 것은 아닐까? 아내와 아이들을 누군가 죽이면 어쩌지.’ 신경이 날로 곤두섰고 심지어 환상을 볼 정도였다.


보다 못한 아내가 입원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했다. 그러자 딸이 단호히 말했다.


“아빠, 이 병은 병원에 가도 쉽게 못 고쳐요. 우리 교회에 가서 하나님 말씀 듣고 고쳐야 해요.”


당시 딸은 대학생이었는데 연세중앙교회 청년회에서 신앙생활하고 있었다. 딸은 매일 학교 수업을 마치면 교회로 와 밤 늦게까지 나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다 귀가했다. 딸아이는 기도하면서 계속 강권했다. “엄마, 아빠, 우리 교회에 오세요. 예수님이 고쳐주실 거에요.” 그렇게 반강제로 반신반의하며 연세중앙교회에 발을 내딛었다. 벌써 5년 전 일이다.


연세중앙교회에 온 첫 1년간은 주일2부 예배 때 늘 맨앞자리에서 예배드렸다. 통성기도 시간이면 담임목사님께서 직접 내가 앉은 자리로 와서 간절히 기도를 해주셨다. 지긋지긋한 우울증을 하루 빨리 떨쳐버리고 사람답게 살고 싶어 김종선 목사님께도 기도를 요청했다. 게다가 교회 직분자들과 가족의 기도 후원까지 힘입으니까 병색이 눈에 띄게 호전됐다. 우울증이 씻은 듯 사라졌다. 주님이 일하신 것이다. 할렐루야!


교회에 다니면서도 끊지 못하던 술도 멀리하게 됐다. 연세중앙교회 다닌 초기만 해도 예배 후 귀가 길에 내 손엔 늘 술병이 쥐어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더는 술 마시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았다. 또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이 믿어지니까 조상제사도 우상 숭배인 것이 깨달아져 더는 지내지 않게 됐다. 할렐루야!


찬양대에서 알게 된 집사님이 권유해 남전도회 섬김실에 소속하게 됐다. 집사님은 아이가 어려서 마음껏 충성하기는 어려움이 있지만 나는 홀가분하게 충성할 수 있는 환경이라 그때부터 2년째 섬김실에서 충성하고 있다.


인천에 살다 얼마 전 교회 근처로 이사했다. 열정적으로 기도하라고 주님이 인도하신 것이다. 목숨 걸고 성도 영혼 살리고자 목회하는 귀한 담임목사님을 위해 마음 쏟아 기도하고 있다. 죄 아래 살다 지옥갈 수밖에 없던 나를 구원해 주시고 우울증까지 깨끗이 치유해주신 주님 은혜를 갚을 길 없다. 오직 감사하고 충성하고 기도하며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자 한다. 모든 것은 주님이 하셨다. 주님께 모든 영광과 찬송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김영재 기자



조재만 집사(남전도회 섬김실)

위 글은 교회신문 <62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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