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도받았다] "그냥 길에서 딱 한 번 만났을 뿐인데 이렇게 관심 가져 주다니…"

등록날짜 [ 2019-05-20 15:23:05 ]


5개월 넘도록 안부 챙긴 권사님에 감동

예수님 구주로 영접하고 영혼 구원받자

동생과 어머니 차례로 전도해 함께 예배

이젠 남전도회원들과 노방전도 나서


인천 부평에 있는 공원에서 운동하고 있는데, 노란 띠를 두른 사람이 다가왔다. 연세중앙교회에 다니는 권사라고 자기를 소개하더니, 내게 예수를 전했다. 귀찮기도 해서 전화번호만 알려주고 그 자리를 떴다. 그런데 그 후로 그 권사님은 5개월이 넘도록 매주 한두 번씩 내게 전화를 했다. 안부를 물어보면서 꼭 교회에 나오라고 따뜻하게 말해 줬다. ‘길거리에서 딱 한 번 만난 사람에게 이렇게 깊은 관심을 가져주다니! 도대체 연세중앙교회가 어떤 곳인지 꼭 가 봐야겠구나마음먹었다.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온 날, 교회가 너무 커서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윤석전 목사님을 통해 내게 한없이 크신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해 주셨다.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신 것을 부인할 수 없는 그 놀라운 사랑을! 벌써 9년 전 일이다.


예수님을 내 구주로 믿어 영혼의 구원을 받고 보니, 가족들도 속히 구원받게 해 달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맨 처음엔 동생을 전도했다. 35년이나 조현병을 앓고 있던 동생을 교회로 인도했으나 몹시 불안해해서 돌보기가 무척 힘들었다. 지금은 상태가 호전돼서 교회에서 다른 분들과 식사도 함께하고, 혼자 교회를 3~4일 만에 한 번씩 찾아와 예배도 드린다. 이젠 누가 봐도 듬직하고 의젓한 신앙인의 모습이다. 얼마 전 내가 수술을 했을 때는 몸이 좀 어떠냐며 안부까지 챙겨 줬다. 이번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에 동생과 함께 참석해 나란히 앉아 기도하고 있다.


그다음은 어머니를 전도했다.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계셨는데, 8년간 택시로 교회에 모셔 왔다. 교회에서 이동할 때는 휠체어에 의지하셨다. 어머니와 나와 동생, 세 식구가 우리 교회에서 은혜롭게 예배드리면서 매우 행복하게 함께 신앙생활 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2, 어머니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소천하셨다. 지금은 눈물 없고 걱정근심 없는 천국에 가셨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이 예수님을 믿게 되어 주님께 너무나 감사한다.


나를 전도해 주신 권사님, 기도해 주고 돌봐준 청년회 부장님과 직분자들, 남전도회 새신자실 부장님까지. 주님 심정으로 나와 우리 가족을 섬겨주신 모든 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지금은 25남전도회에서 회원들과 함께 신앙생활 하고 있다. 올해 처음 만난 분들이지만 잘 알고 지냈던 사이같이 나를 챙겨 주신다.


매주 토요일에 회원들과 함께 노방전도를 한다. 주 안에서 동역하며 영혼 구원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주님의 심정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린다.


/한기자 기자 


송명기 성도(25남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62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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