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도받았다] “전도받은 아내 따라나섰다 정착. 설교 말씀과 중보기도에 큰 은혜”

등록날짜 [ 2019-11-29 17:21:13 ]


안경섭(37남전도회)

교회 온 지 1년 남짓 새가족 시절부터

식판 닦는 충성하면서 주님 일 동참

삶의 고난 닥칠 때마다 기도하며 이겨내

비신자 부모님 전도 위해 마음 쏟을 터


아내가 전도받아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게 되자 따라나섰다. 교회학교에 다녀본 후로 20여 년 만에 교회를 찾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교회에 정착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담임목사님의 은혜로운 설교 말씀과 직분자들의 중보기도, 올해로 5년째 접어드는 ‘충성’이다.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겠다고 결신한 새가족들은 주일 2부예배 후에 월드비전센터 4층 코이노이아실에 와서 점심 식사를 한다. 새신자들이 사용하는 식판은 거의 대부분 나와 함께하는 소수의 남전도회원의 손에서 깨끗이 세척된다.


새가족 시절부터 매주 식판 수백 장을 씻는 충성을 해 왔다. 주일에 교회에 와서 그렇게 땀 흘리고 충성하고 나면, 무언가 주님 일을 수종 든 기쁨에 영혼까지 개운해졌다. 함께 허드렛일하면서 남전도회원들과 돈독한 친분을 맺게 됐고, 그만큼 교회에 빨리 정착할 수 있었다.


솔직히 고백하면 주일에 하는 설거지를 억지로 할 때도 있었고, 건성으로 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주님께서 맡겨 주신 일이었기에 빠진 적은 없다. 그런 점을 예쁘게 보셨는지 올해는 37남전도회 충성부장 직분을 맡겨 주셨다.


기도할 때면 ‘죽도록 충성하라’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회개할 때가 많다. 때로 예수 십자가 피 공로에 감사해서 ‘진짜 충성’을 했는지, 개근 충성이라는 내 의를 앞세워 ‘가짜 충성’을 했는지 헤아려 보며 눈물지을 때도 있다.


그런 충성이 뒷받침돼서인지, 어려움이 와도 거뜬히 넘어설 만큼 믿음이 성장했다.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을 무렵,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쳤다. 마음이 답답해 일손이 안 잡히고, 기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도 ‘해결하실 분은 주님밖에 없다’는 생각에 매달려 기도하자 주님께서 완벽하게 해결해 주셨다. ‘구하라 주시마’(마7:7) 하신 말씀대로 기도하면 되는구나를 확실히 깨달았다. 하나님의 약속을 처음으로 생생하게 경험한 것이다.


올여름에는 직장 근무 중에 손을 다쳤다. 피를 많이 흘려 응급실에 실려가 수술을 받았다. 연차를 내서 참가하려 한 직분자세미나에는 끝내 갈 수 없었지만, 한 달 정도 쉬면서 남전도회 믿음의 스케줄에 동참해 기도하고 전도하고 신앙생활에 마음 쏟을 수 있었다.


한 달 전쯤 김포로 이사해서 교회와 멀어졌지만, 주님과 더 가까이하려 마음 쏟는다. 남전도회에서 아침마다 SNS로 성경 말씀을 보내 주면, 온종일 묵상하고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한다. 근무하느라 수요예배에 못 올 때도 있지만, 어떻게든 예배 생활을 성실히 하려 애쓴다. 금요철야기도까지 마치고 토요일 새벽에 귀가하면, 토요일 근무가 고되지만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고 있다.


부모님이 하루속히 예수 믿어 구원받으시길 소망한다. 주님이 주시는 직분에 순종하여 주님 뜻대로 살고 싶다. 주님 오시기 전 부지런히 준비하여 들림받는 신부가 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예지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5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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