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게 한 것도 믿음을 주신 것도 주님이시라

등록날짜 [ 2019-12-24 16:57:26 ]

연세중앙교회는 성도들에게 성경 읽기 생활화를 독려하고자 1년간 성경을 완독한 이에게 매년 상장과 부상을 준다. 지난 12 8(주일) 성경을 10번 이상 읽은 14명을 시상했다. 이들을 포함해 2019년 한 해 성경을 1번 이상 완독한 성도는 모두 901명이다. 다독한 성도들을 만나 하나님 말씀을 읽으면서 얻은 성경 지식과 차곡차곡 쌓인 은혜를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성경 읽다보면 하나님 더 알고 싶고 그래서 더 읽고 싶어집니다

 

점점 읽는 속도 빨라져 1주일에 1

충분히 읽지 못한 날엔 잠도 안 와

죄를 깨달아 회개한다는 점이 감사

다독보다 말씀 심비에 새기려 읽어

 

노유진(10여전도회)

2년 전, 전남 고흥에서 아들 내외가 사는 서울 궁동으로 이사와 며느리가 다니는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게 됐다. 고향에서도 새벽예배에 빠지지 않고 성경도 많이 읽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연말에 성경 다독자 시상을 한다기에 하나님 말씀도 더 알고 싶고, 시상식 때 담임목사님 손도 한번 잡아 보고 싶어 성경 읽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20독을 해서 상 받을 때보다 담임목사님께서 더 마르신 듯해얼마나 성도 영혼 사랑해서 목회에 전념하시면 저렇게 되셨나싶어 목사님 건강을 위해 더 애틋하게 기도하고 있다.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집에 오면 온종일 성경 읽고, 저녁에전 성도 기도회를 마치고 오면 밤 11시까지 읽는다. 낮 시간에도 틈만 나면 성경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렇게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읽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 1주일에 1독가량 하고 있다.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을 더 알고 싶고 그래서 더 읽고 싶어진다. 충분히 읽지 못한 날에는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성경 읽기에 푹 빠졌다. 구역예배를 마치고 나면 얼른 집에 가서 성경책을 읽고 싶고, 일이 생겨 잠시 외출해도빨리 집에 가서 성경 읽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어딘가를 가려고 이동하는 시간에도 늘 성경책과 함께한다.


올해 80세라 눈이 침침해졌다. 안경을 써도 글자를 읽기 힘들었다. 주님께 기도했다. “주님, 눈이 침침해서 성경 못 읽는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기도하고 성경을 보니 눈이 밝아졌다. 지금은 성경을 많이 읽어도 눈이 피곤하거나 침침해지지 않는다. 할렐루야!


성경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감사한 점은 죄를 깨달아 회개한다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이 매일 심령에 충만하니 죄지을 생각이 생기지 않는다. 또 성경을 읽을수록 담임목사님께서 전해 주시는 생명의 말씀에 더 큰 은혜를 받는다. 올해는 복음서에서 사도행전,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게 읽는다. 주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가 충만한 구원 사역에서 성령 충만한 전도행전, 그리고 주님의 재림을 앞두고 신부의 믿음까지 가슴 벅찬 당부를 마음속에 새기며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 말씀과 달리 사는 부분은 없는지 말씀을 통해 알려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처음에는 다독에 목적을 두고 읽었지만, 지금은 하나님 말씀을 심비에 새기려고 읽는다. 하나님 말씀이 심비에 새겨질 때, 삶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경험하므로 말씀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자주 읽는다. 연약한 이에게 다독의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모르는 만큼 죄짓기 쉬워 읽고 또 읽어요

 

말씀 안다 해도 그대로 살지 못하면 죄

내 허물 발견해 성경 읽기에 마음 쏟아

12일에 1독은 전적인 주님의 은혜 고백

 

허양예(21여전도회)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4:6).


기도하는 중, 하나님의 명령을 잊어 망하게 된 이스라엘 백성이 떠올랐다. ‘하나님 말씀은 그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명령인데, 그동안 나는 얼마나 그 말씀을 알아 순종하며 살았는가?’ 성경 말씀을 알더라도 그대로 살지 못한 분량만큼이 죄라는 사실을 깨닫자 매일 성경 읽기를 결단했다. 한 해 동안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 믿노라 하면서도 종교 생활한 내 모습을 발견해 회개했다. 또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애타는 심정까지 세심하게 깨달아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흔 다 된 나이인데도 12일에 1독씩, 1년 간 30독을 한 것은 전적인 주님의 은혜다. 다독상 상장에 써 있는 그대로다.


이 모든 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성령께서 하게 하셨으니 말씀을 보게 하신 성령께서 말씀대로 살아갈 힘을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며 내 평생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되리라다짐해 본다.


눈이 침침할 나이인데, 하나님께서 내게 성경 읽게 하려고 계획하셨는지 몇 년 전 전도상으로 받은붓글씨 성경책의 큰 활자로 말씀을 읽으며 주님의 예비하심을 경험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 읽고 싶은 성경, 정말 생명의 말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성경 읽을수록 하나님의 위로 많이 받아

 

새벽 4시에 일어나 예배 후 성경 읽기

하나님 말씀 읽을수록 그대로 살고파

전도할 때도 주님 말씀의 능력 느껴

 

홍덕춘(8남전도회) - 14

올해 70세다. 20년 전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 후 아내에게 전도돼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성경 말씀에 변함없이 은혜받고 있으니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요, 은혜다.


여의도에 있는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중 하루는 타교 목사님이 예배 말미 축도해 주셨다. 3~4분 정도 되는 기도 말이었는데도 엄청난 은혜를 받았다. ‘어떤 분이기에 저렇게 영적으로 깊이 있게 축복 기도를 해 주시나싶었다.


몇 년 후 경기도로 이사하면서 서울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게 됐는데 그때서야 그 목사님이 윤석전 담임목사님인 줄 알게 됐다. 매주일 듣는 설교 말씀이 꿀 송이처럼 달게 느껴질 만큼 큰 은혜를 받았다. 벌써 8년 전 일이다.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며 매년 성경을 10독 이상 하고 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아내와 예배드린 후 성경 읽기를 한다. 새벽 2시에 일어나 잠이 안 올 때도 성경책을 손에 잡는다. 읽는 속도도 빨라져 1독 하는 데 2주 걸린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41:10).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위로를 많이 받는다. 또 성경 속 인물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모습을 여러 군데서 발견해 나도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한다. 전도할 때도 하나님 말씀으로 복음을 전하면 주님께서 역사하셔서 많은 이를 교회로 인도하게 된다. 이 모든 일을 행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매년 10성경 읽다보면 아픔도 가셔

 

오복화(31여전도회) - 12

5년 전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왔다. ‘퇴행성관절염을 앓아 두 다리와 허리를 수술했을 때 병원에서 전도받은 것이다. 당시 연세중앙교회 앞마당에서 대성전까지 30분 걸릴 만큼 몸이 아팠지만, 예수님을 만나 은혜받으니 주를 위해 무엇이든 충성하고 싶었다. 하지만 관절염 탓에 거동이 여의치 않아말씀만이라도 읽자는 심정으로 성경을 정독했다.


2015년부터는 매년 10독 이상 하고 있다. 원래 눈이 침침해 글자가 겹쳐 보였다. 말씀을 읽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잘 보이게 하셨다. 통증 탓에 밤이면 끙끙 앓았는데, 성경을 읽다 보면 아픔이 싹 가시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성경을 읽을수록 속도가 붙어 지금은 20일에 1독 한다. 하루에 성경 50장 이상 꼭 읽고 있다. 그중 복음서 말씀은 언제 읽어도 은혜롭다. ‘내가 뭐라고 주님께서 대신 죽어주셨나.’ 읽을 때마다 예수님의 구속하신 은혜와 사랑을 감당할 길 없다.


이번에전도부장직분을 받았다. 건강치 않지만 전도에 쓰겠다고 부르신 주님께 감사하며 순종하기로 했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하나님 명령 앞에 이유를 대기보다 순종했다. 나도 순종해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고자 한다. 내가 한 일은 하나도 없다. 온전히 우리 주님만 영광 받으시기를 원한다.

 

 

 

하나님 말씀이 다 내게 주시는 축복 같아

 

유갑열(46남전도회) - 11

성경을 읽을수록 담임목사님 설교에 더 큰 은혜를 받는다. 말씀을 들을 때마다 읽은 성경 구절이 생각나고, 그 말씀이 심비에 새겨지는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주님 앞에 아직도 부끄럽지만 믿음이 조금씩 성장한다.


하나님 말씀은 참으로생명의 말씀이다. 성경을 읽으면서부터 세속적인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우리 집에서 TV를 안 본 지 벌써 수년째다. 낮에는 일하다가도 쉬는 1시간 동안에도 성경을 읽는다. 전 성도 저녁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가서도 성경책을 읽는다. 말씀을 읽는 기쁨이 꿀송이 같기 때문이다. 한 달에 1독을 하는 듯하다.


성경을 읽다 보니 하나님 말씀이 다 내게 주시는 축복 같다.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배, 혹 육십배, 혹 삼십배가 되느니라”(13:23). 하나님 말씀을 깨달아 그대로 살며 열매 맺는 신앙생활 하기를 소망한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1:28)고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하신 첫째 축복의 말씀이 남다르게 느껴지며 주님 사랑을 흠뻑 느끼기도 했다.


내년에도 성경을 많이 읽을 것이다. 말씀을 심비에 새긴 만큼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 살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심령에 채우니 남전도회에 가도 회원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샘솟는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6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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