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1-30 13:54:24 ]
남전도회원 권면 따라나섰다 삶 바뀌어
하나님 은혜 받고 놀라운 치유 은혜도 경험
전도한 90세 이모 은혜받는 모습 보면서 감사
온 가족 하나님 뜻대로 살기를 간절히 기도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온 날짜를 정확히 기억한다. 2018년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다. 한겨울 맹추위에도 진실하게 전도해 준 연세중앙교회 남전도회원의 권면에 못 이겨 ‘그래, 도대체 어떤 교회인지 가서 말씀 한번 들어보자’고 따라나선 게 그 해 마지막 드리는 송년예배였다. 가볍게 따라나선 발걸음이었는데 내 삶 전체가 이렇게 뒤바뀔 줄이야. 다음 날 2019년 신년예배도 참석했는데 ‘하나님 은혜’를 받았고 이어서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신년에 성도들을 위해 하나님께 복을 빌며 기도하는 자리에도 함께했다.
이후 한 달 사이 놀라운 치유 은혜를 경험했다. 코를 풀었는데 새까만 덩어리가 콧속에서 툭 튀어 나왔다. ‘이게 뭐지?’ 살펴보니 털이 숭숭 박혀 있는 털 뭉치였다. 그 후로 지난 수년간 나를 괴롭히던 두통과 어지러움이 사라졌다. 또 몸이 힘들면 기력이 빠지고 코에서 맑은 피가 비쳤는데 그 증상도 말끔히 없어졌다. 할렐루야!
우리 교회 온 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전도에 열심을 내고 있다. 잠자리에 들면서도 ‘어떻게 하면 전도할까’ 고심했다. 하루는 꿈을 꿨다. 나뭇가지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헛꿈은 아닌 듯했지만 이내 잊었다. 그러다 담임목사님께서 예배 도중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열매가 다닥다닥 붙은 살구나무를 보여 주셨다. 우리 교회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열매였다. 교회 정원에 과실수를 심으신 목적이 영혼의 때에 하나님 앞에 신령한 열매를 드리도록 신앙생활 잘하라고 성도에게 깨우쳐 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 순간 꿈이 생각나면서 ‘아, 그 꿈이 전도하여 영혼의 때 많은 열매 맺으라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메시지구나’라고 깨달아졌다.
그러던 중 90세인 친척 이모님이 혼자 적적하다며 교회 가는 나를 따라 우리 교회에 오셨다. 기도 말미, 목사님께서 전 성도를 위해 하나님께 축복기도를 드리자 감동하셨는지 “너희 목사님은 어쩌면 그렇게 말씀을 잘하시느냐?”라고 감탄하셨다. 얼마 지나 5월 초 열린 한마음잔치 때 교회에 등록하셨는데 예배드릴 때마다 무척 좋아하신다. 평생 예수를 모르셨던 이모님이 설교 말씀도 잘 알아들으시고 은혜받으시는 모습을 뵈면 감사하기 그지없다. 건강도 좋아지셨으니 천국 가실 날까지 예수 피의 은혜 붙들고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사시길 기도한다.
우리 집은 인천에 있다. 교회까지 오는 데 차로 40~50분쯤 걸리지만, 매일 저녁 전 성도 기도모임에 나와서 두 시간씩 기도한다. 기도회 후엔 요한성전으로 자리를 옮겨 더 기도하고 돌아간다. 기도하면 마음에 자유가 넘친다. 지난 1년 동안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많은데 하나님께 드린 것 없어서 한없이 죄송하다.
나의 기도제목은 온 가족이 믿음생활 잘하고, 물질이 없어도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남편도 남전도회 새가족실에서 열심히 신앙생활 첫걸음을 떼고 있다. 하나님은 항상 내 안에서 함께하신다. 하나님 안에서 사는 것이 행복하다. 이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인도하심이고 은혜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예지 기자
김명희(43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66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