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도받았다] “기도하는 교회에 한번 가 봐 너도 살고 네 남편도 살아”

등록날짜 [ 2020-02-19 17:47:26 ]



10년 전 이모 성화 못 이겨 추석성회에 왔다가
나보다 남편이 더 큰 은혜 받고 나란히 등록
세 자녀 몸과 마음과 믿음 무럭무럭 자라고
예수 안에서 기도 응답도 받아 무척이나 행복


남편과 함께 연세중앙교회 추석성회에 간 것은 순전히 이모 때문이었다. 부산에 사는 이모는 전화를 걸면 늘 성화를 댔다.


“기도하는 교회에 한번 가 봐. 너도 살고 네 남편도 살아.”


아무리 은혜로운 교회라도 지방에서 서울까지 서너 번이나 차를 갈아타고 가야 하니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추석 무렵, 이모의 소원대로 연세중앙교회로 찾아 나섰다. 혼자 가기 뭣해서 남편을 설득하여 함께 연세중앙교회로 향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나보다 남편이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더 큰 은혜를 받았다. 남편이 “나도 이제부터 제대로 신앙생활 하겠다”고 대단한 결심을 하니 옆에서 도우며 나도 신앙생활을 새롭게 시작하자고 생각하여 남편과 나란히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다.


그러면서 참된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습관적, 의무적으로 교회에 다녔던, 초라한 나의 신앙 민낯을 발견했다. ‘아, 진짜 나 때문에 예수님이 돌아가셨구나!’ 그제야 구세주 예수님을 체험으로 만났다. 예배드릴 때마다 회개의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멋모르고 신앙연조만 자랑하던 교만이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벌써 10년 전 일이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나와 가족의 신앙생활이 참 많이 성장했다. 담임목사님께서 “다시 오실 주님 맞을 신부의 믿음을 가져라”고 당부하실 때면, 신앙생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기도도, 충성도 남에게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내 영혼 살려고, 주님 오시는 날 들림받고 싶은 간절한 소망 때문에 한다. 전도도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죄지어서 지옥 갈 영혼을 영원한 형벌에서 건져 주고 싶어서 구령의 열정 갖고 기쁨으로 한다. 하루라도 기도를 쉬면 못 견딜 만큼 영적 갈급함도 느끼게 됐다. ‘내가 언제 이렇게 변화됐나?’ 놀랄 정도다. 모두 다 주님의 은혜다.


남편이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잘 하니, 우리 가정은 예수 안에서 무척이나 행복하다. 남편은 내가 직장 일 하지 않고 기도, 충성, 전도 등 신앙생활에 전념하도록 든든하게 지원해 준다. 초·중·고등학생인 세 자녀도 주님 은혜 덕분에 몸과 마음과 신앙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큰아이는 흰돌산수양관 중·고등부성회에 다녀오더니 생활태도며 학업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  그 덕에 사춘기를 잘 넘기고 있다.


말씀에 은혜받으니 기도할 때마다 응답을 바로바로 받고 있어서 참 큰 힘이 된다. 한동안 집 주변 환경 문제로 고통을 겪었다. 집 바로 앞에 공장이 있는데, 오후만 되면 타이어 타는 냄새가 나서 골치가 아프면서 신경이 곤두섰다. 외진 곳이라 아이들이 불장난을 하기도 해 늘 맘을 졸여야 했다. 마음먹고 작정기도를 한 주간 했더니, 집 주변 상황은 그대로인데 망상 같은 강박증에 매인 마음을 바꿔 주셨다. 마음이 평안해진 것이다.
 
죄 아래 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을 불러 주셔서 온 가족 주 안에서 살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이제 가장 낮은 자리에서 겸손하게 섬기고 기도하고 충성하며 살고 싶다.      



/한기자 기자







김주현 집사(77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66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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