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도받았다]‘왜 이제야 내게 왔느냐’주님 목소리에 이끌려

등록날짜 [ 2021-03-19 16:09:37 ]



병든 가족 돌보며 마음 무겁던 차
살고 싶어 우리 교회 찾아와 등록


4년 전 아버지가 폐암 진단을 받았을 때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어머니도 청각장애가 있는 데다 막내아들 역시 장애를 가지고 있어 돌봐야 하는데….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고됐다. 사방이 벽에 둘러싸여 있는 것 같고 주저앉고 싶기만 했다.


오랜 불교신자인데도 답답한 마음에 예수 믿고 병 고침받은 이들의 간증을 유튜브에서 찾아보다 ‘교회에 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류동을 지날 때마다 보이던 연세중앙교회가 생각나 교회 사무실에 연락해 새가족 안내를 받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마귀가 예수 믿지 못하도록 무척 방해했다. 교회에 가기로 새가족 담당자와 약속하자 갑자기 편두통이 생겨 괴로웠다. 특히 밤에는 통증이 심해져 진통제도 잘 듣지 않았다. 그러다 주일예배에 가서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 듣고 난생처음 간절히 기도했는데 그날 당장 두통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첫 영적인 체험이었다.


10년 가까이 여행사 가이드를 하며 나름 여유 있게 살았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짓누를 때마다 해외로 나갈 생각이 문득문득 찾아왔다. 그런데 어느 날 기도 중에 주님께서 ‘종문아, 어디에 있다가 이제 왔느냐’, ‘어렵고 힘들겠지만 한국에 있으라’고 감동하셨다. 그 후 아무리 힘들어도 목사님 설교 말씀에 은혜받고 직분자들에게 섬김받으며 신앙생활을 이어 갔고 주님 은혜로 술과 담배도 끊었다.


다음 해 연초부터 급보가 날아왔다. 아버지께서 급성 폐렴으로 위독해 입원하셨는데 담당의사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예수 믿은 지 얼마 안 된 초신자였으나 아버지에게 예수를 전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남전도회와 새가족 직분자들에게 말씀을 드렸더니 병원에 와서 예배드리고 기도해 주시면서 아버지에게 복음을 전해주셨다. 아버지께서는 영접기도도 곧잘 따라 하셨다. 주님의 은혜였을까. 병원에서는 일주일밖에 못 산다고 했지만, 아버지는 한 달 동안 계시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내 구주로 영접하고 주님 나라에 가셨다. 할렐루야.


이후 아내와 자녀들도 전도해 같이 신앙생활 하고 있다. 막내아들이 왜소증을 앓아 가족 모두 우울해했으나 예수님을 내 구주로 영접한 후 걱정이 사라졌다.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시리라는 소망을 품고 영적생활 하고 있다.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더 알고 싶어 2년 전 신학대학원에 입학해 올해 졸업반이다. 언젠가 주님께 부름받아 영혼 전도를 위해 살고 싶다. 담임목사님께서 주님 심정으로 목숨 걸고 설교 말씀을 전해 주시고, 천국과 지옥 같은 영적 세계도 실감 나게 알려 주셔서 나 자신이 이렇게 변화되었다. 담임목사님이 더욱 강건하셔서 죄 아래 살다 지옥 갈 수많은 영혼을 살리는 데 사용되기를 날마다 기도한다. 여동생 가정을 전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 제사가 1년에 열 번 넘게 있는 유교집안이지만, 가족 구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끊임없이 기도할 것이다. 나와 우리 가정을 사랑하시고 예수로 회복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수진 기자

류종문 집사(51남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690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