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도받았다]“독생자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 사랑에 감동 눈물”

등록날짜 [ 2021-03-22 15:03:50 ]



흰돌산수양관 성회 은혜받던 기억
떠올린 딸이 권면해 상경 결심
첫 예배부터 구원의 기쁨 회복하고
주님 은혜 감사하는 신앙생활 다짐


흰돌산수양관 중·고등부성회에 다녀온 교회학교 아이들마다 신앙생활과 학교생활이 바르게 변화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았다. 며칠 전만 해도 아빠, 엄마 속 썩이고 공부도 뒷전인 아이들이 변화돼 부모 앞에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말하며 뉘우치는 것을 보면서 무척 감탄했다. ‘부모도 어찌해 보지 못한 아이들을 하나님이 변화시키셨구나.’


청년·대학 연합성회에 참석한 우리 딸아이도 성회에서 은혜를 듬뿍 받았는지 하나님께 회개하고 얼굴이 해같이 밝아져 돌아왔다. 나 또한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참가해 천둥 같은 주님 말씀 앞에 회개하며 지난날 잘못 산 죄를 통회자복 했다. 교회학교 교사로 열심히 충성했으나 속으로 외식하던 죄를 발견해 하나님 앞에 회개한 것이다. 벌써 4년 전 일이다.


딸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게 되자 손주를 돌보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신앙생활이 미지근해졌다. 남편 챙기랴, 자식 돌보랴 바쁘게 살던 딸도 언제부터인가 주님과 사이가 멀어진 듯했다. 내 영혼이 곤고할 즈음 딸이 먼저 제안했다. “엄마, 내 영이 사는 곳에 가서 예배드리고 싶어요. 흰돌산수양관에 가서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 듣고 은혜받던 게 자꾸 생각나요.” 남편도 나도 딸의 영적생활이 달라질 수만 있다면 어디든 못 가랴 싶어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첫 금요철야예배를 드렸다.


첫 예배부터 예수님의 사랑을 진하게 경험했다. 눈물을 흘리면서 진실하게 찬양했고,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날 위해 살 찢고 피 흘리신 주님의 크신 사랑을 뜨겁게 경험했다. 내 죗값을 대신해 예수님이 채찍에 맞고 고통을 당하시고 십자가를 지셨을 때 나를 얼마나 사랑하셨을지…. 독생자를 내어주신 아버지 하나님 마음도 느껴져 펑펑 울었다.


이후 담임목사님께서 설교 시간마다 내 죄가 무엇인지 알려 주시고 회개하도록 애타게 당부하시니 그동안 딸을 위해 진실하게 기도하지 못한 죄도 회개했다. 딸에게서 허물만 찾던 것도 회개하니 이제는 주님 심정으로 사랑할 마음만 넘쳤다. 딸도 은혜받고 “그동안 엄마 마음 많이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라며 “엄마가 기도해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할렐루야.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복음을 듣고 거듭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충성도 전도도 섬김도 의무감으로 했으나 이제는 주님이 날 위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어 주신 그 은혜에 감사해 마음에서 우러나 하게 된다. 마음을 다해 섬겨 준 직분자들에게도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천국 가는 그 날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마25:21)라고 불러 주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흘리신 보혈의 공로 꼭 붙들고 신앙생활 잘하리라 다짐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황연희 기자



박미순 집사(45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69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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