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5-19 17:51:13 ]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영적으로 큰 갈급함을 느꼈다. 또 이런저런 문제를 털어놓고 싶어도 내 답답한 사정을 들어 주거나 같이 기도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서글펐다. 밤에도 잠을 이루기 어려워 뒤척거리다 보면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하나님의 인도였는지 하루는 유튜브에서 윤석전 목사님이 설교하시는 영상을 보게 됐다. 목사님이 전하시는 천국과 지옥 그리고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회개해 영적생활 잘하라”라는 말씀을 듣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 들은 생명의 말씀이 아닌가. 정말 오랜만에 들어 보는 영적인 말씀이구나.’ 내 영혼의 때를 위해서는 성령 충만해 전하는 설교 말씀을 계속 들어야 한다는 감동을 거듭 받았다.
하나님이 주신 확신을 가지고 2년 전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예배드리러 왔고, 그다음 해에 연세가족이 되어 신앙생활 하기로 결신했다. 처음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생명의 말씀을 듣고 얼마나 기쁘던지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했다. 이후 매 주일 설교 말씀을 들을 때마다 그동안 영적으로 무지해 마귀에 속고 산 지난날을 깨달아 회개했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형식적으로 신앙생활 해 왔는지도 바로 알았다. 성경 그대로 전하는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다 보면 그동안의 잘못을 분명하게 발견해 회개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도 우리 교회에서는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를 진행했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받았다. 먼저는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회개기도를 했다. 큰집인 탓에 30년 가까이 우상숭배를 하곤 했는데,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면서 성경 말씀을 보니 “우상숭배는 삼사 대 저주받는 일”(출20:3~6)이었다. 저주냐 축복이냐의 심각한 문제여서 애타게 기도했다. 그러자 하나님의 응답으로 남편이 “제사를 그만 지내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세상에! 생각하지도 못한 하나님의 응답에 감사해 정말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 또 아들과 관련한 이런저런 문제들도 기도하면서 하나둘 응답받았다. 주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것이 얼마나 든든하고 평안한지 모른다. 주님이 다 하셨다.
지난 1년 동안 연세가족이 되어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많은 분이 섬겨 주셨다. 여전도회며 교구며 직분자 분들에게 기도 제목을 전하면 진실하게 기도해 주었고, 최근 큰딸네 식구가 코로나에 걸렸으나 중보기도를 요청한 지 한 주도 안 돼 말끔히 낫는 경험을 했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같이 기도해 줄 이들이 있어 큰 힘이 된다. 예배드리러 왔을 때도 반갑게 맞아 주고 안부를 물어봐 주시고…. 나는 정말 사랑만 받는 듯하다.
가족 구원도 기도하고 있다. 주님과 멀어진 자녀들이 주님께 돌아오도록 기도하고 남편도 예수 믿어 우리 가정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명문가가 되기를 바란다. 남편은 집인 인천에서 멀리까지 예배드리러 가는 내게 툴툴거리기도 하지만, 얼마 전에는 로고스박스를 설치해 보라며 텔레비전까지 사다 주었다. 마음 문이 많이 열린 모습이다. 주님이 일하시도록 더 기도하리라.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명영옥(48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74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