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도받았다] 진실하게 섬겨 준 청년들 감동, 나 또한 주님처럼 섬기길 바라

등록날짜 [ 2022-11-10 16:00:34 ]



2년 전 이맘때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였다. 예고 없이 닥쳐온 불행은 나에게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게 만들었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좌절감에 빠져들었다.


회사에서도 나의 상황을 숨길 수 없었고, 직장 동료들은 내게 안부를 물어 왔다. 내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 들은 동료들은 주일에 교회에 와보라고 권했다. 내가 가진 문제에 대한 해결을 주님께 기도하며 구해 보자고 했다. 내가 교회에 가기를 망설이자 동료들은 이후에도 몇 차례 더 교회에 같이 가 보자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결국 애타는 당부를 거듭 듣고 ‘그래, 한번 가 보자’라는 마음이 들었다. 훗날 이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동료들은 이전부터 나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오랜 시간 기도했다고 한다. 간절한 기도에 대한 주님의 응답이요 인도하심이었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새가족청년회에 있다가 충성된청년회로 등반했다. 등반 후 첫 주일, 처음 만난 부원들에게 따뜻하게 환영받은 기억이 생생하다. 부원들은 각자 정성껏 쓴 손편지와 선물을 내게 건네주었다. “황래 형제님이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누군가 나와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니! 아마 나를 가장 기다리신 분은 주님이 아니었을까. 청년회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던 걱정도 기우였다. 예배 때마다 반갑게 맞아 주고 말을 건네는 부원들에게 사랑받으며 나는 신앙생활 할 믿음을 키워 나갈 수 있었다. 지금도 내 방 한쪽에는 처음 부에 온 날 받았던 손편지가 붙어 있다. 가끔 그날을 떠올리며 주님의 은혜로 정말 좋은 부원들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2년 가까이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면서 예수님을 만나고, 내가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 나의 상황 탓에 일도 손에 잘 잡히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려고 했다. 그 당시 동료들에게 예수 복음을 듣지 못했다면, 주님을 만나지 못한 채 세상과 동떨어져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살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청년회 안에서 따뜻한 섬김을 받았고, 무엇보다 나를 향한 예수님의 무한한 사랑을 경험하면서 오로지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만 의지하는 인생을 살게 되었다. 2년 전에는 내 생각과 의지대로 살아가려 했지만, 지금은 ‘주님이 내 인생을 책임져 주신다’는 믿음으로 살아간다. 구원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나를 전도해 준 동료들, 그리고 섬겨 준 청년회 부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현재는 충성된청년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주의 일을 담당하고 있다. 내가 필요한 충성의 자리에 참여하고, 예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매주 전도모임을 나선다. 새가족이 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내가 섬김 받았던 것처럼 따뜻하게 환영해 주려고 준비한다. 작은 준비지만 나의 말 한마디, 나의 행동 하나에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다면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일일 것이다.


청년회 안에서 부원들을 섬기며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를 연세중앙교회로 보내 주시고 생명의 말씀 듣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김황래(충성된청년회 5부)

위 글은 교회신문 <77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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