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가정예배 은혜나눔] 생명의 호흡 줄 기도생활 회복해 外

등록날짜 [ 2021-11-18 07:08:25 ]

생명의 호흡 줄 기도생활 회복해


김경숙(새가족여전도회 3부)



4년 전, 새가족여전도회에서 직분자 임명을 받았다. 우리 교회에 처음 와서 예수 피의 은혜에 흠뻑 젖어 정착해 가는 새가족을 섬기는 일이 무척이나 기쁘고 감사했다. 주님께서 섬기고 기뻐할 마음을 가득 채워주시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새가족을 섬기는 일에도 제약이 많아졌고 덩달아 내 신앙생활에도 조금씩 위기가 찾아왔다. 기도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어떤 날은 2시간 기도하는 일도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면서부터 예배 태도도 조금씩 흐트러지더니 육신의 소욕에 이끌려 사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아는 분들이 내게 중보기도를 요청할 때마다 예전처럼 기도하지 못하는 내 연약한 모습 탓에 신앙양심이 찔렸고, 내가 이중인격자인 것처럼 느껴져 마음도 무겁고 주님 앞에 무척 송구했다.


회개기도 하며 눈병도 고침받아

마음속에서 ‘이렇게 살다가 내 영혼의 때에 큰 심판이 있겠구나’라는 강한 경고의 울림이 요동쳤다. 때마침 지난 9월 추수감사절 성회가 열렸고, 신앙을 회복할 복된 기회였다. 주님께 은혜받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런데 뭔가 은혜받는 게 예전 같지 않았다. 기도생활을 충만하게 하지 못하더니 영적으로도 무뎌진 탓일까.


월요일과 화요일 성회까지 마치고 어느새 성회도 중반을 넘어서자 마음이 조급했다. “주님, 이번 성회에서 꼭 은혜받아야 해요. 그래야 주님 맡기신 귀한 영혼들 주님 심정으로 섬길 수 있어요. 말씀 듣고 은혜받아 기도생활 회복하게 해주세요.” 간절히 기도하면서 은혜받기를 계속 사모하자 수요일 저녁성회에서 그동안 코로나19를 핑계 삼아 나태, 게으름에 빠져 살던 내 모습이 깨달아지며 큰 은혜를 받았다. 나를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 주시고, 깨닫게 하시고, 회복하게 하신 주님 은혜에 너무 감사했다. 할렐루야!


성회를 마친 후 다시 새벽기도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기도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감사했다. 

새벽기도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날도 어김없이 기도할 준비를 했다. 그런데 왼쪽 눈에 뭔가 이물질이 끼어 있는 듯해 손으로 살짝 만졌는데 강력한 통증이 느껴졌다. 거울을 보니 눈에 실핏줄이 터져 심하게 충혈되어 있었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눈을 씻어 봤지만 통증은 그대로였다. 눈을 감으면 그나마 덜 아팠다.


‘하필 기도하려고 할 때 이런 일이…. 어차피 기도는 눈 감고 하는 것이니 일단 기도하자!’


눈에 대한 걱정과 염려를 뒤로한 채 기도를 시작했다. 그날따라 방언으로 기도하면서 기도하는 내내 눈물이 두 뺨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한참을 진실하게 기도하다가 중학생인 막내가 등교하도록 해야 했기에 2시간 동안 기도한 후자리에서 일어났다. 매무새를 추스르려 화장실에 갔는데 이럴 수가! 새빨갛던 눈이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한 게 아닌가! 너무 놀라웠다. 통증도 전혀 없었다. ‘주님이 치료해 주셨구나! 주님 감사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내 사정을 모두 아시므로 내가 알지 못하는 죄까지 방언으로 회개하게 하신 것이었고 죄도 해결받고 눈도 고침받은 것이다. 


내 안의 은밀한 죄까지 회개케 하시고 나태, 게으름에서 돌이켜 다시 생명의 호흡 줄인 기도를 회복케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주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산 귀한 영혼을 부족한 내게 맡겨 주셨다. 앞으로도 쉬지 않고 기도하면서 주의 심정으로 맡겨 주신 귀한 새가족들을 예수 사랑과 주님 지혜로 잘 섬겨 주님 기쁘시게 하는 직분자, 전도자가 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손미애 기자




가족 구원 위해 마음 쏟아 기도


윤창숙(일본 가나가와현)



년 전 병약한 딸아이를 위해 50일간 애타게 작정기도를 하곤 했다. 아이가 건강해지기를 바라며 기도하던 하루하루. 그러나 간절히 정한 기도를 다 마친 그다음 날, 딸아이는 엄마에게 마지막 미소를 건네고 주님 나라로 먼저 떠났다. 아이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연하다.


육신의 때 많이 아프고 아팠지만, 딸아이는 엄마에게 ‘신앙’이라는 귀한 선물을 남겨주고 더는 아픔도 눈물도 없는 영혼의 때를 맞았다. 딸아이가 건강해지기를 바라며 연세중앙교회에 출석했고, 성령 충만한 교회에서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신앙생활 하면서 내게도 천국 소망이 마음에 가득해졌다. 훗날 천국에서 꼭 딸아이를 만날 것을 소망한다.


예배생활과 기도생활을 회복

연세중앙교회에 출석할 당시 나는 한국에서 쌍둥이 자녀를 키우고 있었고, 남편은 일본에서 일하며 2년째 떨어져 살고 있었다. 혼자서 지내는 신랑이 많이 힘들어 했기에, 7년 전 아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진실하게 신앙생활 하던 것처럼 예배도 기도도 잘할 줄 알았다. 그러나 일본으로 간 지 얼마 안 되어 기도생활이 조금씩 무너지더니, 예배생활마저 그저 유튜브로 주일예배만 드리게 되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라고 돌이킬 생각을 하면서도 영적생활을 힘 있게 하지 못했다.


그렇게 기도생활과 예배생활이 무너진 채 지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남편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소한 다툼이었다. 그러나 부부 사이에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 가는 것을 느꼈다. 감정이 격해진 남편, 그리고 가정을 지켜 보려는 나. 아직 비신자인 신랑은 “네가 좋아하는 하나님께 매달려 보라”며 냉담하게 등을 돌렸다. 남편의 냉정한 모습에 마음이 아팠으나, 남편이 화풀이 삼아 한 말에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참으로 부끄럽지만 그제야 주님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난 것이다.


그때부터 하나님 앞에 죄된 지난날을 회개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남편에게도 잘못한 일이 많았다. 남편을 존중하고 섬겨 주지 못한 죄, 사랑한다고 했으나 그 영혼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한 죄! 그리고 온전히 주님을 사랑하지 못한 죄 등. 주님이 회개하게 하시니 내 영혼이 주님과 사이를 조금씩 회복해 가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회개하던 중 하나님께서는 남편과 사이도 다시 원만하게 하셨다. 며칠 후 남편의 마음이 원래대로 돌아온 것이다. 주님께 감사했고, 더 감사한 것은 그동안 죽을죄를 쌓아 두고 살았는데 다시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하신 주님 사랑, 주님 은혜였다.


마음을 다잡고 일본 집을 성전 삼아 모든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양방향 예배도 사모해 참석했다. 예배 시작부터 자세를 바로 한 채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예배드리려고 하니 대성전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예배생활을 열심히 하려고 하자 남편과 다소 부대끼는 일도 있었으나 어느새 믿음을 지킬 힘이 내 안에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해 감사했다. 예전 같았으면 ‘가정의 평화’라는 명목으로 예배생활을 포기할 법도 했으나, 주님이 내 마음을 강하게 붙들어 주시니 예배드리는 일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마음먹으며 기도하고 있다.


가족 구원을 위해 다급히 기도

요즘은 추수감사절 성회 말씀을 반복해 들으면서 담임목사님께서 당부하신 말씀을 노트에 빠짐없이 써 내려가고 있다. 적은 말씀을 읽고 또 읽으면서 거듭 은혜도 받는다. 동시에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신앙생활을 한다고 했는데 왜 여태 이렇게 살아왔던가. 우리 주님이 내 육신 잘살도록 십자가에 살 찢고 피 흘려 죽으신 것이 아니지! 그동안 영적으로 무지해 그저 내 육신 잘 먹고 잘살려고 주님 믿는다 했구나! 다 속고 살았구나!’ 회개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내 영혼 사랑하는 것이 주님 사랑하는 것이고, 내 이웃 영혼 사랑하는 게 주님 사랑하는 것임을 설교 말씀으로 듣고 많이도 울었다. 주님은 자기 목숨을 아낌없이 다 내어 주셨는데 육신의 정욕, 피곤, 무관심, 게으름 탓에 그동안 주님께 드린 것 하나 없는 인생이었음을 애타게 회개했다. 참 멀리 돌고 돌아 이제야 깨닫는 미련하고 미련한 자이지만 이제라도 깨닫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생명의 말씀을 전해 주신 담임목사님께도 감사하다.


주님 앞에 겸손히 기도하고 있다. 내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달으니 기도가 얼마나 큰 힘이고 강한 무기임을 발견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마음이 급한 요즘이다. 예수 믿지 않는 남편과 온전하지 못한 자녀 그리고 비신자인 시부모님과 형제들. 그들 영혼의 때를 생각하니 왜 그렇게 세월을 허송하며 살았는지 후회스럽다. 주님께 기도하며 내 영혼 사랑하고, 내게 맡기신 가족 영혼 사랑하기를 원한다. 남편도 하루빨리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을 깨달아 훗날 천국에서 딸아이와 기쁘게 만나기를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2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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