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기도회 은혜나눔] 응답해 주신 주께 감사와 영광을

등록날짜 [ 2023-06-08 21:30:24 ]

<사진설명> 작정기도회 마지막 날인 지난 5월 28일(주일) 4부예배에서 연세가족들이 예루살렘성전에 모여 기도하고 있다. 연세가족들은 지난 4월 9일(주일)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 50일간 하나님께서 주실 응답을 기대하며 정한 시간과 정한 장소에서 기도했다.



올해로 14년째 열린 ‘연세가족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가 지난 5월 28일(주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도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2시간씩 진행한 작정기도회에 연일 기도 장소를 꽉 채울 만큼 수많은 성도가 모여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연세중앙교회 지성전과 모든 기도처에서도 같은 시간 기도회를 진행했다.


성경에서 ‘40일과 10일’은 매우 의미가 있는 날짜다. 노아 시대에 40일간 홍수가 있은 후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고, 니느웨 사람들은 40일간 회개하여 심판을 피했다. 예수께서도 공생애를 앞두고 40일간 금식하셨다. 40일은 하나님께서 새 일과 새 시대를 시작하려고 주신 소중한 기간이었다. 또 10일은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제자들이 열흘간 합심해 부르짖어 기도했을 때 약속하신 성령이 임한 기간이다.


‘연세가족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는 매해 부활주일에 시작해 성령강림주일에 끝난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열한 차례 보이시고 감람산에서 승천하시기까지 기간인 40일, 그 후 제자들이 마가다락방에서 기도에 전혀 힘써 성령께서 임하기까지 기간인 10일, 이 기간을 아울러서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라고 명명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구원받은 성도는 영혼의 때에 이르기까지 영혼 구원을 뺏으려는 마귀역사에 노출되어 있다. 이를 극복하고 승리할 힘을 하나님께서 주셨다. “기도하면 응답하시겠다”는 약속이다. 내 영혼을 지키고 주를 위해 충성할 생명을 공급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아래는 작정기도회에서 응답받은 성도들의 은혜나눔이다.

정한영 기자



주가 주신 사명! 쉬지 말고 기도하라!


| 이은순(23여전도회)



<사진설명> (사진 가운데) 이은순 권사와 남편 최수길 집사. 아들딸인 최현 집사와 최미선 집사.



간증을 한다는 것이 자못 쑥스럽기도 하고, 나보다 다른 연세가족들에게 더 빛나는 영적 체험이 있을 것이므로 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연세중앙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 하는 아들이 “작은 간증이라도 숨기지 말고 간증해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면 좋으리라”고 당부해 주어 순종하는 마음으로 간증하고자 한다.


시골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며 권사 직분을 받았으나, 세상일에 분주하다 보니 부끄럽게도 주님이 주신 귀한 직분을 감당하지 못하며 살았다. 그러다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연이어 걸려 몸이 쇠약해졌고, 위장병 탓에 잘 먹지도 못해 몸무게가 6kg 넘게 빠졌다. 코로나19 감염 탓에 하던 일도 그만 쉬게 되었다.


건강을 회복하려고 서울에 있는 아들 집에 잠시 지낼 때 연세중앙교회 요한성전에 가서 기도하곤 했다. 그런데 하루는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세상 것 다 내려놓고 내게 와서 기도해라’, ‘네가 죽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감동을 주셨다. 하나님의 애타는 감동을 전해 받은 후 나는 하나님이 인도하시리라 믿으며 모든 것을 정리한 후 서울에 올라왔고, 지난해 7월 자녀들이 섬기는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남편과 함께 결신했다.


이후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하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도생활을 이어 갔고, 우리 교회와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사역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300명 기도용사’에도 자원해 오전마다 2시간씩 기도하는 믿음의 스케줄에 빠지지 않았다.


때때로 마귀역사가 기도하는 일을 방해하기도 했으나, 그때마다 주님께서 이길 힘을 주셨고 하나님께 집중해 기도하던 중 많은 영적 체험도 경험했다. 얼마 전 작정기도회 기간에도 몸살 기운이 있는 데다 위에 큰 통증을 느끼며 입이 쓰디쓸 정도로 먹지 못하고 힘이 들었다. 그런데 그 주 4부예배 통성기도 때 담임목사께서 설교 말씀을 마치신 후 의자와 강단에 의지하면서 부르짖어 기도하던 음성이 내 귀에 들렸다. “주여!” 하는 목사님의 기도 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순간 기도하고 있던 나를 무언가가 감싸기 시작했고 성령께서 일하신다는 느낌이 들면서 나를 치료하고 계시다는 강한 감동을 받았다. 주님의 감동을 따라 믿음의 기도를 올려 드렸더니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아프던 게 다 낫고 그날 저녁부터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참으로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할렐루야!


세상 것 내려놓고 오직 영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세중앙교회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기도하라’는 사명을 내게 주셨으니, 아직도 연약한 육체이지만 주께서 기도할 수 있도록 건강도 책임져 주실 것을 믿는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우리 아이를 살려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 복상균(54남전도회)


<사진설명> 복상균·정소현 부부와 아들 건희.


지난해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를 시작할 즈음, 아이를 가진 아내에게 유산 증세가 보인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나 또한 마음이 요동치는 것을 감추기 어려웠으나, 불안해하는 아내에게 “하나님께 기도하면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위로한 후 그해 50일 동안 아이를 살려 달라며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다.


지난해 아내와 함께 기도를 올려 드리는 날이 쌓여 갔고, 아이를 위해 애타게 기도한 것이 마침내 하나님께 상달된 게 분명했다. 나와 아내가 ‘내가 네 아이를 살리겠다’는 감동을 동시에 받은 것이다. 하나님의 감동과 기도 응답의 약속 그대로 아이는 태에서 잘 자라 주었고 지난해 12월에 무사히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출산의 기쁨도 잠시, 정상인 사람에게 있어야 할 신장 두 개가 우리 아기에게는 한 개밖에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그나마 있는 신장도 제 기능을 못 한다고 해서 우리 부부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쥐면 부서질 것 같은 여리고 여린 아기지만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말을 듣고 앞으로 내 아이가 받아야 할 고통에 가슴이 미어졌다.


지난달 수술을 앞두고 이제 생후 4개월 된 아기는 16시간 동안 물 한 모금 먹지 못한 채 금식을 해야 했지만 감사하게도 주님 은혜로 보채지 않고 잘 견뎌 주었다. 지난 4월 10일 아기의 수술이 시작되었고, 4월 9일(주일)부터 시작한 ‘연세가족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에 참석해 우리 부부는 또다시 아이를 살려 달라며 주님께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남·여전도회와 교구 그리고 아는 지인들에게 아기를 위해 중보기도 해 줄 것도 간절히 부탁했다.


수술 결과 주님의 은혜로 신장 수술은 잘되었지만…. 얼마 후 탈장 때문에 아기가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왜 내 아이에게 이런 일이 자꾸 생겨나는지….’ 거듭된 슬픈 소식에 마음은 찢어질 듯하고 괴로움을 견디기 어려웠다.


탈장 수술을 위해 아기는 또다시 16시간을 금식했고 곧 수술에 들어갔다. 그 후 아이의 신장 밑 깊숙하게 꽂아놓은 요관이 빠지면서 1시간 안에 소변을 보지 못하면 재수술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우리 부부는 하나님께 애간장을 다 태워 버릴 듯하게 부르짖었다. “주님! 우리 아기를 살려 주신다면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양육하겠습니다!” 울부짖어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당시 우리 부부의 울부짖음을 들으신 주님은 곧바로 역사하셨고, 1시간이 지나기 전 소변이 잘 나왔고 신장도 제 기능을 하게 됐다. 할렐루야!


신장 수술과 탈장 수술 도중에도 긴급한 상황이 여럿 있었지만 주님은 그때마다 필요한 의사와 간호사들을 붙여 주셔서 제때 쓰임받게 하셨다. 태어난 지 1년도 채 안 된 아기가 작은 몸으로 그 엄청난 수술을 견딜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인도하신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일하셨고 이적을 베푸셨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신 일이다.


2000년 전, 하나님 아버지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피 흘려 죽이시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신 분량을 어찌 다 알 수 있으랴. 또 독생자를 내어 주기까지 아버지가 고뇌하고 아파한 분량을 인간의 머리로는 감히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 아이가 고통받던 일련의 일들을 통해, 어쩌면 이 말도 교만한 고백일 수 있으나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과 그 아픔을 아주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


청년 시절에도 작정기도회에 참석하고 많은 응답도 경험했으나, 지난해와 올해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100% 의지할 때 반드시 일하신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고, 믿음은 반드시 바라는 실상을 이룬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셔서 온전케 하신 우리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리 동해경·조정욱 기자


회개와 회복…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습니다


<사진설명> 작정기도회 50일째를 맞은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응답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회개 기도를 올려 드리고 있다. 눈물로 회개를 상달시킨 연세가족마다 주님과 사이를 회복하는 가장 큰 응답을 경험했다.



다시는 주님과 멀어지지 않으리!


| 김남용(40남전도회)


6년 전 가정을 지키기 위해 혼자 눈물을 훔치며 외롭게 노력하던 때였다. 설상가상 직장인 미술관에서 큐레이터 업무를 보다가 늦은 시간에 3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두 차례나 받은 후 정신 차리고 보니 허리 아래쪽으로는 감각이 없었고, 담당의사에게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척추에 큰 손상을 입어 여러 시간에 걸쳐 대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으나 하반신 마비가 되어 앞으로 앉아 있기도, 자녀를 안아 주기도 힘들 겁니다. 큰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회복은 불가능 합니다.” 한창 나이에 더는 걷지 못한다는 절망적인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 내게 닥친 현실 앞에 분노와 억울함만 가득해 가슴을 부여잡으며 괴로워했다.


그해 11월, 재활 치료차 전남 광주에서 올라와 경기도 부천에 있는 큰누나 집에 있으면서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했다. 보조기구에 의지해 걸음을 한 발자국씩 겨우 떼어가면서 “주님이 크게 일하시는 교회에서 예배드리기를 사모한다”고 기도한 응답이었다. 이후 담임목사님을 통해 난생처음 영적인 설교 말씀을 듣고 지난날 하나님을 떠나 내 멋대로 방종하며 살아온 죄를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앞에 내놓고 부르짖어 회개했다. 그토록 진실하게 회개한 것은 내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벽에 기댄 채 기도하다가 몸이 힘들어 쓰러지기를 반복하면서 회개하던 그 날 저녁, 불편하던 다리에서 갑자기 피가 도는 게 느껴졌다! 허리 통증도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졌고 잠시 후에는 보조기구 없이 혼자 힘으로 서고 걸을 수 있게 됐다.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 앞에 주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할렐루야!


주님께서 하반신 마비를 단번에 고쳐 주실 만큼 큰 은혜를 경험한 이후 교회신문에 간증도 하고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데 마음을 쏟았지만, 얼마 후 가정을 지키려 한 내 노력이 물거품 되어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되었다. 새가족남전도회에서 직분을 임명받아 주의 일에 동참하고 새신자들을 섬기며 주님 은혜로 살아갔지만, 날이 갈수록 마귀역사는 삶을 통해 나를 가만두지 않았고 이런저런 업무 관련 문제들도 나를 계속 짓눌렀다. 무엇보다 가정을 회복하기를 바랐고 내 자녀를 보고 싶다는 걱정과 번민을 반복하다가 가족들이 있는 전남 광주로 다시 내려가게 되었다.


그동안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잘해 왔고 그 누구보다 기도도 예배도 열심히 드렸기에 어디서든 신앙생활 잘할 것 같다는 자신감으로 광주에 내려갔지만 현실은 달랐다. 직장에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을수록 세상일에 시간을 더 빼앗겼고, 부모님이나 아내도 전도하면 되리라 여겼으나 주일성수 하고 신앙생활 잘해 보려고 할수록 가족들과 상처받는 말을 주고받으면서 부딪히는 일이 잦았다.


가족들과 상처받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가정을 회복하기 어려웠다. 결국 하나님 말씀이 아닌 사람들 눈치를 보며 세상과 타협해 갔고, 주님과 사이도 점점 소원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얼마 후 발생한 코로나19 사태 탓에 신앙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고 지난 3년여 동안 신앙을 회복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지내야 했다.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에 짓눌려 고통받으며 지냈다.


그러다가 지난해 장년부 하계성회를 궁동성전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내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가고픈 내 영혼의 몸부림을 강하게 느꼈다. 살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기에 직장과 가족을 다 뒤로한 채 상경했고, 하계성회에 참가해 뜨겁게 기도하며 은혜를 받았다.


이후 전남 광주에서 서울까지 오가며 신앙생활을 했고, 다시 예전처럼 영혼 살리고 연세가족들을 섬기고 싶다는 열망도 마음에 가득했다. 세상 직위나 위치 다 벗어 버리고 사람이 아닌 오직 주님께만 인정받고 싶었다.


올해 4월 ‘연세가족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가 시작되는 날부터 지방에서의 일은 다 정리하고 서울에서 지내면서 온전히 작정기도에 돌입했다. 일부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의 핍박과 조롱은 더욱 심해졌고 주님만 바라보려는 의지가 흔들리기도 했으나, 지난 몇 년 동안 주님과 멀어져 산 게 내 영혼에게 얼마나 큰 고통이었는지를 잘 알기에 다시는 주님과 멀어지지 않으리라 마음을 다잡았다. 고난은 주님을 붙잡는 감사함으로 바뀌었고, 작정기도회 기간에 주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며 주님 품으로 더 파고들었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7:11) 말씀처럼 신앙생활에 오로지 전념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열어 달라는 간절한 기도도 주님이 곧 이루실 줄 믿는다. 기도를 통해 신앙생활을 회복하게 하시고 다시 은혜 가운데 돌아오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내 삶의 목적 ‘주의 영광’을 위해


| 김세비(대학청년회 비전3부)


기도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 바로 나였다. 이번 작정기도회가 시작된 직후 내가 기도한 내용을 돌아보아도 육신을 위한 기도가 대부분이었다. ‘주님! 제가 잘되게 해 주세요. 내 고통을 짊어지신 예수님, 내가 힘들고 괴롭습니다.’


그러나 작정기도에 참석한 지 두 주가 지나가면서부터 내 육신의 문제가 아닌, 죽을 사정을 가진 내 영혼의 문제를 발견하게 되었다. 내 비참한 영적 처지를 깨닫자 혼란스러워서 ‘하나님께서 나를 왜 만드셨는지’, ‘내가 왜 숨 쉬고 살아가는지’를 알려 달라고 몇 시간 동안 하나님을 향해 목 놓아 울면서 기도했다.


나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들으신 주님께서는 성경 말씀으로 곧 응답하셨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내가 만들어지고 태어난 목적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높여 드리기 위함이었다. 목표가 없으면 길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동안 내가 방황하고 삶에 있어 회의를 느낀 것도 내가 사는 이유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저 내 육신을 위해 살았기 때문이었다.


이후 내가 무엇을 하려고 할 때 그 모든 일의 기준이 하나님이 되기 시작했다. 수없이 무너지던 내 마음이 주님의 사랑과 주가 주신 기쁨으로 채워졌다. 생명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영혼이 갈급해졌고 예배드리고 기도하기를 사모하며 하나님이 나를 지으신 목적대로 진실하게 찬양하기 시작했다.


세상을 살다 보면 하나님 은혜도, 내가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도,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도 망각한다. 죄악 속에 한 발 걸치려는 내 모습에 깜짝 놀랄 때도 많다. 이처럼 나는 죄를 이길 아무 능력도 없기에 오직 무릎 꿇고 ‘내가 하나님과 멀어지려 할 때마다 매순간 주의 음성으로 나를 권면해 주세요’라고 구해야 한다.


작정기도회 기간에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삶의 목적이 달라졌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살아가며 계속해서 나를 연단하시고 굳건히 하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한다. 할렐루야!



작정기도 통해 신령한 소망 가득


| 최종우(43남전도회)


올해로 우리 가족이 연세가족이 되어 신앙생활 한 지 햇수로 3년째가 되어 간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았음에 진실하게 감사하고, 복음 전하고 기도하는 데 마음 쏟는 연세중앙교회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신앙생활 하기를 사모해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되었다.


솔직히 예전에는 기도를 많이 하지 못했다.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기도하지 않아도 나는 잘살 수 있다’는 교만과 자만이 내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매일 저녁기도회에 참석하고,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를 통해 집중적으로 기도하면서 기도가 없이 영적으로 살아갈 수 없음을, 내 삶도 주님께 기도한 대로 이끌려 간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기도가 신앙생활에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은 것이다.


지난해에도 작정기도회에 참석했지만, 시간 여유가 되고 상황에 맞을 때만 기도하여 중간중간 기도하기를 빼먹었다. 그러나 이번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는 시작하기 전부터 기도해 응답 받을 것을 기대하는 마음을 주님께서 공급해 주셨고, 처음 기도 시작하는 시간부터 마지막 축도까지 모든 1분 1초를 허투로 낭비하지 않고 주님을 향해 올려 드리는 기도로 채우고 싶었다. 그 마음 그대로 연세가족들과 땀 흘리고 애타게 부르짖으면서 주님께 기도드렸다.


이번 작정기도회를 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있지만, 기도가 정말 중요함을 더 절실히 깨닫고 영적 소망이 가득해진 게 가장 큰 응답이 아닐까 싶다. 세상 속에 살면서 세상 사람들을 만나고 가족들을 위해 일도 해야 하므로 세상과 단절하기는 어려우나,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 주님을 사랑하고 더욱 친밀히 교제하기를 원하게 된 것이 귀한 응답이다. 더욱더 주님의 자녀 된 모습으로 살기를 원하고 더욱더 주님의 신부의 마음으로 변화되길 원한다. 다 주님이 주시는 복된 마음이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신앙의 본이 되는 가장이 되고 싶다. 지난날 가장으로서 믿음의 본을 보여 주지 못한 모습이 많았지만, 주님이 중심 되시는 가정,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가정을 만들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0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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