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살리는 복된 교사

등록날짜 [ 2024-01-10 13:02:08 ]

2024 회계연도를 시작하며 교육국에서는 비전교육센터 101호에서 사흘 동안 교사세미나를 진행했다. 12월 11일(월)에는 윤대곤 총괄상임목사가 세미나 말씀을 전했고, 12일(화)과 14일(목)에는 교육국장 구희진 목사가 설교했다. 교사세미나에 참가한 교사들의 간증과 새 회계연도에 학생들을 주님 심정으로 섬기겠다는 각오를 소개한다.



영적생활 승리할 담대함 생겨 감사


- 전수자 교사(유아부, 4~5세)


교사세미나에 참가해 “교사로서 예배와 기도가 바로 세워져야 한다!”라는 말씀을 듣고 신앙 양심이 ‘뜨끔’했다. 예배 때도 자주 듣는 말씀이지만, 주님이 나에게 애타게 당부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이었다.


사실 근래 들어 예배 시간에 설교 말씀을 들어도 예전만큼 깊이 있게 은혜받지 못하는 듯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지금 예배드리고 있는 게 맞나?’라며 나 스스로를 점검해 보았다. 모든 예배에 참석하고 믿음의 스케줄도 성실히 따르지만,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드리고 있는지 찬찬이 살펴본 것이다.


결론적으로 하나님 앞에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고 있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해 기도하던 중이었고, 이번 교사세미나에서도 회개하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애절한 심정을 만나 통성기도 시간마다 회개 눈물을 왈칵 쏟았다. 특히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예배드리면서도, 유아부 예배 시간에는 “우리 아이들이 예배 시간에 하나님을 만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던 내 가증스러운 모습을 깨달아 하나님 앞에 무척 부끄러웠다.


또 교사인 내가 유아부 아이들보다 죄를 더 많이 짓고, 담당한 아이들을 위해 애절하게 눈물 뿌려 기도한 지가 언젠가 싶었으니…. 기도 분량 채우기 급급하고 내 영혼도 겨우겨우 살아가는 나 자신이 주님 앞에 초라해 세미나 끝나는 시간까지 울 수밖에 없었다.


감사하게도 주님께서는 세미나 기간에 죄 많은 지난날을 회개하게 하셨고, 교사로서 아이들을 진실하게 섬길 용기도 북돋워 주셨다. 교사들 이름을 한 명씩 불러 가며 기도하고 심방하도록 하셨고, 유아부 모든 아이가 예수님을 만나는 예배를 드리도록 마음 쏟게 된 것이다. 또 교사들 영혼이 살아나야 아이들 영혼도 살릴 수 있으니, 교사들이 가진 고민거리를 내 문제처럼 여기며 진실하게 기도하고 교사들도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데 생명이 넘치도록 애타게 당부하고 있다.


교사세미나 이후 기도생활이 무척 뜨거워져 감사하다. 또 복음 전하는 데 소극적이었으나 전도하기를 사모해 평일에 전도하고 있다. ‘나도 전도해 보자!’라는 담대함을 주님께서 주신다. 최근에도 한 여성분이 전도부스에 들렀는데, 돌아서는 그에게 조금 더 말을 걸어 보라는 감동을 받아 대화를 이어 가니 연락처를 받을 수 있었고 교회에 와보도록 독려하고 있다. 주님이 사모함을 보시고 곧바로 보내 주신 영혼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 감사함으로 섬기려고 한다.


세미나 이후 신령한 감동이 나를 이끌어 간다. ‘주님이 내 든든한 배경이시잖아’라며 영적생활을 승리할 용기를 공급받고 있다. 비신자 가족들에게도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되어 주님께 감사하다. 세미나를 계기 삼아 회계연도를 힘 있게 시작하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 주신 힘으로 정복하며 심방하리


- 이선영 교사(디모데신입학년)


매주 고척근린공원에 나가 전도하고 신입학년 아이들도 심방하고 있으나, 언젠가부터 쳇바퀴를 굴러가고 있는 것처럼 정체된 기분이 들었다. 교회에 처음 온 아이들이 정착하는 것도 내 마음 같지 않았고, 잃은 양 아이들도 교회에 오다 안 오다 반복하다 보니…. 그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아이들을 섬기는 일에 조금씩 지쳐 갔다.


그런데 최근 진행한 교사세미나에 참가해 “환경과 형편이 문제가 아닌 내 마음이 문제”라는 말씀을 듣고 주님이 나에게 당부하시는 말씀임을 깨달아 회개할 수밖에 없었다. 주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지쳐 버린 탓에 주님이 일하실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곧바로 주님께 눈물로 회개하며 부르짖어 기도했다. 비신자 가정의 아이들은 교사나 담당교역자 외에 기도해 줄 수 있는 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뒷걸음질치며 침륜에 빠져 나태해진 내 모습도 깨달아 절규하면서 회개한 것이다. 세미나를 계기 삼아 회개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최근 전도결의대회 때도 담임목사께서 “잃은 양을 찾을 것”을 애타게 당부하셔서 신입학년 아이들을 위해 진실하게 기도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주님이 하실 수 있도록 기도한 것이다. 그러자 얼마 전 ‘기도했으니 주님이 일하시리라’ 믿으며 주님 심정으로 권면했더니, 평소 예배드리러 오기를 주저하던 아이들이 예배드리러 오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주님이 일하신 것이 분명했기에 참으로 감격스러웠다.


또 교회에 몇 차례 오던 한 학부모를 심방할 때마다 예배드리러 올 것을 권했으나, 외국인인 어머니는 피곤하다는 투로 예배 참석을 계속 피했고 하루는 정색까지 하며 “이제 더는 교회 오라고 하지 마세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나 눈물의 기도를 더 이어 갔고, 하나님의 기도 응답으로 최근에 이사를 마친 어머님을 찾아가 가정예배를 드리며 교회에 오실 것을 권했더니 예배드리러 가겠다고 약속하셨다. 주님이 일하셨다.


회계연도를 시작하며 은혜로운 일화도 많다. 최근에는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수14:12) 말씀을 붙들고 팀 전도 지역을 놓고 기도했다. “주님, 그곳에 예수 믿고자 하는 아이들을 보내 주소서!” 그 주 전도하러 나간 날은 눈보라와 바람이 세차게 불고 추위 탓에 발도 동동 구른 날이었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전도했더니 공원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을 만나 전도할 수 있었고, 대화해 보니 우리 교회 잃은 양 어린이였다! 아이와 그 친구들에게 예배드리러 올 것을 당부하며 기도해 줬더니 예배드리러 오겠다고 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다음 날 주일예배 때 잃은 양 어린이와 친구가 교회에 와서 같이 등록했다. 할렐루야!


회계연도 초반이지만, 주님을 믿고 어떠한 환경이든 기도하며 나아갈 때 주님이 일하심을 체험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주님이 하셨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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