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기도회 은혜 나눔] 오늘도 기도하러 갑니다!

등록날짜 [ 2025-06-18 13:06:53 ]

제16회를 맞은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가 주님 은혜 가운데 지난 주일 마무리되었다. 작정기도회 원년인 2010년에는 지금처럼 부활주일이 아닌 6월 6일(주일)부터 7월 25(주일)까지 작정기도 일정을 진행했다. 명칭 또한 ‘50일 작정기도회’였고, 그다음 해인 2011년부터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라고 하였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까지 기간인 40일, 그 후 제자들이 마가다락방에서 기도에 전혀 힘써 성령께서 임하기까지 기간인 10일, 이 기간을 아울러서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라고 명명한 것이다.


2010년 첫 작정기도회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작정기도 원년인 까닭도 있지만, 그해는 43일째인 7월 17일(주일)에 총력전도주일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담임목사님께서 “기도와 전도는 같이 가야 한다”라며 작정기도회와 총력전도주일을 동시에 진행했고, 나 역시 군 전역 후 교회로 돌아와 새가족청년회 직분자로서 다시금 충성하는 일에 마음을 쏟곤 했다.


날씨까지 바꿔 주신 놀라운 응답

그 당시 연세가족이라면 누구나 첫 작정기도회에서 이어진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을 기억할 것이다. 총력전도주일을 하루 앞두고 “다음 날 온종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고, 연세가족 모두가 날씨 탓에 초청받은 이들이 교회 올 것을 주저하면 어쩌나 무척 걱정하였다.


그러나 토요일 저녁 작정기도회 후 담임목사님께서 등단하셔서 “내일 전도 초청을 위해 합심하여 비가 내리지 않게 기도하자”라고 당부하셨고, 성령의 감동에 따른 기도 요청에 연세가족 모두가 의심 없이 부르짖어 기도하였다.


나 역시 그 현장에서 믿음으로 기도하였고, 이어진 그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창문을 열어젖히고 비가 오는지 어떤지 확인했다. 날씨가 다소 흐리긴 했으나 전날의 예보가 무색하게 비는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고 그날 저녁까지 끝내 비가 오지 않았다. 할렐루야!


그 전도주일에 지금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고 있는 친동생을 초청하였고 같이 군생활 한 친구도 교회에 오게 했다. 자연의 섭리까지 모순시키는 믿음의 기도를 응답받고, 또 우리 가족 중 유일하게 연세가족으로서 같이 신앙생활 할 믿음의 동역자를 전도하도록 귀한 응답을 받은 첫 작정기도회였다.


복된 기도 습관 이어 가길 소망

16년 후 금년 작정기도회에서도 개인적으로 감격스러운 응답을 경험했다. 지난 2023년까지는 야근이 많아 기도회를 반 정도도 참석하지 못했지만 지난해부터는 며칠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작정기도 일정에 동참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작정기도를 계기 삼아 금요철야기도에 참석하기 시작했고 일상에서 닥치는 수많은 문제를 철야기도를 통해 응답 받았다.


그런데 금년에는 교육지원청으로 회사 내 보직을 옮기고 맞는 첫 작정기도회였고, 야근이 많은 탓에 평일 중 하루도 참석이 어려울 것만 같았다. 그래도 ‘되는대로 나와 보자’는 사모함으로 퇴근한 후 곧장 교회로 향했고, 우리 51남전도회 지정석인 대성전 4~5층, 내 이름표가 붙어 있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하나님의 응답은 놀라웠다. 3월까지 야근이 많았지만 이상하리만치 4월부터는 바쁜 일이 줄어들었고 조금 늦게라도 작정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는 날이 많아져 다시금 신령한 기도 습관을 잡아 갈 수 있었다.


또 기도회 중반부터 철야기도도 다시 참석하게 되어 금요철야기도를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도 생겼다. 비록 마지막 주에 야근할 사안이 생겨 50일 개근은 못 하였지만 ‘기도 습관을 다시 정립해야겠다’, ‘예배를 회복해야겠다’, ‘금요철야기도를 되찾아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소소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적지 않은 기도 응답이었다.


연세가족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겠으나, 작정기도가 끝났다고 해서 기도가 끝난 것이 아니다. 작정기도 기간이든 아니든 항상 기도하는 자리를 지키고자 한다. 늦게 퇴근하더라도 어떻게든 성전으로 향하여 기도 습관을 이어 가고자 한다. 누군가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이고 형식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기도와 예배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몸만 앉아 있을 때도 있지만, 그렇게 나 자신을 복된 믿음의 스케줄에 가져다 놓지 않는다면 그만큼 영적으로 후퇴하고 신앙을 회복할 기회도 잃어버릴 것이다.


육신이 피곤하고 가정과 직장에 어려운 일이 찾아와도 기도 자리를 사수했을 때 주님이 나에게 무슨 은혜든 부어 주시리라 확신한다. 항상 기도하려고 애쓰는 중심을 잃지 말고 은혜받아야겠다. 그 ‘다짐’과 ‘각오’가 제16회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를 통해 내가 받은 가장 큰 기도 응답이다.


| 김조영(51남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90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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