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06-18 13:07:04 ]
2025 성령강림절 부흥성회가 지난 6월 4일(수) 저녁부터 6일(금) 저녁까지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과 안디옥성전에서 진행됐다. 성령강림절 성회에 참가해 은혜받은 연세가족들의 못다 한 간증을 소개한다.
하나님 사랑의 절정 ‘회개’
최정미(새가족여전도회 3부)
“죄의 삯은 사망”(롬6: 22)이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에게도 “아담아, 너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셨고, 동생을 죽인 가인에게도 “가인아, 아벨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셨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핑계만 대던 아담과 가인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찾으시며 ‘회개’라는 사랑의 기회를 다시 한번 주신 것이다.
결국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다. 이는 훗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속죄의 피를 흘려 인류의 죄를 사해 주겠다는 예표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도 죽음을 면한 표를 주셨다. 이번 성령강림절에서 아담과 가인에 관한 성회 말씀을 들으며 “제발 잘못 했다고 말해! 그러면 내가 용서해 줄게!”라고 말씀하시는 듯한 주님의 애절한 마음을 느끼며 많은 은혜를 받았다.
네가 지금 어디에 있느냐
성령강림절 성회 말씀을 들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니, 예수를 구주로 믿노라 하면서도 세상의 재미와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죄를 죄라고 여기지 못한 채 무지해서 지은 죄도 너무나 많았다.
이런 나를 향해 하나님께서는 “정미야! 네가 어디 있느냐?”라며 찾아주셨고, 우리 교회처럼 복되고 성령 충만한 강단으로 불러 주신 사실도 무척 감사했다. 담임목사님을 통해 끝없는 주님의 사랑과 한 영혼이라도 더 천국에 가기를 바라는 애절한 주의 심정을 알게 하신 것 그리고 내 영혼도 그토록 사랑하고 계시다는 감동을 받아 마음 저리게 감사했다.
이번 성회에서는 그 같은 주님의 심정이 없는 나 자신을 발견해 많이 회개하기도 했다. 현재 새가족여전도회에서 새가족들을 섬기고 있는데, 주님이 믿고 맡겨 주신 영혼들을 섬기면서 무언가를 잘한다는 인사와 칭찬을 내 몫으로 챙겼다. 예배드리러 오지 못한 지체들을 보면서도 그들의 영혼의 때를 위해 주님처럼 눈물로 기도하지 못했다. 또 나를 분이 나게 하는 사람에게 거칠게 대하고 잘잘못을 따지며 정죄하기에 바빴다.
죄 아래 살다가 영원히 멸망해야 했으나,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살 찢고 피 흘려 내 죄를 대신 갚아 주신 은혜를 받은 자답게 충성해야 했으나, 그동안 주님의 방법이 아니라 내 방법으로 살았던 것이다. 이런 나를 “어디 있느냐?”라며 불러 주셔서 회개할 기회를 주신 주님께 나의 불충한 행실을 진실하게 회개했다.
하반기에 성령 충만한 신앙생활 소망
올해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를 시작하면서 사모함으로 올려 드린 기도 제목이 딱 하나 있었으니, 바로 성령 충만이었다. 영혼 섬김이나 직분을 감당하는 게 나로서는 역부족이라고 자주 생각했다. 그러나 예배드리던 중 ‘내가 성령 충만해야 주님이 나를 믿고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구나’, ‘성령 충만하지 못하니 직분을 감당하는 게 힘들었구나’라고 깨달아 작정기도회 기간에 진실하게 간구했다.
또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주님의 신부가 되어야 하는데 재림의 그 날에 주님께서 “나는 너를 알지 못해”라고 하실까 봐 두려웠다.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20:12) 말씀처럼 하나님 말씀대로 신앙생활 하고, 이번 성회 말씀처럼 장성한 자로서 영적생활에 마음 쏟도록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한 하반기에는 신앙생활을 승리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예배 때 설교 말씀에 집중하기, 말씀으로 죄를 찾고 가슴을 치며 애통하는 회개기도 하기, 내 고백의 찬양을 올려 드리기, 직분이나 충성을 감당할 때 맡겨 주신 새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주님처럼 섬기고 그들의 영혼을 위해 주님의 심정으로 애절하게 기도하기 등이다.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성경 필사도 시작했다. 하루에 정한 분량은 기필코 성공하리라 굳게 마음먹었다. 늘 성령 충만하여,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자신 있게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가 되고 싶다. 은혜로운 성회 말씀을 전해 주시고 회개케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의 뜻과 마음까지 함께하는 신부
김효희(대학청년회 찬양전도부)
하나님께서는 마귀에게 미혹받아 불순종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를 위해 가죽옷을 예비하셨다. 그리고 가죽옷을 마련하려고 짐승이 피 흘려 죽은 것처럼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어 주시며 인류의 죄를 대속하셨다. 성회 말씀을 들으며 죄로 말미암은 내 수치와 부끄러움을 가려 주시려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고,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하여 공의로 심판하지만 회개할 은혜의 기회도 끝까지 주신다는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또 가인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 또한 감동적이었다. 하나님은 가인이 죄를 짓기 전부터 “죄지을 마음을 다스리라”라고 미리 일러 주셨고, 죄를 지은 후에도 회개할 기회를 여러 차례 주셨다. 그뿐 아니라 쫓겨나는 가인에게 생명을 보존해 주겠다고 약속까지 하셨다.
동생을 돌로 쳐 죽인 악한 죄인인데도 끝까지 회개할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앞에 나 역시 허물 많은 죄인으로서 눈물로 눈물로 회개할 수밖에 없었다.
특별히 이번 성회 기간에 내가 나를 제대로 바라보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내 삶과 내 상황 속에 하나님이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지 항상 알고 싶어 하기를 소망하며 기도했다. “주님은 내 안에 나는 주님 안에”(요15:5) 말씀도 “주님과 함께한다는 것을 넘어 주님의 뜻과 마음까지도 인격적으로 함께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시대를 분별하고 경성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주님의 마음과 뜻까지 함께하는 신부의 믿음으로 살기를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90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