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기도회 은혜 나눔] 믿음의 길로 인도해 주신 큰 은혜

등록날짜 [ 2025-06-25 11:48:26 ]

내 영혼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기까지 사랑해 주신 주님께서 마음껏 신앙생활 할 환경까지 응답해 주셨다. 이번 작정기도회를 시작할 즈음 노원구 창동에 있던 근무지를 교회 가까이 구로구 천왕동으로 옮겨 주시고, 영적생활 할 귀한 전환점을 마련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첫 응답, 교회 가까이에 있는 직장으로

연세청년이던 아내와 믿음의 가정을 꾸리며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한 지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예수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사실 내 마음속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답답함이 있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뜨겁게 신앙생활 하지 못하는 게 남모를 고민거리였고, 이번 작정기도회 전까지만 해도 우리 교회 믿음의 스케줄에 참여하는 것도 자못 부담스러웠다.


신앙생활 할 환경 역시 여의치 않았다. 우리 교회 가까이에 있는 철산동에 신혼집을 얻었으나 직장은 노원구 창동이다 보니 주중 저녁예배에 참석하려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부랴부랴 교회로 향해야 했다. 이러저러 한 육신의 어려움들도 더해져서 영적생활에 마음 쏟기 어려웠다.


그러나 새 회계연도에 만난 53남전도회 직분자들이 나를 섬겨주고 심방해 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 내 속내나 힘든 상황을 전적으로 공감해 주면서 신앙생활에 마음을 붙이도록 지긋이 지켜봐 준 덕분에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즈음부터 주님 앞에 신앙생활 하기 어려운 점을 솔직하게 아뢰며 “직장을 교회 근처로 옮겨 달라”고 진실하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할 때마다 온전히 예배드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시도록 간구했고, 통근 시간이 긴 탓에 길에서 시간 낭비하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구했다. 누구보다 내 사정을 잘 아는 아내 역시 나보다 더 간절히 기도해 주었다.


사실 지난해 가을에 근무지가 먼 고충을 직장에 알리기는 했지만, 보통은 쉽게 반영되지 않으므로 기도 응답이 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도 못한 응답을 이번 작정기도 초반에 받게 되었다. 직장에서 구로구 천왕동에 있는 서울교통공사 차량사업소로 근무지를 옮겨 준 것이다. 적지 않게 놀랐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직장을 옮겼다.


출퇴근 거리가 짧아지고 직장과 교회 사이 거리가 가까워지니, 신앙생활에도 마음을 쏟고 작정기도회도 50일 동안 완주할 수 있었다. 퇴근 후 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아내와 함께 작정기도회에 참석하고, 예배드리러 가는 일상이 어찌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응답 둘, 영적생활 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무엇보다 신앙생활 할 환경이 열리자, 기도하고 예배드리며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신령한 경험도 했다. 몇 주 전 금요예배에서 선한 사마리아인(눅10:30~37)에 관한 설교 말씀을 듣고 큰 은혜를 받았는데, 복음서 속 강도 만난 자가 바로 나였다는 것을 알았다. 거반 죽을 만큼 매 맞고 헐벗은 강도 만난 자처럼 내가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불쌍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깊이 깨달은 것이다.


이어 “주님께서 나를 긍휼히 여겨 주셔서, 예수의 십자가의 피의 공로로 지옥에서 구원받아 살게 되었다”는 말씀을 들으며 마음속에 큰 울림을 경험했고 이제까지의 내 신앙생활도 돌아볼 수 있었다. ‘아! 자기 의를 드러내고 율법대로 행동하던 제사장, 율법사, 레위인이 바로 나였구나. 어려서부터 교회에 꼬박꼬박 출석했으니, 또 교회에서 이만큼 했으니 잘하고 있다고 착각했구나!’ 주님이 알려주시는 큰 깨달음 앞에 내 지난날을 진실하게 회개했다.


올해 작정기도회는 지난해와 다르게 30분 동안 찬양하고 담임목사님께서 은혜로운 설교 말씀도 전해 주셔서 기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목사님께서 전해 주신 설교 말씀을 붙들며 기도하니 두 시간이 한순간처럼 지나갈 만큼 기도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기도하는 날짜가 쌓일수록 나도 모른 채 지나친 죄가 떠올라 회개했고, 죄를 회개함으로 주님과의 사이도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지난 50일 동안 종교생활 하듯 교회에 다니던 사람에서 진실하게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영적생활 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작정기도회를 마친 후 방언은사 받는 것도 사모하여 내 영혼의 비밀을 주님께 아뢰며 기도하기를 간구하고 있다.


믿음의 아내를 만나 성령 충만한 교회로 인도받고, 신앙생활 잘할 수 있는 환경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기도하고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속죄의 피를 경험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윤학희(54남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9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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