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 와서 교회를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중에 갑작스레 시누이와 함께 흰돌산수양관 신년축복대성회에 참석하게 됐는데, 그곳에서 만난 집사님 과 전도사님을 통해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하기까지, 하나님은 우리 부부를 애타는 사랑으로 부르고 계셨다.
우리 부부는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많은 활동을 하며 나름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노라고 자부했었다. 하지만, 윤석전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 동안 우리의 가식과 추함을 보게 되면서 충격을 받았다. “축복은 나의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것으로 나를 채울 때 주신다"고 말씀하실 때, 오랜 세월 동안 거짓되고 인간적인 생각들을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으로 착각했고, 진정한 영적 생활이 아닌, 교회생활만 해왔던 것을 철저히 회개했다.
이제야 내 영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교회를 만난 것에 감사드린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직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예전엔 전도하라, 섬기라는 말씀을 들어도 흘려버렸는데, 이젠 내게 하시는 명령으로 들려 전도하고 싶고, 섬기고 싶다.
조성우 최미옥 성도(12교구 2지역)
위 글은 교회신문 <15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