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9-22 11:51:29 ]
20년 전 그때의 감동 잊지 못해
엄태동 집사(27남전도회)
1993년 2월 외가 친척 어르신의 전도로 우리 교회에 왔다. 당시 우리 가족은 어머님의 갑작스러운 위암 말기 진단으로 충격과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었다. 친척 어르신께서는 병원에서 치료 중인 어머님을 위해 교회 직분자를 모시고 심방해 주었다. 주님 안에서 큰 위로를 전해준 그 자리에서 연세중앙교회를 처음 소개받았다.
군 제대 후 서울에 올라와 신앙생활 할 교회를 찾고 있던 차였는데 그해 1월 어머님이 소천하시자 당시 노량진에 있는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됐다. 친척 어르신의 안내로 예배 시간마다 앞자리에 앉았다. 모태신앙인 어머님의 손에 이끌려 어릴 때부터 교회에는 다녔지만, 하나님 말씀 안에서 세상을 이기는 믿음으로 살지 못하고 방종하며 산 지난날이 하나하나 생각났다. 예수의 피 공로로 구원받는다는 확실한 성경적 지식 없이 그저 도덕적인 설교에 익숙했던 내게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설교는 신앙생활의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하게 했다. 죄를 이기고 영적으로 사는 것만이 내 영혼의 때의 행복을 예비하는 신앙생활임을 철저하게 깨닫자 악한 영에게 속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며 하나님 말씀을 붙들었다.
그렇게 청년기에 집안 어르신의 소개로 시작한 영적인 신앙생활이 어느덧 20년째에 접어들었다. 아내도 연세중앙교회에서 만났다. 하나님의 지시대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난 아브라함의 믿음을 사모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축복 속에서 가정을 세우고 싶어서였다. 찬양대원으로 충성하는 아내의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고 주님이 주선해 주신 배필인 듯싶었다.
지난해 중고등부 성회 때 은혜 받고 돌아온 큰딸이 우리 부부 앞에 무릎을 꿇고 그동안 불순종한 모습들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매년 두 차례 진행하는 흰돌산수양관 성회를 통해 담임목사님을 쓰시는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교파와 나라를 초월하여 일하심을 수없이 보았지만 딸의 변화는 부모인 내게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때로 삶 속에서 어려운 일을 겪어도 가족이 하나가 되어 배려하고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 말씀과 은혜 안에서 살고 있어 무엇보다 감사하다. 올해 기도제목은 주 안에서 첫사랑 회복이다. 남전도회 활동도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하며 앞으로도 변치 않는 뜨거운 신앙생활을 다짐해 본다.
새로 태어난 듯한 내 인생
임정자 권사(38여전도회)
정홍순 집사(현 구역장)가 전도해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다. 교회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했다.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시는 하나님 말씀이 어찌나 다 내게 해당하는 말씀인지…. 지난날 죄만 짓고 산 모습들이 떠올라 얼마나 울면서 회개했는지 모른다. 특히 과거에는 주의 종의 말에 ‘왜 저런 말씀을 하시나…’라고 험담하고 악한 생각을 했다. 성령의 사람이 아니었기에 육신의 생각대로 판단하고 비난했던 죄를 철저히 회개했다.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한 날부터 새로 태어난 것 같다. 예전에는 TV가 내 남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TV에 얼마나 빠졌는지 TV보느라고 예배에 빠진 적도 있었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설교를 듣고 은혜 받으니 TV는 온 데 간 데 없고 예배하고 기도하는 생활에 집중하게 된다. 또 이전에는 시간만 나면 예수 믿지 않는 언니 동생들과 놀러 다니기에 바빴다. 언젠가 한번 동생을 교회에 데리고 와서 예배를 함께 드렸다. 그후 그 동생은 “앞으로 놀러갈 때 언니는 안 부를게”라고 했다. 이제는 놀러 다닌 것이 무슨 말인가. 열심히 신앙생활 해야 한다는 각오밖에 없다.
지난 50일 작정 기도회 때, 중요한 선약이 있었지만 하나님께 작정한 기도회에 빠지고 싶지 않아서 양해를 구하고 기도하러 왔다. “믿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알라”고 하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하며 가족 구원과 각종 문제의 응답을 고대하고 있다.
신앙생활을 오래했지만 예배생활과 기도생활을 이렇게 열심 내서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주의 종이 성도들을 위해서 하나님 말씀을 애절하게 전하고, 어떻게든 기도하여 마귀에게 속지 말라고 늘 말씀하시니 성도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저리도록 감사하다. 설교하실 때마다 진액을 다 쏟아 내어 말씀을 전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저려온다. 요즘 아침에 눈을 뜨면 주의 종이 기력이 쇠하지 않고, 가는 곳마다 말씀을 잘 전하실 수 있기를 간구한다.
지금껏 헛되이 보낸 시간이 너무 많다. 이제는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주님만 붙들고 신앙생활 하리라, 주의 종을 위해 기도하리라 다짐한다.
동생의 부탁 뿌리칠 수 없어
김인관 집사(27남전도회)
연세중앙교회에 다니던 막내 여동생은 신앙에 무척 열심을 냈다. 예배가 있는 날은 물론이고 예배 없는 날에도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귀가하였다. 당시 예수 믿지 않던 나로서는 좀처럼 이해되지 않았다. 한번은 교회에서 이웃초청잔치를 한다며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기도하더니 내게 교회 한번 가보자고 졸라댔다.
“오빠, 예수 믿고 같이 천국가자. 한 번만 교회 가자.”
주일 새벽까지 매달렸다. 동생의 간절한 청을 차마 뿌리칠 수 없어서 이웃초청잔치에 참석했다. 그때가 1995년도니까 노량진에 교회가 있던 시절이다. 윤석전 목사님의 힘 있고 박력 있는 설교를 듣고는 그날 바로 등록했다.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천국과 지옥이 진짜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내 영혼을 구원하시려고 피 흘리신 예수의 사랑도 서서히 알아갔다.
특히 우상숭배에 관한 성경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다. 우상숭배 하면 삼사 대가 저주를 받고 하나님만 섬기면 천대의 축복을 받는다는 성경 말씀을 듣고는 우상숭배를 끊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가족들에게 핍박을 많이 받았지만 결국 끝까지 견뎌 우상숭배를 끊었다.
또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기도하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서는 기도의 중요성을 깨달아 그후 기도모임에 빠지지 않으려고 애썼다. 어느덧 기도가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했다. 기도생활을 꾸준히 잇다 보니 크나큰 문젯거리가 생기지 않았다. 지켜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하다. 자녀도 주 안에서 순종하며 잘 자라고, 신앙생활도 잘하고 있어 감사하다.
19년이 지난 지금까지 내가 변함없이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지나온 순간순간이 주님이 주신 기도의 응답이다. 주님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주님과 함께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두렵고 떨린다. 앞으로 내 영혼의 때를 위하여 더욱 낮아지고, 겸손으로 주님께 나아가 형제자매에게 본이 되는 신앙생활을 하리라 소망한다.
/정리 장선화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0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