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전도받았다] 부끄럽게 살던 지난날 뉘우쳐 外

등록날짜 [ 2014-10-07 15:45:40 ]

부끄럽게 살던 지난날 뉘우쳐

이흥원 성도(22남전도회)
 

입시학원을 운영한 지 18년. 그간 수많은 학원을 운영했지만 개원할 때마다 실패했다. 교회에는 오래 다녔는데도 속상한 나머지 점쟁이를 찾아갔다. 점쟁이는 굿을 해 보라며 250만 원을 가져오라고 했다.

그 당시로서는 상당히 큰돈이었다. 그때 막냇동생은 신학대학교에서 목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었다. 동생과 상의했더니 동생은 점쟁이 말에 넘어가지 말라고 단호히 말했다. 새벽 1시, 그 길로 기도원을 찾아가 밤새 회개기도를 했다.
 

기도 덕인지 사업이 술술 풀렸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입시학원 3개를 운영했다. 그런데 사업이 잘되다 보니 주님을 멀리하고 밤이면 술과 쾌락에 빠져 살았다. 그러다가 아내와 멀어지고 사업 역시 완전히 실패했다. 할 수 없이 구로구 궁동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둘째 동생을 찾아가 궂은일을 하며 일을 배웠다.
 

궁동. 나는 정치하는 아버지가 늘 자랑스러웠는데 궁동 사람들은 정치인을 그다지 높여보지 않고, 반면에 막냇동생이 미국에서 목회한다고 말하면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예수 믿는 것이 제일인 동네였다.
 

가게를 운영하느라고 교회에 발길을 끊은 지 오래였다. 나는 주님을 떠나 살았지만 다행히 큰아들은 다니던 교회에서 청년회장 직을 맡으며 신앙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우리 가족이 주일에 함께 교회 가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못난 아비와 교회 같이 가는 일이 아들의 소원이라는 말을 듣고 밤새 울었다. 그래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연세중앙교회를 찾았다. 자리에 앉아 말씀을 들어보니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 하나하나가 다 내 이야기였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이 말씀을 듣고 주일마다 눈물로 회개하며 열심히 신앙 고백을 했다. 그동안 놓고 살던 신앙생활도 다시 붙잡았다. 벌써 4년 전 일이다.
 

방언을 20여 년간 사모했는데 연세중앙교회에 온 지 2년 만에 방언 은사를 받았다. 지금도 은사 받은 주일 예배를 잊을 수 없다. 윤석전 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독창을 하셨다. 주님께 항상 감사하다는 내용과 회개의 찬양이었다. 찬양을 듣는데 울컥하며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그러다 설교 후 통성기도시간이 되자 애절한 회개가 터져 나왔다. 그간 주님을 잊고 살며, 말로나 행동으로 예수를 드러내지 못한 모습이 후회되고 주님께 무척 죄송스러웠다. 울며불며 회개하는데 순간 혀가 꼬이더니 이상한 말이 입에서 튀어나왔다. 20여 년간 사모하던 방언 은사가 진정한 회개로 임한 것이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신앙생활이 아닌 종교 생활로 교회에 다녔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했지만 예배드리고 나서 외식하고 쇼핑하러 돌아다녔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하나님 말씀을 세세히 알게 되어 지난날을 회개하니 세상이 달리 보인다.
 

20년간 신앙생활 했던 분량보다 근래 연세중앙교회에 온 후로 믿음이 훨씬 성장하고 영적인 경험도 많이 했다. 한번은 한마음큰잔치 행사 날이었는데, 그날따라 회원들이 회사에 나간다고 하여 남전도회 충성자가 없었다. 남전도회장님은 내가 마트 일로 바쁜 줄 아시기에 권면하지 않았지만, 힘들어하는 회장님 모습에 자진해서 나섰다. 충성하고 온 후, 그날 가게 매출을 정산했다.
 

연세중앙교회 ‘한마음잔치’가 있는 날에는 지역 주민들이 교회에 모이기에 매출이 뚝 떨어진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날 우리 가게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주님이 아니시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주님을 만난 후 모든 것에서 형통하게 열리는 역사가 일어난다. 불화가 끊이지 않던 가정이 주 안에서 화목해지고, 망하기 일쑤이던 사업도 술술 풀려 지금은 오류동에서 제일가는 마트가 되었다.
 

나 같은 자가 주님을 만나 변화되어 영적으로 성장하는 역사가 계속 일어나기를 바란다. 앞으로 기도하면서 내가 아는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하고 싶다.


진실한 섬김에 감명받아

김성진 성도(28남전도회)

 

2년 전, 강남구 포이동에서 살 때 길거리 전도를 하던 박정숙 집사를 만났다. 집사님은 연세중앙교회에서 ‘한마음큰잔치’ 행사를 하니 한번 와보라고 했다. 약속대로 한마음큰잔치에 참석한 후, 교회에 등록했다.
 

예배드리는 날이면 박 집사님 부부가 구로구 궁동 연세중앙교회까지 차로 데려다 주었다. 그처럼 전도자가 섬겨주시니 7개월간 예배에 꾸준히 나올 수 있었다. 그러다가 사정이 생겨 거처를 옮기면서 집사님과 연락이 끊기고 예배도 드리지 못했다.
 

바쁜 생활 속에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문득, 박 집사님이 떠올랐다. 그 길로 집사님 댁을 찾아갔더니, 그간 어떻게 지냈느냐고 무척 반가워하시며 다시 교회에 다니자고 권면하셨다.

그 후로 교회에는 다시 나왔지만 처음 같지 않았다. 한번 신앙생활과 멀어지다 보니 예배시간마다 그렇게 은혜 받던 설교 말씀도 시큰둥해졌다. 하지만 박 집사님 부부의 기도와 도움으로 예배에 다시 참석하면서 주님께 받은 첫사랑의 은혜를 회복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주님의 무한한 사랑을 느꼈다. 특히 찬양에 은혜를 많이 받았다. 찬양 한 소절 부를 때마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몸과 마음을 다해 주님을 찬양했다.
 

또 지난여름, 직분자세미나에서는 담임목사님께서 선포하신 말씀에 은혜를 많이 받았다. “성령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그분에게 기도하면 다 이루어 주신다”는 말씀에 힘을 얻어 기도생활에 박차를 가하였다. 교회와 가까운 오류동으로 이사한 후로는 저녁기도회에 매일 참석하는데, 그때마다 주님께서 말씀해 주신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나를 떠나서 살면 안 된다. 아무 걱정 하지 마라. 네 하나님만 믿고 따라와라.’
 

한번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이상을 보여주셨다. 강단 중앙에 있는 커다란 나무 십자가 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매달려 계셨다. 그 후로는 강단 위 나무 십자가를 자주 바라본다. 내 죄를 담당하시려고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를 생각하면 진실로 고맙고 감사해 숙연해진다.
 

예전에는 방탕한 생활로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 예수 믿은 후 변화했으니, 이제는 진실된 모습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살고 싶다. 이제 내 안에 예수께서 살고 계시다.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는 것이 느껴진다. 앞날도 기도할 때 주님께서 이끌어주시리라 믿으며, 땅에서 신앙생활 잘하다가 영혼의 때에 주님 계신 천국에 가기를 소망한다.

/정리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0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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