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9-20 12:11:52 ]
골수 불교 집안 어머니 제사 대신 추수감사절성회
어머니 전도한 최유정 자매(충성된청년회 전도1부)
최유정 자매(33)는 최근 1년 반 사이에 어머니와 언니, 이모와 외사촌을 전도했다. 어렵다는 ‘가족 전도’답게 치열한 영적 싸움 끝에 얻은 승리다.
최유정 자매 집안은 뿌리 깊은 불교 집안이었다. 할머니는 처녀 시절에 예수를 믿었지만, 시집 오면서 평생 교회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 유정 자매 부모는 매년 절에 가서 수차례 불공을 드렸다. 그런 집안 내력에도 하나님은 2년 전 부활절에 지인을 통해 연세중앙교회로 불러 주셨다. 처음엔 믿음 없이 교회에 왔다 갔다 했으나, 추석을 앞두고 드린 예배 말씀에 귀가 번쩍 뜨였다. 조상에게 차례나 제사하는 것이 우상숭배인 것(고전10:20)과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면 자손 천대까지 복 받지만, 우상숭배 하는 자는 삼사대 저주받는다(신5:8~10)는 성경 말씀대로 전하는 설교를 듣고 깜짝 놀랐다.
특히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고전10:19~21)는 말씀엔 충격받았다.
친이모 중에 신내림을 받은 분이 있고, 친척 중 몇몇은 신경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 의학에 의지해도 차도가 없어 평소 몹시 안타까워했는데 성경 말씀을 알고 보니 우상숭배가 그런 병의 원인인 것 같기도 했다. 또 교회에서 기도할 때면 ‘극락’에 갔다고 믿었던 할머니가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무척 마음이 아팠다.
그 후 흰돌산수양관 동계성회에 가서 성령 충만한 설교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죄 사함받고 은혜를 뜨겁게 체험했다. 그때부터 예수 몰라 우상숭배 하는 가족의 영혼 구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절박감을 갖게 됐고, 간절히 기도하는 자가 됐다.
유정 자매는 먼저, 언니 부부에게 복음을 전했다. 예수를 믿고 난 후 언니와 갈등을 자주 빚던 터라 전도가 순탄치 않았지만, 사랑하는 언니의 영혼이 지옥 간다 생각하니 견딜 수가 없었다. 언니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 주며 예수 믿자고 설득했다. 하루는 언니가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기에 “예수님께 기도해 봐, 꼭 고쳐 주실 거야”라고 했다. 그 자리에서 코웃음을 치던 유정 자매의 언니는 혼자서 예수님께 기도했는데, 놀랍게도 가슴 아픈 증상이 씻은 듯 사라지는 체험을 했다. 그 후 교회에 등록하고 주일성수를 잘하고 있다.
유정 자매 어머니는 울산에 사시는데 석가탄일이 다가오자 여느 때처럼 절에 불공드리러 가려 했다. 유정 자매는 어머니께 연락해서 권했다. “우상숭배 하는 절에 가지 말고, 서울에 와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지내요.” 결국 5월 5일 우리 교회에서 열리는 한마음잔치에 어머니와 언니를 모시고 왔다.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눈물 흘리며 예수를 영접했다. “내가 절대 교회 올 사람이 아닌데 오게 됐네. 설교를 들으니 뭔가 마음이 평안해진다.” 어머니의 고백에 유정 자매는 그저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 후 어머니는 울산에서 교회에 나가고 새벽예배까지 꼬박꼬박 드리시다 하나님 은혜로 성령을 충만히 받아 방언은사를 받으셨다. 할렐루야! 어머니가 예수를 믿자 친척 전도에 가속도가 붙었다. 일산 사는 넷째 이모를 추수감사절성회에 초청했다. 그 이모는 유정 자매가 예수 믿을 때 누구보다 심하게 반대했는데 막상 교회에 와서 담임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성령 충만한 말씀을 듣더니 눈물 쏟으며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고, 외사촌 동생들도 교회에 등록했다. 요즘 유정 자매의 가족은 우상숭배로 인한 삼사 대 저주를 끊고 천대에 축복을 받는 가정으로 변하고 있다. 올 추석에도 유정 자매 어머니는 제사 지내러 가는 대신 서울 우리 교회에 와서 추수감사절축복대성회에서 은혜받기로 했다.
“우리 가족을 구원해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주님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고, 오직 주님 말씀에 순종해 죽도록 충성하고 복음 전하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사진설명> (위)골수 불교 집안에서 어머니, 언니, 이모, 외사촌을 전도한 최유정 자매.
(아래)두 살 터울 남동생을 전도한 박보미 자매. 정한영 기자
데면데면 ‘현실남매’ 예수 안에 ‘신앙단짝’
남동생 전도한 박보미 자매(충성된청년회 16부)
성회 왔다가 동생 영혼에 대해 안타까움 느껴
‘착한 누나’ 되어 마음 얻고 청년성회 참가시켜
누나나 남동생을 두고 있다면 다들 공감할 것이다. ‘현실남매’란 말을. 교과서에서나 보는 다정다감하고 살뜰히 챙기는 사이가 결코 아니다. 대화는커녕 조금만 간섭해도 싫어하고, 싸우지만 않으면 정말 다행인, 현실에서 흔히 보는 남매를 일컫는 말이다. 박보미 자매(33)도 남동생 박장익 형제(31)와 그런 ‘현실남매’였다. 그런데 지금은 주일에 교회에 함께 오고, 서로 중보기도 해 주고, 가족 구원을 위해 협력하는 ‘신앙 단짝’이 됐다.
보미 자매가 우리 교회에 온 건 5년 전. 대학생 시절에 아르바이트하면서 친해진 지인의 전도를 통해서다. 보미 자매가 당시 겪고 있던 힘든 상황을 털어놓자 “하나님께 기도하면 해결해 주셔요. 지금 우리 교회에서 작정기도회를 하니 같이 가서 하나님께 기도해요”라고 권면했다. 처음엔 귀담아 듣지 않았지만, 2~3일 지나자 그 말이 귓가에 맴돌아 난생처음 기도하러 연세중앙교회를 찾게 됐다.
그 후로도 계속된 권면에 금요철야예배를 드리다 주일 예배까지 참석하게 됐다. 7월 말엔 교회에 등록하고 8월에는 흰돌산수양관 청년·대학연합 하계성회에 참가해 구원주 예수 그리스도를 뜨겁게 체험했다. 그런데 성회 말씀을 듣는데 자꾸만 남동생 얼굴이 떠올랐다. 찬양시간에 ‘새벽 이슬’ 찬양을 불렀는데 가사 한 구절 한 구절마다 예수를 모르는 동생의 영혼이 불쌍해서 견딜 수 없었다.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님 앞에 나오는도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여 주소서 주의 빛을 발하게 하소서”
동생에게도 속히 예수를 전해 그 영혼 구원받게 하고 싶은 마음 간절했다. 야근이 잦은 동생은 주일이면 늦잠자기 일쑤였는데 10월 이웃초청주일에 잠을 깨워 어르고 달래서 교회로 데려왔다. 그날 교회에 등록은 했지만 예수를 체험하지 못한 동생이 안타까워 계속 말씀을 듣게 하려고 용돈에 맛있는 음식까지 사 주면서 ‘모범 누나’로 변신했다. 누나의 성화에 못 이겨 장익 형제는 몇 번 더 교회에 나왔다. 그러다가 여름을 맞았다.
보미 자매는 남동생이 하계성회에 가서 하나님을 만나 변화받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청년회 직분자들도 집으로 심방 와서 설득한 끝에 하계성회에 3박4일간 온전히 참가했다. 설교 말씀을 듣던 중 장익 형제도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 자신의 힘만 의지하며 살아온 지난날을 눈물과 통곡 속에 회개했고, 수년간 피워 온 담배도 끊었다.
지금 장익 형제는 신실한 예배자로 거듭났다. 삼일·금요철야예배를 빠지지 않고 온전히 주일 성수하며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의 삶을 사는 남동생을 보면, 정말 주님이 일하셨구나 고백할 수밖에 없다는 보미 자매. 이젠 온 가족이 함께 신앙생활 하는 그 날을 바라보며 기도한다. “그 꿈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어요.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9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