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9-28 17:31:06 ]
수백 년간 불교국가였던 캄보디아
삶 곳곳에 우상숭배 깃들어 있어
돈 벌러 한국 왔다가 예수님 만나
“영혼의 때 위해 우상숭배 끊을 것”
<사진설명> 우리 교회에 와서 예수가 참 신이요, 우상숭배가 죄임을 바로 깨달아 예수 안에 하나된 캄보디아부 형제들이 동그랗게 모여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오정현 기자
기도하다 악한 영 떠나가는 경험 해
▶앵 펄리
캄보디아 사람들은 관습적으로 우상숭배를 한다. 부처를 믿기도 하고, 태양이나 달을 섬기고 오래된 수목에 정령(精靈)이 깃들어 있다고 믿어 복 달라고 빈다. 캄보디아는 수백 년간 불교국가였고 1991년에는 캄보디아 정부가 불교를 국교로 선포해 국민 대부분이 부처를 섬긴다. 마을 어디나 사원이 있다. 남자들은 승려 출가를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고 아이들은 사원을 놀이터로 삼는다. 불교의 우상숭배가 캄보디아 삶 곳곳에 깃들어 있다.
나 역시 캄보디아에 있을 때 가족과 함께 우상숭배 했다. 집 안에 작은 사당을 만들어 매일 조상신에 공양하고 절했다. 공양을 하루라도 안 하면 몸이 갑자기 아프거나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더 극진히 우상숭배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국에 일하러 왔다가 연세중앙교회 전도자에게 예수를 소개받았고,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또 우상숭배가 3~4대 저주받은 죄요(신5:7~9), 악한 마귀역사가 인간에게 경배받으려는 수작임을 제대로 알았다. 올 8월 해외선교국 김포 대곶 해선국센터에서 예수님께 간절히 기도하던 중, 희한한 일이 생겼다. 나도 모르게 괴성을 질렀는데 몸에서 무언가가 쑥 빠져나가는 체험을 했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자 내 속에 정체를 숨기고 있던 악한 영이 소리치며 떠난 것이다. 그동안 해 온 우상숭배가 얼마나 저주받을 짓이었는지 확실히 알았다.
그 후 기도 중에 하나님이 강하게 감동하셨다. ‘가족들이 우상숭배 하지 않도록 전도하라.’ 영적으로 무지해 귀신에게 절하면서도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끌어안고 사는 가족들이 불쌍했다. 캄보디아에 전화해 아내에게 우상숭배를 멈추라고 했지만,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다. 예수님께 더욱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했으니 주님께서 우리 가족을 꼭 구원해 주시리라 믿는다. 예수만이 길이요, 진리요, 구원의 생명이시다. 자유케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끝까지 인내했더니 가족 구원 응답
▶낙다
2년 전부터 연세중앙교회 예배에 빠지지 않고 왔다. “주 예수를 믿고 영생을 얻으라”는 설교 말씀에 마음이 움직였다.
‘영생(永生)이라고? 영원히 사는 복이 있다고?’
캄보디아에서는 겨우 70~80년 잘살게 해 달라고 조상신에게 빌었다. 차원이 다른 설교 말씀에 귀가 솔깃했다. 그러다 예수님이 내 죗값을 대신 갚으려 십자가에서 못박혀 피 흘려 죽으셨다는 성경 말씀이 믿어졌다. 그때 주님을 뜨겁게 만났다.
하나님 말씀에 심취할수록 우상숭배가 얼마나 더러운 죄악인지 깨달았다. 그때부터 고국의 가족이 우상숭배 하지 않도록 매일 애절하게 기도했다. 처음에는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듣지 않고 외면했다. 설이나 추수감사절 성회 때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다 보면 우리 가정에서 우상숭배로 인한 저주가 하루라도 빨리 끊어져야 한다는 강한 감동을 받아 포기 않고 끊임없이 기도했다.
1년간 간절히 기도하자 가족들의 마음 문이 열렸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우상숭배를 끊은 것이다. 할렐루야! 주님이 일하셨다. 이제는 예수 믿는 가정이 되어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가족이 나를 핍박했지만, 이제는 든든한 믿음의 동역자 된 가족들이 오히려 이웃에게 핍박받고 있다. 얼마 전 어머니께 전화했는데 “동네 사람들이 예수 믿는다고 핍박한다”고 하신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5:10)고 위로하며 함께 기도했다. 주님 나라 갈 때까지 그 믿음 변치 않길….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우상숭배 저주 끊어지게 해주세요
▶풀 속카
캄보디아에 있을 때도 교회를 다녔다. 하지만 한국에 와서 설교 말씀을 듣고 보니 ‘내가 그동안 우상숭배 했구나’ 깨달아졌다. 우상숭배 죄를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데 태어날 때부터 모든 이가 우상에 절하는 풍습 속에서 살다 보니 죄인 줄 전혀 몰랐다.
성경대로 전하시는 설교 말씀을 듣고서야 우상숭배가 얼마나 더럽고 추악한 죄인지, 그래서 삼사 대에 걸쳐 저주받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할머니가 절에 사시는데 할머니에게 갈 때마다 부처 앞에 절하고 불경도 외웠다. 불경 외우기와 우상 섬기기를 게을리하면 귀신들이 괴롭혔다. 이제는 우리 주님이 내 안에서 나와 함께하시니 무섭지 않다.
우리 가정에서 우상숭배가 끊어져야 하겠기에 가족에게 전도하고 있다. 나부터 정신 차리고 수십 년 동안 해 온 우상숭배 죄를 회개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온 저주가 끊어지도록 끝까지 기도하겠다. 한국에 오게 하셔서 참신이신 예수를 만나게 하시고, 천국 갈 수 있게 신앙 생활하도록 이끄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강주혜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9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