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7-05 15:37:04 ]
6월 23일(주일) 4부예배에 앞서 지난 10년 동안 저녁기도회에 하루도 빠짐없이 참석한 박영서 안수집사(남전도회 스데반실), 홍외순 집사, 김태순1 집사(이상 1여전도회)에게 윤석전 담임목사가 성령의 감동에 따라 상장과 부상으로 붓글씨 성경책, 무궁화 투각 도자기를 증정했다.
윤석전 담임목사는 “기도하는 이들이야말로 교회의 귀한 보물이다.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교회를 위해 나라를 위해 담임목사와 성도를 위해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를 기념하고자 한다”고 전하고 “연세중앙교회 모든 성도가 기도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명문 가정을 이루라”고 축복했다. 지난 1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한 이들의 소감을 들어 보았다.
<사진설명> 지난 10년 동안 ‘전 성도 저녁기도회’에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참가해 2시간씩 기도한 (왼쪽부터) 홍외순 집사, 김태순1 집사, 박영서 협력안수집사가 대성전을 향해 걸어오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정현 기자
기도하는 목사님 만나 너무나 감사
기도하면 할수록 천국 소망 넘쳐
1. 홍외순 집사(1여전도회)
올해 89세다. 연희동성전 시절부터 ‘매일 기도’는 절대적으로 지켜 왔다.
초창기에는 밤에 기도를 시작하면 새벽 4시까지 했다. 최근 들어 눈도 잘 보이지 않지만 30년 넘게 기도하러 오는 이유는 기도할수록 천국 소망이 넘치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기도하는 담임목사님과 24시간 기도할 환경이 열려 있는 교회를 만나 늘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 은혜다. 성도 영혼을 위해 신앙생활 할 풍요로운 환경을 마련해 주는 우리 담임목사님 같은 분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성도 영혼 구원을 위해 자기 몸도 돌보지 않고 기도하고 목양하는 모습에 항상 감동한다. 그런 담임목사님을 위해 중보기도하면 설교 말씀에도 더 큰 은혜를 받는다. “주님 다시 오실 날이 머지않았으니 깨어 기도하고 신앙생활 잘하라”는 말씀을 들을 때면 내 영혼의 때를 위해 두렵고 떨려서 더 기도하게 된다.
기도 응답은 참 많이 받았다. 2011년 작정기도회 때는 30년간 앓던 만성하지정맥류를 고침받았다. 젊은 시절 떡장사를 하느라 무거운 것을 많이 들어서 항상 양쪽 무릎 아래 핏줄이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와 있다. 피부색도 시커멓게 변해 죽은피가 잔뜩 뭉친 것처럼 보였다. 늘 시리고 아프던 양쪽 다리를 낫게 해 달라고 기도했더니 어느 순간 흉측하게 튀어나온 만성하지정맥류가 제자리로 들어갔다. 할렐루야.
좋은 교회 만나고 좋은 목사님 만나 항상 기도하여 하나님께 응답받고 사니, 내가 만난 하나님을 전하고 싶어 틈만 나면 이웃에게 복음을 전한다. 천국 가는 그 날까지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을 전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나 살고자 기도했는데 상 주셔 감읍
복음 전하면 내 영혼도 기뻐해
2. 김태순1 집사(1여전도회)
저녁식사를 마치고 6시30분쯤 교회에 도착한다. 주님은 언제나 든든한 배경이 되어 주신다. 기도생활을 꾸준히 하면 주님과 사이에 형통한 기쁨이 넘친다. 건강하게 신앙생활 하는 복도 주신다. 올해 81세인데 감기 한 번 안 걸릴 정도로 건강하다. 자녀도 예수 안에서 복되게 살고 있다. 이 모든 일이 주님 주신 응답이요, 은혜다.
담임목사님께서 육신이 연약한데도 전 세계에 다니시며 예수 복음을 전하시는 것처럼, 기도해 성령 충만해지니 전도할 힘이 난다. 소속한 1여전도회원들과 함께 교회 근처 거리에서 항상 복음을 전한다. “예수 믿으세요!” 복음을 전하면 내 영혼도 기뻐한다. 주님 일에 충성하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함께 완주상을 받은 홍외순 집사님에게 항상 큰 감동을 받는다. 기도하러 앉는 자리도 비슷하다.
곧 아흔 살이 되시는 분이 기도 소리도 크고 낭랑하다. 담임목사님뿐 아니라 부교역자님들과 교구장님들의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 불러 가며 중보하시니 참 은혜롭다.
천국 갈 때까지 기도하겠다. 기도하게 하시고 응답하신 것도 주님이시고, 내 영혼의 때를 위해 내가 살려고 기도하는데 교회에서 상장과 부상까지 주며 격려해 주시니 참 감격스럽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온 가족이 주님 은혜 안에서 살고
건강하게 충성하는 것이 응답
3. 박영서 협력안수집사(남전도회 스데반실)
‘기도해 놓으면 주님께서 일하신다.’ 이것이 매일 기도하러 나오는 이유다. 못 믿으니까 기도를 안 하지 주님께 기도해 두면 때에 맞게 주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80 평생 셀 수 없이 경험했다.
온 가족이 주님 은혜 안에서 살고, 건강하게 충성하는 것이 응답이다. 올해 51세인 큰아들이 젊어서부터 심장이 좋지 않았다. 군복무를 면제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동안 주님이 응답해 주셔서 병을 앓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있다.
나도 20년간 무료이발소를 운영한 경력을 살려 지역주민 전도 위해 이·미용 충성에 나서기도 했다. 궁동성전으로 이사하고 충성한 지 15년 정도 됐다.
거동하기 어려운 같은 부서 회원을 위해서도 오랜 손때 묻은 이발 도구를 챙겨 섬기고 있다. 주님이 써 주시는 덕분이다.
지난 2017년에는 신앙생활 하기 좋은 집을 응답받았다. 관절이 약해지다 보니 4층 집을 걸어서 오르내리기 힘들었다. 주님께 좋은 집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두 달 만에 집이 팔려 성전 바로 뒤로 이사해서 매일 기도하러 오고 있다.
15년 전 일이지만, 미국에 사는 큰며느리가 임신 7개월 만에 체중 1kg의 미숙아를 낳았으나 3개월 반 만에 아이와 함께 건강하게 퇴원했고, 수억에 달하는 감당할 수 없는 병원비를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해결받은 일도 있었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응답하시는 주님께 감사한다.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주를 위해 살고 주님만 사랑하다 영혼의 때가 복되기를 기도한다. 그 외에 바랄 것이 있겠는가.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3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