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6-06 11:38:41 ]
김일자 집사가 친정부모님 그리고 남편과 거실 소파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산에 살면서 동탄연세중앙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있다. 친정아버지(88)와 친정어머니(84), 시어머니(77)가 근처에 사신다. 모두 연세가 많고 지병이 있어 아침저녁으로 찾아뵈어 섬기고, 생을 다하는 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죄 사함받아 꼭 천국 가시도록 복음을 전하는 데 마음을 쏟고 있다. 교회 직분자들과 나의 애타는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에게 많은 치유 역사를 행하셨다.
친정아버지 건강 회복해 주셔서 감사
석달 전 아버지가 심하게 기침을 하면서 가슴이 옥죄인다고 괴로워하셨다. 황급히 병원에 모시고 갔다. 폐렴과 심근경색이 있어 꽤 위험한 상황이었다. 친정어머니는 7개월 전부터 치매기가 있어 아버지 간병이 어려웠기에 언니들과 상의해 아버지를 친정과 가까운 요양병원에 모셨다.
아버지가 다시 건강하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아버지 병상 옆에는 주기도문을 붙여 놓았다. “아버지, 눈길이 닿을 때마다 자주 읽으세요. 아버지의 신앙고백으로 여기고 믿음으로 고백하세요. 그리고 늘 마음으로 기도하세요.” 그 후 아버지는 병상에서 무릎을 꿇고 자주 기도하셨다. 주님께서 그런 마음을 주신 것이다. 감사하게도 간병인도 예수 믿는 분이어서 아버지가 혼자 계실 때도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게 도와주셨다.
코로나 전에는 오산 교구 교구장과 함께 요양병원에 찾아가 심방예배를 드렸다. 나는 수시로 아버지를 찾아가 말벗이 돼 드리고 함께 기도도 했다. 심방예배를 드릴 때마다 “아멘” “아멘” 하고 은혜받으시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하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몇 개월 후 아버지는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됐고 퇴원 후 집으로 옮기셨다. 아버지를 뵈러 갈 때마다 우리 교회 ‘온라인 가정 예배’ 영상을 틀고 예배드리는데 아버지는 물론 간병인까지 눈물 흘리며 은혜받는다.
시어머니 암도 낫게 해주시고 친정어머니 치매도 기도해 주셔서 감사
1년 전 시어머니는 여성암에 걸려 고생을 많이 하셨다. 여전도회와 교구에 긴급 중보기도를 요청해 함께 기도하자 6개월 전 검진 때 놀랍게도 담당 의사가 다 나았다고 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고침받으신 것이다. 친정어머니는 7개월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어 지속적인 섬김으로 돌봐 드리고 있다. 김종선 목사님도 연락을 주시면서 중보기도 해 주시고 코로나 전에는 이노희 교구장도 심방을 해 주셔서 큰 위로를 받았다.
남편 폐암도 치유해 주셔서 감사
남편은 3년 전 폐암으로 쓰러졌다. 성도들의 중보기도에 힘입어 교회에서 말씀듣고 은혜받아 치료받았다. 하계성회에 참가해서 뜨겁게 회개하고 영적인 신앙생활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병을 고쳐주셨지만 비신자 언니의 성화로 발병 6개월 후 대학병원에서 검진받아 하나님이 고쳐주셨음을 모두가 인정했다. 남편은 이제 든든한 신앙 동역자가 되어 주님 위해 충성도 하고 경제적으로도 가정을 돌보면서 하나님의 표적과 이적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 가족을 치료하시고 영적인 신앙생활이 중요함을 알게 해 더 기도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수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7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