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2-13 21:56:36 ]
코로나로 회원들 못 만나지만 전화로 심방
힘 얻은 회원들 기도해 4명 병 고침받기도
직분자 아들딸도 엄마 위해 중보기도 해 든든
하나님 실망하시지 않도록 쓰임받고 싶어
코로나19 사태로 회원들과 모이지 못하다 보니 신임회장 임명을 받고 나서 회원 한 명 한 명에게 전화해 안부를 묻고 함께 신앙생활 하게 돼 기쁘다고 인사를 건넸다. 40대 후반이 모인 제59여전도회원들과 대화하는데 친동생 같고 감히 죄송한 표현이지만 내 아들딸처럼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다.
‘주님께서 회원을 사랑할 마음을 듬뿍 부어 주시니 섬기지 않을 수 없구나’ 깨달아져 가슴 벅찼다.
전화로나마 신앙생활 잘할 것을 권면하며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다 두 번이나 병 고침받은 일을 간증했다. 지난해 상반기를 마칠 즈음 오른팔이 잘 올라가지 않았다. 아기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데 아이를 오래 안고 있다 보니 팔 힘줄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그렇게 두 달간 고생하고 있던 차에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 예배 시간에 “아픈 곳에 손을 얹고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나으리라 믿음으로 기도하세요”라고 당부해 믿음으로 “아멘” “아멘” 하며 기도를 받자 언제 아팠느냐는 듯 손이 쭉 올라가면서 아프지 않은 것을 경험했다.
또 10년 전 왼쪽 발등뼈가 부러진 후 발에 힘만 주면 마비 증세가 생겼는데 오른팔이 낫고 나서 얼마 후 예배 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8)는 약속의 말씀을 믿으며 기도하자 발등이 몇 분간 후끈거리더니 더는 아프지 않았다. 할렐루야! 이 모든 일을 하신 하나님 은혜가 감사해 회원들에게 간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회원들에게 전화로 간증을 전했더니 회원들도 은혜받고 도전받아 믿음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회원들이 기도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찌나 기쁘던지. 그런데 그뿐만 아니라 회계연도 시작하고 지난 한두 달 사이 기도해 병 고침받은 회원이 4명이나 된다. 한 회원은 “투석을 받을 때마다 혈압이 올라 힘겨웠는데, 요즘 들어 통증이 사라졌다”며 주님이 고쳐 주셨다고 기뻐한다. 또 다른 회원은 “친정어머니가 디스크 시술을 잘 받으신 후 예수 믿기로 결신까지 했다”고 간증했다. 주님께서 일하신 일이 많다 보니 제59여전도회원들은 요즘 기도하고 응답받고 간증하는 기쁨 안에 살고 있다. 모두 주님이 하신 일이다.
담임목사님께서 성도 영혼을 위해 애절하게 기도하시고 “한 영혼도 지옥만큼은 가서는 안 된다”,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배신해서는 안 된다”며 생명의 피를 전하시는 사랑의 말씀이 귓가에 맴돌아 내 영혼 살기 위해 매일 죄에서 돌이켜 기도하고 맡겨주신 영혼 살리기 위해 눈물 뿌려 기도하게 된다. 오늘을 마지막처럼 목회하는 담임목사님에 비하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작은 일 하나도 주님 일이기에 그냥 지나치는 법 없이 마음 쏟는 주의 사자를 위해 울며 기도하고 있다. 담임목사님의 애절한 눈물의 기도가 있어 성도들이 신앙생활 하고 직분자들도 섬길 수 있다.
‘회장’이라는 직분은 또 다른 거룩한 부담이 든다. 감사하게도 새해에 큰아들과 작은딸이 대학청년회에서 부장으로 회원들을 섬기고 엄마를 위해 기도해 주어 든든하다. 코로나로 다들 힘든 시기에 주님께서 영혼 살리려는 마음을 감동하시고 임명해 주신 것이 감격스러워 눈물이 많이 났다. 믿고 맡겨 주신 주님께 영적 유익을 남기고자 회원들 섬기는 데 마음을 쏟으리라 작정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박보라 회장(제59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68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