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2-14 14:35:23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연세가족은 전 처럼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지는 못하지만, 각 가정 을 교회 삼아 예배드리며 교회와 나라를 위해 간 절히 기도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예배 때마 다 설교 말씀에 은혜받은 점, 응답받은 기도 제목, 담임목사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문자로 보내 간증 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다. 연세가족이 보내 준 간증 내용을 소개한다.
<사진설명>윤석전 목사가 ‘양방향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 모습을 보면서 설교 말씀을 전하고 있다. 예루살렘대성전 대형 스크린을 비롯해 강단 앞과 뒤에 대형 TV를 설치해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성령이 감동하 시는 말씀을 영감 있게 전했다.
연세가족 영적생활 돌아보며 살피는 담임목사님 사랑에 감격
배상룡(제2남전도회)
아내 정명옥 집사가 교 회에 너무 빠져 사는 것 같아 탐탁지 않았다. 아 내가 교회 갈 때마다 불 편한 심기를 내비치는데 도 신앙생활을 더 사모 하기에, 거리가 멀면 교 회에 나가지 않으리라 생 각해 교회에서 먼 곳으로 이사를 가기도 했다. 한 때 교회만 왔다 갔다 하던 나로서는 성령 충만하 게 신앙생활 하는 아내가 유난스러워 보였다.
기나긴 세월에 걸쳐 아내는 내 영혼 구원을 위해 눈물로 애절하게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아 내의 기도를 들으시고 내 마음을 여셨다. 아내가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연세중앙교회에 나도 11년 전 등록한 것이다. 1월 1일 영신예배였던 터라 아 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영적인 말씀을 난생처음 듣다 보니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을 다 알아듣 지는 못했으나 아내를 따라 교회에 가서 신앙생 활을 하니 마음이 평안했고, 같은 해 6월 작정기 도회에도 참석해 기도했더니 술 먹던 습관도 단번 에 해결받았다. 이제는 내 죗값을 대신해 십자가 에 피 흘려 죽어 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가슴 저리 게 알아 10년이 넘도록 주님 은혜로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교회에 갈 수 없다 보 니 마음이 답답하고 신앙생활 하는 것도 여간 힘 든 게 아니다. 드넓은 성전에서 마음껏 박수하면 서 찬양하고 설교 말씀에 은혜받아 목청껏 “아 멘”을 외쳤는데…. 침침한 눈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새벽예배를 드리고 오전에도 담임목 사님 성회 영상을 보면서 영적생활이 후퇴하지 않 도록 애쓰고 있다. 아내는 교회에 못 가는 상황에 도 매일 5시간씩 집에서 기도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무척 도전을 받는다.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 는 연세가족이 행여 믿음에서 벗어날까 걱정하고 예배 때마다 눈물짓는 담임목사님을 바라보면 마 음이 아프다. 며칠 전 성도들을 사랑하는 담임목 사님의 마음을 선물에 오롯이 담아 집집이 전달 해 주시는 교구장·지역장님들의 잔잔한 미소가 그 동안의 답답함과 외로움을 씻어 주었다. 추위가 한창인 날 성도들 집을 다니면서 한 사람 한 사람 의 손에 선물꾸러미를 꼭 쥐어 주시는 직분자분 들의 손길에서 주님의 따뜻한 사랑도 느낄 수 있 었다.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내 영혼 사랑하시 는 하나님과 목자의 마음이 가까이 있는 것 같은 행복함이 밀려왔다. 신앙생활 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만, 하나님 마음을 알고 담임목사님 심정을 알 아 그동안 지켜온 믿음이 ‘타크시(기한 전에 떨어 진 열매)’가 되지 않도록 기도하며 예수 안에 살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비신자 아버지가 가정예배 드리다
은혜받고 같이 기도해 감격
최민정(대학청년회 전도3부)
엄마 손에 이끌려 어 려서부터 교회를 다녔 지만, 사춘기에 접어들 면서 20대 초반까지 주 님과 멀어진 채로 살았 다. 예수 믿는 엄마 혼자 서 아빠와 내 영혼 구원 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 고 계신 사실을 모른 채 말이다.
4년 전 홍대 앞을 지나다 연세중앙교회 대학청년 회원들이 전도 부스를 설치하고 전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자신들이 만난 예수님을 간증하면서 “교 회에 한번 와 보라”는 말에 순순히 응했다. 지금 생 각해 보면 주님의 인도였다. 이후 직분자들이 신앙 생활 첫걸음부터 세심하게 섬겨 주고 기도해 주어 예수님을 내 구주로 만났고, 어느새 나도 부원들 과 함께 교회에 온 지 얼마 안 된 새가족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고 있었다. 성령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 면서 예배드리고 기도하느라 차츰 귀가 시간이 늦 어졌고, 아빠는 내 걱정을 하시면서 열심히 신앙생 활 하는 것을 다소 탐탁지 않게 여기셨다.
코로나19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집을 성전 삼아 예 배드렸다. 뉴스를 보면 우울한 소식만 가득했지만 화상회의 앱으로나마 부원들과 만나 대화할 때면 예수 안에 기쁨이 넘쳤다. 한 주간 은혜받은 간증 을 나눌 때면 그렇게 마음 설렐 수 없었다. 그런데 주님 안에 사는 내 모습이 밝아지자 아빠도 우리 교회 예배에 관심을 가지면서 얼마 전부터 같이 예 배를 드리기도 했다.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진지 하게 듣던 아빠는 “내게 딱 맞는 말씀을 주신다” 며 나와 같이 기도도 하신다. 정말 상상도 할 수 없 는 일을 우리 주님이 응답해 주신 것이다.
1년 가까이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고 예배생활도 제한받았지만, 집에서 예배드리고 기도하자 주님 께서 많은 은혜를 주셨다. 원망스럽던 코로나19 사 태가 오히려 우리 가족에게는 예수 믿을 기회가 된 듯해 어떻게든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 주님 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우리 가족 모두 연세중앙교회 에 가서 예배드리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모니터 속 교회 모습 그리워
집에서 기도하자 두통 나아
김은향(제53여전도회)
영적생활을 잘하고 싶다는 갈급함이 있던 차 에 6년 전 연세중앙교회 성도인 언니에게 우리 교 회로 인도받았다. 집에서 교회까지 차로 오랜 시 간 달려와야 하지만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세심하게 알려 주시고 하나님 앞에 잘못한 죄 를 철저하게 회개하도록 당부하시는 담임목사님 의 성령 충만한 말씀을 듣고 싶어 매 주일 교회 로 기쁘게 향했다. 연세 가 많은 부모님도 차로 모시고 와서 2부예배와 3부예배를 연속해 드리 면, 한 주간 영적으로 살아갈 생명을 듬뿍 받으시 곤 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에 설치한 로고스 박스로 부모님과 함께 예배드리고 있다. 모니터로 우리 교회 대성전을 볼 때면 교회에 직접 와서 마 음껏 찬양하고 은혜받던 시절이 생각나 눈물이 주르륵 흐르기도 한다. 한 가지 좋은 점은 주중 삼 일예배·금요철야예배, 주일 1부~4부 예배를 비롯 해 새벽예배까지 참석해 은혜받을 수 있다는 점이 다. 매 주일 은혜받기를 사모해 한달음에 달려가 던 교회인데, 못 가 본 지 1년이 다 되어 간다. 어 서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기도한다.
오래전부터 만성적인 신경성 두통에 시달렸다. 무 슨 일에 조금만 신경을 써도 머리가 아파 여간 성 가신 게 아니었다. 요즘 들어 두통이 더 심해져 견 디기 힘들 정도가 되자 웬만하면 먹지 않던 두통 약을 복용할 수밖에 없었다.
며칠 전 삼일예배를 앞두고 또 두통이 도졌다. 문 득 주님께서 ‘오늘 예배드릴 때 담임목사가 예수 이름으로 질병이 떠나가도록 기도할 때 고쳐 버리 라’며 신령한 감동을 주셨다. 주님의 감동에 순종 해 통성기도를 마친 후 담임목사님께서 “아픈 사 람은 아픈 부위에 손을 얹으라”고 하셔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받았다. “예수 이름으로 질병아 떠나가라”는 기도에 “아멘” “아멘” 하면서 주님께 서 꼭 고쳐 주시리라 믿으며 기도했다. 기도를 마 치고 “나는 나았다”, “나는 고침받았다”고 선포하 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렸다.
그러자 극심했던 두통이 순식간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졌다. 머리가 더는 아프지 않았다. 예배드리기 전까지 아팠는데, 기도 후에 즉시 나았으니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작은 기도 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응답하시는 주님의 세 심한 사랑을 느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 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8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