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4-12 18:12:18 ]
몸과 마음 건강 주신 주께 감사
| 김춘련(새가족여전도회 4부)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고 있지만 매번 설교 말씀에 은혜받고 내 허물도 발견해 회개하고 있다. 지난 주일, 친정에 가서 예배를 드리느라 평소보다 좀 늦게 줌에 접속해 예배를 드렸다. 예배 시작부터 온전히 마음을 쏟지 못한 탓이었을까. 찬양도 형식적으로 하는 것 같고, 목사님이 애절하게 전하시는 당부를 들으면서도 심령에 큰 감동 없이 무덤덤하기만 했다.
답답한 마음에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받기를 사모하며 속으로 기도했다. 순간 말씀을 통해 생명 주시려는 주님과 나 사이에 은혜를 ‘콕콕’ 쪼아 먹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귀가 내 생명의 양식을 빼앗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껴 예수 이름으로 몰아내며 영의 양식을 먹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제야 설교 말씀이 심령을 울릴 만큼 은혜롭게 들렸다. 주님께서 은혜 주시고 섬겨주신 일이 매일 넘쳐난다.
기도 응답받아 감사할 일 가득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하나님께 예배드리면서 병 고침받은 일이 많다. 14년 전 아이를 낳고부터 변비가 심했다. 소화를 돕는 유산균 제품을 여럿 먹어봐도 효과는 없었다. 한 주 동안 화장실에 가지 못하다 보면 배가 볼록하게 나와 있기도 했고, 뱃속에 가스가 차서 항상 답답했다. 한번은 배가 끊어질 것처럼 아파 식은땀을 줄줄 흘리다 응급실에 가기도 했다. 오랜 세월 변비로 고생하는 것을 낫고자 예배드릴 때면 아픈 배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올 초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던 중에도 배가 아파 예배를 마치자마자 화장실로 향했다. 그날도 예수 이름으로 진실하게 기도했다. 그런데 볼일을 보고 속이 시원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이후에도 소화가 잘 되어 매일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었고 몸이 날아갈 듯했다. ‘주님이 고치셨구나’ 감동을 받아 무척 기뻤다.
수년 전 덧니 탓에 오른쪽 턱관절에 무리가 가서 오른쪽 턱이 갑자기 빠졌다. 이후 입을 크게 벌리거나 음식을 먹을 때면 턱관절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났다. 턱이 아프다 보니 음식을 잘 씹지 못하고 아프기도 하고 여러모로 불편했다. 병원에서는 그런 소리가 평생 날 수 있다고 했지만, 하나님께 고쳐달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지난해 가을 즈음부터 지금까지 턱관절에서 아무 소리가 안 나고 입을 크게 벌려도 아프지 않고 불편하지 않다. 뼈도 씹을 수 있을 만큼 건강을 되찾았다. 하나님께서 영적생활 잘할 수 있도록 건강을 주셔서 매일 평안하게 산다. 주님의 은혜다.
주님의 은혜로 최근 전도도 했다. 동생네 조카를 우리 집에 데려와 며칠간 돌보았다. 7세 남자아이답게 개구쟁이다. 집에서 기도하려고 하면 칭얼대고, “엄마와 아빠를 위해 기도해 볼까”라고 넌지시 권해보지만 고개를 가로젓는다. 자세히 설명할 수 없으나 눈에 안 보이는 영적싸움도 있었다. 예수 이름으로 악한 영을 몰아내는 기도를 할 때, 뜻 없는 말일 수도 있으나 조카가 “마귀는 내 친구”라고 말해 머리가 쭈뼛 서기도 했다.
때를 얻든 못 얻든 전도해야 하므로(딤후4:2)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조카에게 복음을 전했다. “예수님이 너와 모든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어. 그 사실을 믿으면 예수님이 친구가 되어 주실 거야.” 처음에는 조카가 잘 이해하지 못했으나 차츰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계속 알려주자 마음 문이 열렸다. 결국 조카는 “예수님과 친구해야지”라고 말했다. 그 말이 얼마나 기쁘게 들리던지. 조카와 동생 식구가 예수 믿고 구원받도록 기도하리라 마음먹었고 하나님께서 써주심이 감사했다.
불안하던 마음에 평안 가득
한 가지 더 간증할 것이 있다. 1년 전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 공황장애를 고침받은 것이다. 2년 전부터 공황장애 증세가 있어 무척 괴로웠다. 이유 없이 마음이 불안해 안절부절 못했다. 눈앞에 아지랑이 같은 것이 가물가물 거렸고 머리가 멍했다. 귀에 물이 들어간 것처럼 먹먹해 사람들 말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았고, 등 쪽이 저릿저릿 아프기도 했다.
당시 담당 직분자에게 연락했더니 얼른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방에서 기도하는데 시커먼 뭔가가 옆에 서 있는 것 같아 눈을 떴다가 감았다가…. 입으로 기도하면서도 불안 증세에 시달리며 괴롭기만 했다. 교회에 와서 교구 목사님에게 기도받으면 증세가 사라졌다가도 며칠 기도하는 것이 느슨해지면 다시 증세가 도졌다.
지난해 1월 7일(화) 담임목사님께서 ‘북한 구원을 위한 금식기도성회’에서 설교하신다고 하셔서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석했다. 성회 도중에도 뭔지 모를 불안함이 찾아왔는데 그럼에도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은혜를 많이 받았다. 성회를 마치고 교회버스를 탔는데, 서울로 올라오는 내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나왔고 방언으로 계속 기도했다. 마음이 무척 평안해졌고 이때 이후로 공황장애 증세가 싹 사라졌다. 하나님이 일하신 것이다. 여러 가지 병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였는데, 어마어마한 질병에서 고쳐주신 주님께 찬양과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린다.
느슨해진 신앙생활 회개하자 두통 사라져
| 이현(풍성한청년회 5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영적생활 할 사모함이 후퇴했다. 형식적으로 예배드렸고, 기도시간도 줄었다. 비스듬하게 앉아 예배드릴 때마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이렇게 예배드리면 안 된다’고 다급하게 감동하시는데도 진실하게 예배드리지 못했다. 담임목사께서도 연세가족들에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릴 것”을 애타게 당부하셨지만 즉각 순종하지 못했다.
하루는 깜짝 놀라 꿈에서 깼다. 꿈속에서 예수님이 재림하셨는데 내가 들림 받지 못한 것이었다. 아찔했다. 실제가 아닌 게 다행이라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님께서 내 잘못을 얼른 고치기를 바라셔서 그런 꿈을 꾼 것은 아닐까. 이후 내 믿음의 현주소가 어디 있는지를 기도하면서 철저하게 찾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령충만 하던 시절로 돌아가려고 마음을 쏟았다.
지난 설날축복대성회에서도 예수님의 재림을 신부로서 기다려야 하는 것을 막연하게만 알았지, 신랑이 데리러 오겠다는 언약의 신부로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성회 말씀을 듣고 바로 알았다. 성도의 옳은 행실로 신부 단장을 마치고 신랑 되실 예수님을 맞으리라 작정했다.
예배드리다 하나님께서 병을 고쳐주신 일도 있다. 지난 2월 두통이 심해지다 며칠 후에는 다리도 아팠다. 스트레스와 무리한 운동 탓에 생긴 증상이었다. 아픈 게 꽤 심해 일상생활을 하는 데도 어려움이 생길 정도였다. 그래서 담임목사님이 예수 이름으로 악한 영과 질병이 떠나가도록 기도해 주실 때 아픈 머리에 손을 얹고 믿음으로 기도했다. 그러자 머리가 지끈거리던 것도 다리가 아프던 것도 나아버렸다. 주님이 고치셨다는 감동과 감격에 가슴 벅찼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몸이 아프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주님께 치료받은 일이 많다. 몸이 아플수록 ‘나를 낫게 하실 분은 주님’이라며 신앙 고백을 올려 드리고 기도하며 주님과 사이에 믿음을 쌓아간다.
때로는 마귀역사에 속아 신앙생활이 무너지기도 하지만 기도하고 말씀 듣고 은혜받으며 승리하고 싶다.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은혜를 크게 여기며 주님이 내 마음의 일순위이기를 소망한다. 언제나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수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9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