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4-17 09:58:37 ]
직장문제 불안한 마음 해결받아
| 이석현(45남전도회)
몇 년 전 정년퇴직 후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었다. 주일성수도 하고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는 직장을 구하려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알아봤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없었다. 신앙생활 하는 데 제한받지 않을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했다. 경비 채용 공고가 나서 지원했고 최종 합격했다. 경비 업무는 보통 24시간 격일 근무인 데다 주말에도 출근해야 하는 곳이 대부분인데 내가 취업한 곳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만 출근하면 됐다. 덕분에 토요일에도 남전도회원들과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마음껏 전도할 수 있고 주일에도 온종일 예배드리고 은혜받을 수 있었다. 정말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내가 일할 곳을 예비해 놓고 계셨다.
기도하자 불안 사라지고 평안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붙들고 회개할 때 죄 문제를 해결받고, 하나님께 간구할 때 일상의 어려움도 해결받으니 마귀가 나를 가만두려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며칠 전 안 좋은 일들이 연속해 몰아닥치면서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일하고 있는 곳의 관리소장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내가 속한 경비업체가 부도나서 퇴직금과 연차수당을 한 푼도 지급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관리소장에게 문의하니 경비직원끼리 알아서 처리하라며 책임을 전가했다. 막막한 상황에 가슴이 답답하고 불같은 마음이 치밀기도 하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설상가상 금요일 퇴근길에 차량 접촉사고까지 당했다. 경미한 사고인 데다 당시 금요예배를 드리러 얼른 가야 했기에 내 차를 들이받은 차주에게 소액만 받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차를 수리할까 생각했지만 그 비용으로 전도물품을 구매했다. 평소 주의 일에 마음과 물질을 쓰면 기쁨이 밀려왔는데 이상하게 당시에는 그러지 못했다.
마음이 번잡하니 예배드리면서도 예전처럼 은혜받지 못했다. 퇴직금과 연차수당을 못 받는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 들어차 불안한 마음이 날로 커졌다. 불안 증세가 점점 심해지자 죽음에 대한 공포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분명히 마귀역사인 줄 알아도 내 생각과 마음을 어떻게 진정시킬 수 없었다. 마귀가 간교하게 속삭이기도 했다. ‘마음이 불안한 게 예배드려도 예전 같지 않지? 지금 네 상태를 보면 지옥 갈 처지야.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만 있으라고. 밖에 나가면 사고로 더 빨리 지옥 갈 수도 있어’라며 불안한 마음을 부추기면서 나를 계속 정죄했다.
내가 불안에 떨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큰누님이 크게 걱정하면서 예수 이름으로 두렵게 하는 마귀 사단 귀신 역사를 쫓아내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마음이 이미 단단히 결박당했는지 집중해 기도할 수 없었다. 그날 저녁, 내 소식을 들은 교구목사님이 중보기도를 해 주셨다.
주님의 응답에 감격했다. 그동안 잠을 설치면서 고통스러웠는데 목사님께 기도받고 나자 5시간 정도 단잠을 잘 수 있었다. 잠을 푹 자고 나니 살 것 같았고 기도도 다시 부르짖어 할 수 있었다. 예수 이름 앞에 나를 움켜쥐고 있던 악한 영이 떠나간 듯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걱정만 할 게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해 해결받아야 한다’는 믿음도 생겼다.
그 후 하나님의 기도 응답으로 가로막혔던 일들이 술술 풀렸다. 다른 경비업체 회사와 재계약을 해서 계속 근무할 수 있게 됐고, 퇴직금 문제도 해결받았다. 나를 위해 기도해 준 가족과 남전도회원들에게 무척 감사했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신 일이다.
구원받은 은혜 감사해 전도
소속한 남전도회에서 3년째 전도부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노방전도를 할 수 없게 되어 애만 태우고 있다. ‘죄 아래 살고 있는 이들의 영혼의 때가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담임목사님을 통해 주님 심정이 듬뿍 담긴 생명의 말씀을 들으면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은혜에 감격해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라’(딤후4:2)는 말씀에 순종하려고 하자 하나님께서 전도할 지혜를 주셨다. 내가 사는 아파트 여러 세대에 연세중앙교회 달력을 한 부씩 전달하면서 “예수 믿고 구원받으세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우리 교회에 예배드리러 꼭 와 보세요”라고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비신자가 보아도 우리 교회 달력이 은혜롭고 아름다워 보였는지 한 가정 빼고는 모두 흔쾌히 받아 주셨다. 이웃들이 예수 믿어 함께 천국 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그들이 우리 교회에 나와 생명의 말씀 듣기를 계속 기도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병 고침받고 하나님 살아 계심 경험
| 임정숙(31여전도회)
남편을 먼저 보낸 후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헛헛하고 외로운 마음을 달래려고 오류동 집 근처에 있는 연세중앙교회를 찾아갔다. 설교 말씀을 듣고 위로받을 마음이었는데 1년 정도 예배드리러 오다 보니 큰 은혜를 받아 4년 전 등록했다.
몇 년 전부터 무릎 관절에 이상이 왔다. 하루하루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병원을 들락날락했다. 걷는 게 두렵고 계단만 보면 무서울 정도였다. 그저 나이 들면 생기는 것이 관절염이겠거니 하며 물리치료와 진통제를 병행해 가면서 통증을 버텨 냈다.
매일 저녁 7시30분이면 전 성도 저녁기도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주님께 몸이 아픈 모든 사정을 고하며 애절하게 기도했다. 그러자 계단도 못 오르던 내가 어느 날부터인가 거뜬히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것을 깨달아 소스라치게 놀랐다. 다리를 번쩍 들어 보기도 하고 무릎을 굽혀 봐도 아프지 않았다. 뛸 듯이 기뻤다. 다리를 낫게 해 달라는 기도에 응답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렸다.
3년 전 주님께서 팔 골절을 고쳐 주신 일도 간증하고 싶다. 갑작스레 넘어져 몇 달 동안 깁스를 하며 불편했다. 매주 병원에 가서 정기검진을 받고 뼈가 잘 붙었는지도 보았다. 몇 달 후 뼈는 잘 붙었으나 엄지손가락으로 가는 신경 하나가 잘못되어 손가락이 굽어 있는 장애를 갖게 되었다. 병원에서도 엄지손가락은 낫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너무나 속상해 “주님, 저는 충성도 하고 싶고 연로한 시어머니도 모셔야 해요. 손이 펴지지 않으니 너무 힘들어요. 고쳐 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하고 며칠 후 정상적으로 손이 펴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주님이 고쳐 주셨구나.’ 가슴 벅찬 감격을 경험했다.
치유 은혜를 두 번 경험하면서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내 기도를 다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주님이 내 문제와 고통을 해결해 주신다는 믿음도 생겼다. 내가 만난 주님을 시어머니께도 전하고 있다. 어머님이 꼭 예수님을 내 구주로 만나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며 사시기를 기도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동해경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94호> 기사입니다.